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아닌 가슴으로 먹는 정이사!

필이 다분한 맛집을 찾아다니는 맛객 블로그입니다.

연산동 맛집 코스의 향연!

댓글 1

부산맛집(진구.연제구)

2019. 3. 4.





모처럼 중요한 모임이 있어서 접대아닌 접대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어쩌다보니 제가 모임을 주선하게 되었고 장소는 연산동인데 어디로 가야하나..
정말 많이 망설여지더군요~ 연산로타리쪽은 너무 시끄러워서 어디 편하게
앉아서 이야기도 못하겠더라구요. 시내쪽으로 나오면 어쩔수없이 감안해야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너무 시끌벅적거리는 그런곳에서 식사하기엔 좀 그렇더라구요~ㅎㅎ







먼길온 손님들이라 어디로 데리고 가야하나 고심끝에 결정한곳은 바로
연산동 맛집 화수목입니다. 이곳은 일식코스요리가 나오는곳으로 유명한데
교차로쪽 방면이 아닌 살짝 벗어난곳이라 아는사람들만 모인다는 그런곳으로
더욱 유명한곳이기도 합니다. 다녀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런곳에서
식사겸 술한잔 하고 나오면 진짜 대접받은 기분 제대로 느끼고 올거에요~ㅎㅎ







실내로 들어오니 너무나도 깔끔한 분위기 입니다.
일식요리를 제대로 하는듯한 그런 느낌을 물씬 풍겨주기 시작하는데~
개별공간으로 전부다 분리가 되어있는 룸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사람들과 대화를 하더라도 프라이버시를 지킬수있을듯한 그런 느낌이에요!
슬라이딩 도어라서 고급스러우면서도 은은한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어서
들어오는 사람들도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에요~







좌식테이블로 되어있는 룸도 있고 일반테이블로 되어있는
공간도 따로 분리가 되어있습니다. 개개인마다 취향따라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선호하는 타입이 다 따로 있을듯한데~ 저희는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그런걸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보니 일반 테이블이 있는 룸으로
들어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조명도 은은하니 셀카찍으면 피부톤 보정은 자동으로 될것 같은~
여자들이 좋아하는 그런 조명아래에서 식사를 할수가 있으니 참 좋은것 같네요~







여럿이 오는것도 좋지만 가끔은 혼자서 오고싶은 분들도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포장마차 분위기를 자아내는 다찌도 있더군요~
저는 가끔 혼자서 술을 마시고 싶을때가 있는데 이곳에 오면
제가 앉을수있는 자리가 있을것 같아서 참 좋겠어요.ㅎㅎ 혼술족들에게
이런 자리는 필수일테니까~ 고독을 곱씹으면서 소주한잔 걸치고 싶은
나홀로족들도 좋아라 할만한 자리가 되겠습니다.ㅎㅎ
원래 이런데 앉아서 술한잔 하다보면 옆사람이랑 또 친해지고 셰프님이랑
담소도 나눌수있고 술한잔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서비스도 따로
챙겨주시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다음에 혼자서도 한번 와보고싶네요!







신선한 횟감들이 쇼케이스안에 들어있으니까 먹고싶은 유혹이
자연스럽게 스멀스멀 올라오는것 같습니다.ㅎㅎ 게다가 일본요리를 먹을때
가장 인기가 많다는 참돔유비끼가 제 눈앞에 있으니 더욱 구미를 당기더군요~
그 이외에도 다양한 어종들이 쇼케이스 안에 한가득 진열이 되어있는데
재료 손질이나 신선함을 눈앞에서 확인을 할수가 있어서 요런 다찌자리만의
매력을 느끼기에 참말로 좋은것 같습니다.







사장님이신데~ 생각보다 젊으신분이라 좀 놀랬습니다.
보통 이런 분위기라고 생각을 하면 연로하신분이 회를 썰고 있을거라는
상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연산동 맛집 화수목 사장님은 저랑 연배가
거의 비슷해 보이더라구요~ㅎㅎ 제 나이를 공개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입구에서 들어설때부터 아주 큰목소리로 인사를 해주시면서 반겨주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것이지만 절대로 간과할수없는
그런 부분이다보니 들어올때부터 저는 상당히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아서
오늘 모임도 상당히 순조롭게 잘 진행이 될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어떤 음식을 먹기전에 일단 기분이 좋아야 같은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질꺼에요~ㅎㅎ







저희는 화,수,목 3가지 코스중에서 "목"코스를 선택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모임인 만큼 먹는것에 인색하면 안되겠죠?ㅎㅎ
기왕 먹는거 맛있는거 먹고 다들 기분좋게 바이바이~해줘야 되지 않겠어요~ㅎㅎ
코스요리가 시작되기 전에 우선 같이 곁들여 먹는 몇가지 음식들이 나오는데요~
이런것들은 중국집으로 치면 양파,단무지 같은 존재라 할수가 있겠죠?
필수적인 요소들은 아니라고 할수있지만 A에서B요리로 넘어갈때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그런 식재료들이기 때문에 음식 좀 드셔보셨다는분들은
제대로 된 음식맛을 느끼기 위해서 이런재료들도 꼭 곁들여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삭아삭한 양상추샐러드가 나오면서 코스요리가 시작됨을 알립니다.
흑임자 드레싱 소스가 뿌려져 있는데 고소한맛이 아주 일품이라
샐러도 소스로 널리 사용되기도 합니다. 일행들도 이제 슬슬 맛을 볼준비가
되었는지 부담없는 샐러드부터 차근차근 맛을보기 시작합니다. 첫 스타트가
좋아야 그 다음 음식들도 어떤지 더욱 기대가 되고 이곳 음식의 전체적인
느낌을 파악할수가 있기 때문에 다들 첫대면부터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입니다.
출출한 시간이라 뭐라도 빨리 먹어야겠다는 생각들 뿐이었을텐데..
하나씩 줄지어 나오는 코스음식들을 맛보기 전부터 셀레이는듯 합니다.







와사비에도 정성이 한가득 느껴졌습니다.
생와사비가 나오는것은 요즘 일식집 어딜가도 대부분 기본적인
부분이라 생각을 하기 때문에 큰 이펙트가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검은가루같은게 있는데 이건 일본 깻잎이라는 시소를 말려서 으깬다음
볶은것이라고 합니다. 시소는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깻잎이라은 다르게
특유의 향이 조금 강한편이라서 향신료로도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 와사비에
이렇게 정성스럽게 뿌려진것을 보고 살짝 놀라웠습니다.
와사비의 톡쏘는 맛에 감칠맛을 더해주는듯한 시소가루가 이곳을 더욱 인상깊게
만드는 요소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계란찜 사이즈가 너무 작고 아담해서 손대기가 참 아깝더군요..
평범한 계란찜이었다면 별다른 감흥이 없었을테지만 놀랍게도 은행과 우동사리
한가닥이 들어있는데 이거 참 별미더군요~ㅎㅎ 게다가 쯔유같은게 올려져있어서
싱겁다는 느낌도 전혀 없고 담백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은행은 구이로도 많이 먹지만 이렇게 찜으로 먹으니까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부드러운 계란과 함께 먹는맛이 술안주로도 상당히 괜찮은듯합니다.







아게다시토후라는 음식입니다. 연두부를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튀겨낸 스킬이 보통이 아닌듯합니다. 게다가 간장소스도 상당히 감칠맛이
감도는맛이라 간이 어쩜이리도 딱맞는지! 시작부터 제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기분입니다.







튀김옷이 상당히 바삭하면서도 입안가득 퍼지는듯한 연두부의 부드러움이
정말 인상적일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튀김요리라면 정말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것 같은데요?ㅎㅎ 일행중 한명이 일식을 저 만큼 애정하는 분이 있어서
엄청 많이 먹으러 다녔지만 이렇게 잘 튀겨진것은 정말 보기가 드물다고 이야기를
하는것을 보니 예사로운 솜씨는 아닌게 확실한듯해요~ㅎㅎ 게다가 데코레이션도
정말 신경을 많으쓰셨는데 그 작은것에도 정성을 한가득 쏟으신거 같아서 먹는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는듯한 음식일수밖에 없습니다.







생굴초회입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올 겨울에나
맛볼수있을법한 음식이라 또 생각날것 같은 음식이었습니다. 수분기가 살짝 있는데
밑에 깔려있는 미역이 조금 불때까지 기다렸다가 먹어야한다고 설명을 해주시네요~
그냥 먹어도 크게 상관은 없어보였는데 기왕이면 설명대로 맛있게 먹는게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 어떤 음식이든 먹는 방법과 타이밍에 따라서 그맛이 차이가 많이 날테니까요!







3년근 새싹삼 이라고 하는데 보기만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지 않으신가요?ㅎ
몸보신할때나 챙겨먹는다는 삼인데 정성스럽게 접시위에 늬여놓으니까 색다릅니다.
한사람당 한뿌리씩 챙겨먹으면 되는데 일행중 한명이 몸에 열이 많아서 이걸 먹을수가
없다고해서 저는 두뿌리나 챙겨먹게 되었는데 봄이 되기전에 미리 원기회복을 위해서
챙겨먹는편이 좋을것 같아서 거절하지 않고 그냥 바로 제 입속으로 직행했습니다.ㅎ







그냥 먹어도 많이 쓰진 않은편이에요~! 인삼처럼 굵직해서 한입에 넣을수없는것도 아니고
이정도는 그냥 먹어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꿀이랑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수가 있습니다. 어렸을때 한약 먹고나서 사탕하나 까서 먹는 것과 사뭇 비슷한거 같죠?ㅎ
굳이 챙겨달라고 하지 않아도 미리 이런 꿀까지 챙겨주시는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맛있는 먹거리들이 또 한사람앞에 한접시씩 놓여집니다.
양이 좀 작아서 감질난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어차피 앞으로 나올 음식들이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음식 양에 대해서는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만 먹고 끝나는 시시한 그런 코스요리는 아니니까요!ㅎㅎ 음식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 조합이 정말 특이하면서도 구성이 이색적입니다.







북방도화새우 튀김입니다. 새우도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이름을 다 외우기도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코스요리를 먹을때는 워낙 다양한 음식이 나오다보니
저도 잘 모르는것은 메모를 해가면서 글을 적을때 참고를 하곤 합니다.ㅎㅎ
바로 튀겨낸것인지 아니면 한번찜을 한 다음 튀겨냈는지 살짝 헷갈렸는데~
투툼한 빵가루가 묻어있는 그런 튀김은 아니라서 느끼하고 그렇지 않아서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맘에 들었던것은 기름지지 않아서 담백한 맛이 제대로 느껴졌다는점!ㅎ







방울토마토에 도대체 무슨짓을 해놓으신건지요?ㅎㅎ 흔하게 볼수있는 방울토마토가
어쩜 이렇게 고급져 보일수가 있는지요? 재료의 조합이라는게 머릿속으로 그려져서
이런 음식이 탄생을 하는것일까요? 제 머릿속으로는 도저히 상상할수없는 조합인듯..ㅎ
입속에서 씹으면 터지는 식감이 살아있는 토마토에 더욱 봇물 터지는듯한 식감을 더해주는
연어알 덕분에 더욱 맛있게 즐길수가 있었습니다. 연어알은 먹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단독으로 먹으면 살짝 비릿한 식감이 있는데 상큼한 토마토의 맛이 잘 어우러져서
전혀 비릿함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개복치는 포항에서 아주 유명한 음식중 하나입니다. 똑같이 해산물이 풍부한 지역인
부산이지만 쉽사리 볼수있는 음식은 아닙니다. 포항쪽에 있는 재래시장이나 죽도시장으로
가야만 이 식재료를 구경할수가 있습니다. 생긴게 꼭 곤약같이 생겼는데 그맛과 식감이
더욱 특이할수밖에 없는데요! 곤약처럼 별다른 맛이 느껴지거나 그렇진 않지만 그 대신
탱글거리고 쫀득한 식감은 더욱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맛있다는 표현보다는
입안에서 느껴지는 탱글거림이 오히려 재밌다라는 표현이 맞는거 같습니다.ㅎㅎ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김소스가 올려져있는데 김소스맛 아주 특이합니다.
가정에서 김무침을 해먹는거랑 비슷한듯한데 뭔가 좀 다른듯한..?ㅎ







새우튀김은 와사비가 잘 풀어진 간장에 살짝 찍어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시소향을 머금고 있어서 그런지 새우튀김마저도 평소에 알았던 그맛이 아닌
더욱 특이한 맛을 느끼도록 해주는것 같습니다.







젤리 같이 생긴 저것은 매실로 만든것이라고 하는데 그 맛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연산동 맛집에서 처음 먹어본 이것은 매실 젤리 그리고 말똥성게알이라 불리는 앙장구가
만나서 정말 특이한 맛을 자아내더군요! 제가 젓가락질을 잘하는 편인데도 좀 미끄덩거려서
어쩔수없이 숟가락으로 퍼먹었는데.. 마음같아서는 요거 계속 먹고싶더군요!ㅎㅎ
술안주로도 전혀 손색이 없고 여지껏 수많은 일식요리집을 다녔지만 한번도 본적이 없었던
특이한 맛과 비주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젤라틴의 달콤한 맛과 앙장구에서 느껴지는
바다내음의 짭조름한 맛과 쓴맛이 적절하게 잘 믹스가 되어서 처음 드셔보시는 분들에게는
아마 신세계라는 말이 나오실듯합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아직 이런건 먹어본적이 없어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음식입니다.







고노와다 그리고 참돔유비끼 한점,메추리알,마,연어알,바다포도 이렇게 한접시에 올려져
나왔는데 고노와다에 회를 찍어먹는것은 일상속에서 즐겨먹을수가 있었지만
나머지 재료들이 한꺼번에 올려진것은 좀 더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고노와다는 질퍽거리는 식감때문에 싫어하시는 분들이 간혹있는데 우선 몸에 좋을뿐아니라
자양강장 식품이라 불리는 해삼에서 나온 내장이기 때문에 남자들에게 참 좋습니다!^^
바닷가 근처에서 느껴지는 그런 짭조름한 향을 제대로 머금고 있는 고노와다가 쫀득한
참돔유비끼 그리고 톡톡 터지는 연어알이 더해져서 말로 표현하는것 조차 어려운
다채로운 식감과 맛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일행들도 이런건 처음보는지 다들 음식 사진을
찍으면서도 이건 더 많이 찍는거 같더라구요..ㅎㅎ 사람 보는눈이 다 비슷하긴 한가봅니다.
이쁘게 나올것 같은 음식은 몇장 더 담아내는것 보면 말이죠~!







음식이 계속 줄지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제 해산물모듬이 등장을 했습니다.
전복,멍게,문어,소라,멸치볶음,샥스핀까지 정말 여러가지가 한번에 나오니
뭐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ㅎㅎ 먹는것 앞에서 왠만하면 결정장애같은거
안오는편인데 이렇게 나오니까 은근 뭐부터 먹어야하나 고민이 살짝 되더라구요.
여러분들은 뭐부터 먹어보고싶은지요?ㅎㅎ







문어숙회는 언뜻보면 그냥 흔하게 볼수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양념이 살짝 되어있더라구요.
생긴게 평소에 보던것과 너무 똑같아서 안먹고 패스했으면 서운할뻔했습니다.
살짝 짭조름 한듯하면서 감칠맛이 제대로 느껴졌기 때문에 별다른 소스 없이 먹어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얇게 포를 떠놓으셔가지고 식감도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어서 대충 먹고 넘어가기엔 정말 아까운 음식이었습니다.







소라는 비교적 저렴한 식재료에 속하지만 저는 상당히 좋아합니다.
초장도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것 같은데 상당히 맛이 좋은편입니다.
단순히 새콤달콤한 맛이 아니라 어떤 음식을 들이대도 궁함이 쿵짝 잘 맞을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지나치게 데치지 않아서 탱글거림과 쫄깃함을 동시에 느낄수가
있어서 저렴한 식재료를 가지고도 이렇게 맛있는 소라로 탈바꿈 시켰다는게
정말 대단합니다.!







샥스핀은 상당히 고급진 식재료라는것을 다들 잘 아실것같아요. 요리를 소재로하는
TV프로그램이나 영화같은데서도 보면 샥스핀은 비싼편이라서 맛보기도 힘들다고하죠!
하지만 연산동 맛집에서는 이렇게 아낌없이 막 내주시니까 솔직히 놀라울따름입니다.
중국 3대 진미중 하나라고 하던데 이게 왜 샥스핀인지 저도 궁금해서 살짝 검색을 해보니
Shark's fin 이라고 해서 영어발음을 그냥 한글로 적은것이더군요~ㅎ
중국어로는 위츠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상어 지느러미를 말린것인데 중국에서는
귀한손님이 왔을때 내주는 귀한 식재료라고 합니다. 연하고 부드러운 맛 덕분에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최고급 식재료입니다. 기력회복에 좋고 식욕을
붇돋아줘서 보양식에도 많이 들어가는 재료라고 하네요~ 생긴게 꼭 당면처럼 생겼는지
똑똑 부러지는듯한 식감이 상당히 특이하구요! 간은 짭조름하게 해놓으셨는데 끝맛은
달콤해서 여자분들이 좋아할것 같습니다. 동행한 일행중 한명은 이거 처음 먹어보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땡기는것 같다는걸 보니 예사롭진 않았던 모양입니다.ㅎㅎ







모듬사시미의 등장에서 부터 이제 다들 술잔을 계속 채워나가기가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식코스요리의 꽃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겁니다.ㅎㅎ 앞에 먹었던 음식들이 다 맛있고
기억에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만큼 또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횟감이라는게 다들 아시겠지만 활어회가 아닌이상 숙성 타이밍이 상당히 중요한데 한눈에봐도
정말 숙성이 잘되어있는듯했습니다. 아까 다찌자리에서 봤던 그 모양새만 보더라도
보통은 아니란걸 바로 알수가 있습니다.







횟감중에서도 요즘은 조금 흔하게 볼수있는 축에 들어가는 참돔이긴하지만
유비끼로 먹을때 만큼은 정말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껍질 부분의 특징을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서 까칠한 비늘을 모두 제거를 한뒤에 뜨거운물을 부어주면서
껍질부분만 탱글거리는 식감을 제대로 살려주는듯한 맛있는 참돔유비끼!
쫀쫀하면서도 씹으면 씹을수록 달달한듯한 맛이 제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더욱
강렬한 기억을 남겨주는 횟감입니다.







코끝이 뻥 뚫리는 듯한 알싸한 와사비 간장이 있어서 횟감들의 맛은 더욱 감칠맛이 납니다.
거기에 술한잔 곁들이면 아주 기가막힌 조합일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안주만 계속 나오면
술을 아마도 무한정 마실것 같아서 조금 속도를 조절하면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먹다는 술이 저를 잡아먹을것 같았거든요..ㅎㅎ 좋은사람들과 함께
좋은자리를 하고 있는데 제가 여기서 술에 쩔어서 헤롱헤롱 거려서는 안되겠죠..ㅠㅋㅋ







연어사시미에 불향을 제대로 입혀놓았는데 훈제연어맛과는 완전히 다른맛입니다.
불향이 더해졌을뿐인데 어쩜이리도 제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는지~ㅎㅎ
타타끼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점으로는 분명히 모자라실듯해요!







특히 고등어회는 연산동 맛집에서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욱 맛있게 느껴졌던거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시메사바 라고 해서 초회로 많이 만들어먹습니다. 등푸른 생선들의 특징이
흰살생선보다는 빨리 상하고 비린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으면 먹을수가 없고
손질을 잘못하게 되면 도저히 먹을수가 없을때가 있답니다.ㅎㅎ 그러니 고등어회는
먹더라도 반드시 신선한 녀석으로 먹어야하고 잘하는곳에서 먹어야합니다.!

고등어회는 생와사비와 함께 먹으니 맛있더군요. 다른 생선들보다는 살짝 기름진 느낌이라
간장에 찍어먹으니까 간장맛 때문에 고소한맛이 사라지는것 같더라구요~
그러니 깔끔하게 와사비만 발라서 먹어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수가 있습니다.
껍질 부분이 그대로 붙어있는데도 정말 부드럽고 살점과 껍질부분의 경계지점에서
느껴지는 꾸덕거림이 입안에서 씹을수록 더욱 맛있는것 같습니다.ㅎㅎ







고래고기 그리고 참치! 두번말하면 입아픈 고급음식중에 속하죠!
차려주신 부위도 전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부위로만 챙겨주셨습니다.







참치뱃살 같은경우에야 보기만해도 정말 먹음직스럽죠! 거기에 아까 연어구이 처럼
똑같은 참치 구이도 같이 곁들여서 나오는데 훈연의 향에 정말 제대로입니다.
해동상태도 바로 딱 먹을수있을정도로 딱 좋았습니다. 아시겠지만 다른 부위 참치부위보다
조금 기름지기 때문에 윤기가 좔좔 합니다. 입안에 들어가는 순간 바로 녹아서 없어질지도..
부드러움과 쫄깃함의 밸런스가 정말 완벽에 가까운 맛이었습니다. 육즙이 쫙~~
빠져나오는듯한 고소한 맛과 참치특유의 맛이 근래들어서 먹은 참치중에 최고였습니다.







고래수육은 왠만한 전문점보다 더욱 퀄리티가 좋은것 같습니다. 오리지날 밍크고래라서
비린내는 1도 없습니다. 처음 먹는분들이라고 해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포장마차 같은데서 얄궂은 고래고기 먹고 내상입었던 분들은 바로 이걸 먹어야
제대로된 고래고기 맛이 이렇구나~ 라는걸 느끼실겁니다. 저도 예전에 멋모르고
그냥 주는대로 먹었던 고래를 먹고는 하루종일 입이 텁텁해서 정말 식겁했던 기억이 있는데
맛있는 밍크고래를 먹고나면 생각이 바로 180도 바뀌실겁니다.ㅎㅎ
어쩜 세상에 이런맛이?ㅎㅎ







소금에만 살짝 찍어먹어도 그맛을 느끼기엔 충분합니다. 수중생물중에서 유일한
포유류에 들어가는 생물이라 그런지 그맛도 정말 특이합니다. 입에 처음 들어갈때는
젤리처럼 탱글거리는데 맛은 소고기+참치를 섞어놓은듯한 오묘한 맛과 껍질부분은
아주 부드러운 생선껍질을 먹는듯한 식감을 느낄수가 있기 때문에 한번 맛들리면
헤어나올수가 없는 중독성이 강한 요리입니다. 부산에서 난다 긴다는 고래고기집
많이 다녀봤지만 그에 견줘봐도 전혀 모자람이 없을정도였습니다.







가리비 술찜이 연이어 등장을 했는데 뚜껑을 여는순간 향긋한 향이 룸안을
가득 메우는듯했습니다. 술찜이라고 해서 소주에 찜을 한것이 아니라~ㅋㅋ
청주를 넣고 찜을 한것인데 그 향이 정말 예술입니다. 술을 전혀 못하는분들에게는
다소 이상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술향이 베어들면서 식재료가 더욱 부드러워지고
비린내를 잡아주기 때문에 그맛은 감히 최고라고해도 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가리비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사이즈가 큽니다.
연산동 맛집은 이미 먹으면서도 느끼고 있었지만 식재료 하나하나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게 가리비 하나만 보더라도 잘 알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알이 굵은것을 사용하는것도 대단하지만 선별을 정말 잘하신것 같습니다.







메로구이는 딱 한입사이즈로 나옵니다. 생선류 중에서 아마 가장 기름기가 많을거에요!
그래서 기름치라는 말도 있는데 메로와 기름치는 엄연히 다르답니다.
기름치를 메로라고 해서 속여서 파는곳도 있는데 그건 먹어보면 바로 알수가 있습니다.
말그대로 기름치는 살이 별로 없고 무를뿐만 아니라 먹으면 기름만 한가득 입안에
퍼지기 때문에 얼마 먹지 못하고 손을 놓게 되고 많이 먹게 되면 배탈까지 날수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대로된 메로구이를 먹을때는 상황이 완전 다르죠!ㅎㅎ
오렌지소스를 접시에 살짝 깔아주고 생강대를 같이 먹을수있도록 준비를 해주셨는데요~
기름진듯한 느낌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서 소스를 최대한 많이 묻혀서 드세요!^^
입안가득 퍼지는 담백함과 고소한 메로만의 기름맛이 너무 매력적이랍니다.







뚜껑이 덮힌재로 나오길래 처음엔 이게 뭔가 했습니다. 밑에 파라핀까지 붙여서
뜨겁게 먹어야하는 무슨 이유라도 있는것 같긴 합니다.ㅎㅎ







뚜껑을 열어보니 자글자글 소리와 함께 식지않도록 뜨거운 온도를 유지하고있는
민물장어구이였습니다.ㅎㅎ 일본에서 봤던 그 비주얼과 정말 똑같습니다.
장어구이전문점에서 보는 일반적인 구이와는 완전 다른 비주얼입니다.ㅎㅎ
게다가 향긋함이 룸 전체를 채우는듯해서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이었습니다.







정말로 맛깔스럽게 생기지 않았나요?







양념이 제대로 발라져있고 두툼한 녀석으로 내주셔서
더욱 맛있어 보입니다.







장어밑에 깔려있던 야채과 생강을 함께 곁들여서 먹어보니 여기가 순간 일본인지
한국인지 정말 헷갈릴 지경입니다.ㅎㅎ 비린맛이 없고 오동통한 장어에서 느껴지는
담백한맛과 소스맛의 콜라보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스테미너에 좋을뿐만 아니라
맛까지 좋아서 장어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거에요~ 바다장어와는 달리
민물이라는 특성때문에 특유의 향이 살짝 있긴한데 그게 더욱 입맛을 끌어당기는거 같습니다.







한우꽃살 스테이크도 장어구이처럼 아래는 뜨거운 불이 있습니다.
뚝배기안에 들어있어서 더욱 특이해보였는데요~ 호박과 떡까지 들어있어서
음식의 색상까지 더욱 맛깔스럽게 보이도록 해놓으셨더라구요~







소고기는 너무 많이 익히면 안되니까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얼른 뒤집어 준다음
조금만 더 익혀서 먹으면 됩니다. 한우도 한우지만 그보다 떡구이도 기대가 되더군요~
겉은 바삭하게 속은 쫀득하게 익은 떡과 한우꽃살 한점을 같이 곁들여 먹을 생각에
군침이 돌아서 아주 그냥 혼났습니다.ㅎㅎ







꽃살도 등급이 좋은 한우라서 그런지 상당히 부드럽고 한우 특유의 향이 제대로였습니다.
한우는 굳이 설명 안드려도 그 맛과 풍미는 이미 검증이 되어있으니 먹기만해도 그 맛이
정말 제대로라는것을 바로 알수가 있었습니다.







새우튀김이 또 한번 등장하는데 앞서 먹었던 작은거랑은 완전 사이즈부터가 다릅니다.
게다가 굵직한 빵가루까지 묻혀서 튀겼기 때문에 분식점에서 보던 친근한 새우튀김이랑은
확실히 퀄리티 차이가 있습니다. 짭조름하게 간도 잘되어있는거 보면 냉동식품이 아닌
직접 사장님께서 튀긴것이네요!







거기에 밑에 깔려있는 노란 튀김의 정체는 고구마를
아주 얇게 채를 썰어서 튀긴것인데 아주 별미였습니다. 빵가루도 직접 갈아서 쓴다고합니다.
흰색소스는 상큼하기 때문에 튀김요리와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었습니다.







털게가 벌써 이렇게 빨리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털게는 따뜻해지는 봄부터 나오는데
올해는 봄이 아무래도 빨리 오려나봅니다. 수산물시장이 아니면 구경하기도 힘든 털게를
연산동 맛집에서 보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사이즈도 생각보다 큼지막하고 손질도 잘되어있습니다.







살이 꽉!!! 들어찬게 아주 맛깔나게 생겼습니다. 노란 내장과 게살을 같이 먹는게
포인트 인데요! 털게는 꽃게랑 달라서 껍질이 조금 질기고 두꺼운 편입니다.
입안에 넣고 쏙~ 빼먹는게 좀 힘들기 때문에 앞접시에 올려놓고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이용해서 후벼파먹는게 더욱 맛있게 먹을수있는 요령입니다.ㅎㅎ
게살 틈사이로 얇은 막같은게 또 있어가지고 손질하기가 좀 번거롭긴하나~
꽃게보다 더욱 진한 맛을 느낄수가 있기 때문에 먹을수록 자꾸 생각납니다.







알까지 제대로 머금고 있는데 아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원래 꽃게는 암게가
더 비싸고 맛있다는 사실~ㅎㅎ 게딱지안에 들어있는 내장과 알을 한꺼번에 파낸 다음
숟가락으로 퍼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대게나 홍게보다 사이즈는 작지만 알이
딱 뭉쳐져서 그맛은 더욱 진하기 때문에 귀차니즘만 극복하면 맛있게 먹을수있습니다.ㅎ







탕은 매운탕과 지리탕 둘중 선택이 가능한데 저희는 깔끔한 지리탕으로 먹기로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긴 했는데 냄비가 없고 왠 종이 호일도 아닌것이 특이한 비주얼을
가진것에 담겨져 나오는데 저건 바로 일회용 냄비라고 합니다. 위생상으로도 좋지만
독특한 비주얼까지 볼수가 있어서 기억에 남더라구요. 종이인것 같은데 타지 않고
부글부글 끓는 지리탕을 보고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구요.
지리는 복어를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국물맛이 정말 깔끔하고 개운합니다. 매운탕으로
먹지 않고 지리탕을 선택하길 잘한것 같습니다. 두부의 담백함과 미나리의 향긋한향을
동시에 맛볼수가 있어서 더 깔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사가 나왔습니다. 사진으로도 보셨다시피 정말 너무 많이 나와서
어떻게 다먹을지 걱정이 될정도인데 끝도없이 나올것 같던 음식이 이제서야 슬슬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ㅎㅎ 식사는 갈치속젓밥과 우동 둘중에 선택이 가능한데
우동 맛 안본지도 좀 된것 같고 해서 일부러 우동으로 주문을 해봤는데~ 국물맛이
맘에 들더군요! 탱글한 우동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마무리 식사용으로 훌륭했습니다.







디저트는 망고가 나왔습니다. 먹기좋게 손질까지 깔끔하게 다해주셨는데~
칼집이 나있는쪽으로 한점 한점 뜯어서 먹어보니 달달하면서도 상큼해서
식후에 입가심용으로 딱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가볍게 술도 한잔 마시고 나왔는데 금액대비 정말 푸짐하게
잘먹고 대접받는 기분으로 계속 먹을수가 있어서 좋아요!

일행들도 괜찮은곳으로 잘 선택했다고 하면서 다음번 모임때도 이곳에서 하자고
이미 못을 박아버리더군요..ㅋㅋ 맛있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서비스도
뒷받침을 해줘야하기 때문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괜찮은 식당이라는 말이
나오기란 정말 쉽지 않은데 화수목은 그 두가지를 정말 완벽했다라고 까지
말할수가 있을것 같습니다.ㅎㅎ




부산시 연제구 중앙대로1124번길 24

051-466-9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