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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스 이코노믹리뷰 더뮤지컬 NSP통신 영화.공연 칼럼니스트
캔디형 억척 캐릭터 천해주(한지혜 분)의 성장담과 러브라인을 담아내던 MBC <메이퀸>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드라마의 한계 역시 명확한 작품이었던 <메이퀸>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짚어보도록 하자. 중견·아역 배우의 고른 연기력..
SBS의 월화극 <신의>와 수목극 <대풍수> 가운데에는 두 가지 겹치는 지점이 보인다. 하나는 두 드라마 모두 사극이라는 점인데, 이들 사극은 정통 사극이 아닌 실존하는 역사에 상상력을 가미한 퓨전 사극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두 드라마 모두 고려 말기의 왕인 ‘공민왕’을 ..
최민수, 이순재 주연의 <사랑이 뭐길래>는 아들인 최민수가 아버지 몰래 아내 하희라를 도왔다가 아버지 이순재에게 호통을 듣는 장면이 나온다. 이순재가 전형적인 가부장의 표본을 보여주는 드라마였기에 가능한 일이지, 요즘 시대에서 가부장을 표본으로 하는 드라마는 찾아보기 ..
최근 일련의 드라마를 살펴보면 막장 코드와 복수극, 출생의 비밀, 가족이 인생의 태클로 변질되는 현상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남편이나 선배를 살해한다는 설정은 <다섯 손가락>과 <메이퀸>에서, 출생의 비밀이라는 코드는 <마의> 및 <메이퀸>,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
이 드라마, 연기 내공 십 년 이상의 두 배우가 펼치는 코믹 연기에 시청자의 배꼽이 저절로 굴러다닐 지경이다. 조신하던 나여옥(김정은 분)은 남편의 영혼이 들어간 탓에 툭하면 코를 파고, 다리를 쩍 벌리는 쩍벌녀가 될 뿐만 아니라 괄괄하게 말하는 ‘마초’ 아줌마가 된다. 반면 괄괄..
영화 <시네마 천국>에는 알프레도가 토토에게 병사와 공주의 사랑이야기를 아련하게 들려주는 대목이 있다. 공주를 보고 사랑에 빠진 어느 병사에게, 공주는 자기가 잘 볼 수 있는 창가 아래에서 백 일을 병사가 있어준다면 사랑을 받아주겠다고 이야기한다. 병사는 공주의 발치 아래..
드라마 속 하얀 가운의 열풍이 그 어느 때보다도 거세다. <하얀 가운>과 <브레인>,<싸인> 등 메디컬 드라마는 항상 안방드라마 가운데서 있어왔지만 요즘처럼 동시다발적으로 불어 닥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사진: MBC) 먼저, 최근 종영한 드라마 가운데서 먼저 사례를 살..
주요 배역이 아역이던 방영분에서, 중학생 시절의 장일문(서영주/윤종화 분)이 집사 박기출(김규철 분)에게 물을 갖다 달라는 장면이 있다. 박기출이 한달음에 물을 갖고 오긴 하지만 장일문은 보란 듯이 컵의 물을 마시지 않고 잔디 위에 쏟아 붓는다. 박기출의 공부 잘하는 아들 박창희(..
<메이퀸>은 분명 출생의 비밀을 가진 여주인공 천해주(한지혜 분)가 현실의 거듭되는 어려움 가운데서 어떻게 꿈과 사랑을 이뤄 가는가를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드라마다. 현실의 어려움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 연인의 아버지 박기출(김규철 분)에게 따귀를 얻어맞고, 강산(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