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주는 핑크물결로 가득~ 핑크뮬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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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

2017. 10. 6.




긴연휴의 시작과 함께 진행하려고 했던 여행일정이 며칠 일찍 시작되었다.

느닷없이 잡힌 그의 지방일정으로 부산과 경주를 들러야하는 상황.

퇴근을 하자마자 부리나케 짐을 싸놓고 다음날 새벽 5시가 되기도 전 서울을 벗어나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잠시 바닷바람을 쐬고 늦은 밤 경주로 도착해

대장정의  일을 마치고 다음날 부터 여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여행을 떠나게 되면 굵직하게 가볼 곳을 미리 정해놓고

그 곳을 찾아가는 길에서 또 다른 볼거리를 찾아가는 여행의 패턴이 우리의 여행 방법.

하지만 이번 계획에서 예상치 못했던 경주에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으니...


첫 시작은 경주 대릉원으로 하기로했다.

얼마전 방송에서 나왔던것이 기억이 났고,

일을 위해 길을 지나면서 보게 되는 커다란 무덤을

그저 덤덤히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 사는 경주시민들이 신기하기도 했었다.

산자와 죽은자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 경주.

지난 2013년도의 경주 여행에서 찾아가지 못했던 곳을 찾아가기위해,

또한 이번 방문으로 고향근처를 다시 가보고 싶다는  그의 말도 한 몫을 한지도 모르겠다.

그의 고향이 경주 부근인것도 우연이라면 우연이었을까..




다음날 오전 9시가 채 되기 전 대릉원에 도착해

첨성대를 바라보다가 분홍빛의 물결이 보이는 낯설은 풍경을 만나게 되었는데

흡사 코스모스인양 보이는 풍경을 가까이 가보니

 예전 제주도 여행 사진에서 봤던 핑크뮬리가 첨성대 부근에 흐드리지게 피어있는

뜻밖의 풍경을 만나는 행운을 만나게 되었다.







첫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난생 처음보는 분홍색깔의 억새...

예전 놀이동산에서 만나게 되는 분홍색 솜사탕이 사방에 놓여진 기분이랄까

나이를 잊고 그저 기분이 달떠 발걸음이 빨리지기 시작한다.







핑크뮬리(Pink muhly grass)

원산지가 미국 동남부로 알려진 분홍색의 억새로,

9~11월에 개화하는 식물로 알려져있고,

요즘 sns에서 핫하게 인증사진이 번지고 있다고 한다.











오전 일찍부터 이곳 핑크뮬리근처는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이미 붐비고 있었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져있었다.

차마 그 줄에 서있기엔 부끄러움이 한가득.

결국 억새밭에 들어가는 일부의 사람들을 위해 호루라기를 들고 있는 분의 옆,

보호줄앞에 서서 인증사진을 남기기로 한다.







구름이 많은 흐린날의 날씨가 살짝 아쉬운 날이었지만

그럼에도 분홍 억새의 고운 빛깔에 마음을 뺏겨 한동안 이곳에 머물게 되었다.


올해 경주에서 처음 심어 핀 분홍억새풀이라고 했다.

우연하게 이곳을 방문하게 되어  생각치도 못한 핑크뮬리를 보게 되니

예전 제주도를 가야만 만날 수 있을거란  아쉬움이

단번에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열심히 인증사진을 남기는 여행객들이 부럽고,

그 용기 또한 부럽기까지 했다.

아직도 셀카봉을 이용하거나 삼각대를 사용해 사진을 찍는게

어색하기만 하니 이 또한 고쳐야할 작은 병증일지도,

하지만  나의 전속 사진사에게 요청하면 가끔 인생사진을 남겨주기도 하니

이 또한 좋은것이 아닐지~










비록 뒷모습, 또는 옆모습의  인증사진이라도 말이다.
































올해 처음 심어 피기 시작해 절정에 이른 핑크뮬리.

이곳에서 누구나 찍으면 인생사진이 되는 곳.

지금 경주는 온통 핑크뮬리가 활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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