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의 진한 가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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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2015. 11. 16.

 

 

 

 

서울에 있는 멋진 공간

가을이 절정에 이른 길상사를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양평의 두물머리처럼 이곳 길상사도 그저 아무 이유없이

자주 찾는 곳중 하나입니다.

 

전날 우연히 본 길상사의 가을 풍경 사진 한 장에 홀연듯 카메라 둘러매고 찾아온 길상사는

무르익은 만추의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길상사로 갈 있는 셔틀버스가 사라지고

한성대 입구역 6번출구역에서 02번 마을버스를 타면 바로 길상사로 올 수가 있어서

전보다 편리하게 찾아올수 있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둘러본 길상사 경내에는 가을이 한창이었습니다.

 

 

 

 

 

 

찾아간 날은 대학수능시험이 있던 날.

길상사를 찾게 되면 항상 극락전에 들어가 잠시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데

빼꼼 문을 열어보고는 그냥 돌아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날은 수능시험을 치는 자녀들을 위한 부모님들의 기도가 한창이었고

경내에는 수많은 분들의 기도 소리가 제가 머무는 시간 내내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부디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들이 있길 바랄뿐이었죠..

 

 

 

 

 

 

 

 

 

 

 

 

 

 

 

 

 

 

 

 

 

 

온통 알록달록 나뭇잎이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이 날, 길상사를 수없이 찾아왔었지만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점심 공양을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서있는 줄의 순서를 기다려 받은 비빔밥입니다.

남자분들에게는 좀 크게, 제 얼굴을 보시더니 밥을 살짝 덜어내주십니다.

근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그릇 안의 떡은 결국 먹지못하고

먹고나서도 한동안 배가 불러 고생(?)을 조금 했지만

그릇을 반납하고 나오는 길 시주함에 작은 정성도 함께 넣고 왔습니다.​

 

 

 

 

 

 

 

 

 

 

 

 

 

 

 

 

 

 

 

밥을 먹고 나서 잠시 낙엽이 비처럼 떨어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갑니다.

오전에 비해 더 많은 분들이 길상사를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삼삼오오 친구들과 또는 지인들과 함께 찾아오신 분들이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즐기고 계셨습니다.

제 이모님뻘되시는 분들이 휴대폰으로 서로 사진을 찍고 계시길래

단체사진을 찍어드릴까요? 했더니 어린아이처럼 너무나 좋아하십니다.

다행히 찍어드린 사진이 너무 맘에 든다며 차 한잔이라도 사줘야하는데...하십니다.

​제 작은 손짓으로 즐거우셨다면 제가 감사한거죠.

 

 

 

 

 

 

 

오전에 돌아보았던 경내를 다시 둘러봅니다.

햇살이 점점 방향을 바꾸어 다른 풍경을 만나볼 수 있기때문입니다.

법정스님의 영정과 유골이 모셔진 진영각으로 가는 길 가에

자그마한 동자승이 앉아있는 돌탑들이 보입니다.

 

햇살이 예쁘고 배경으로 아름다운 단풍이 자리잡은 곳이지만

사진을 찍기에는 장소가 좁아 사뭇 어려움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어렵사리 사진을 찍고 있으니 다른 여자분도 제가 찍은 것을 보고는

같은 모습으로 찍으려하는데 맘에 들지 않으시나봅니다.

저도 이 사진을 확대해보고는 동자승 머리의 빛망울을 중앙에 맞춰 찍을껄..하며

다시 시도해봤지만 성공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우연히 만난 어느 분께서 아기 고양이사진을 찍었다면서

제 렌즈로 찍으면 충분히 찍을수 있을거라며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시는데

제가 좀전 둘러보았던 곳이라 다시 찾아가봅니다.

지붕 위 아기 고양이 한마리는 보았지만 제 눈높이에서는 볼 수없는 곳이라

결국 포기하고 지붕 위 아름다운 단풍에 눈을 돌렸습니다.

 

 

 

 

 

 

 

 

 

 

길상사의 가을을 보기위해 나선 길.

이 곳에서 머문 시간이 벌써 4시간 가까이 지났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길상사 해우소 근처 작은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주위를 둘러보니 지붕 위에도 가을이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2015년 서울 길상사에는

진한 가을정취가 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