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회원으로 따라간 강원도 산골짜기 나비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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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photo story/Butterfly 나비도 찍고~

2018. 4. 26.






나비에 대한 관심도가 지극한 그가 가입되어있는 카페의

정기출사가 있던 날, 회원으로 참석한 그를 따라 비록 비회원이지만

자연스럽게 그곳에서 회원들과 함께 나비를 보고

산을 오르내리며 나비를 찾고, 사진도 찍게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아침일찍 출발해서 다른 회원분들이 모이는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그곳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산에 먼저 올라 작디 작은 북방쇳빛부전나비를 만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날 날씨는 한여름의 기온과 다를 바 없이 높은 기온으로

땀으로 온 몸이 젖어들고 얼굴에는 소금가루가 만져질 정도로

많은 땀을 흘렸던 것 같네요.




이 작은 나비는 얼마전 화야산에서 만났던 쇳빛부전나비와 흡사하지만

날개끝이나 날개의 무늬로 북방쇳빛부전나비로 구분이 된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그 속으로 들어가면 점점 어려워지나봅니다. ㅎㅎ




이른 아침 햇살을 받고 잠에서 깬 나비들은 야트막한 산 언덕을 오르면 보이는

작은 공터에서 날아다니더군요.

엄지손톱보다 더 작은 녀석이라 나비 꽁무니를 눈으로 따라가야만

앉은 자리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나비는 참산뱀눈나비 로 얼핏보면 나방처럼 볼 수도 있는

그리 예쁜 모습의 나비는 아닙니다.

그런데다가 바람결에 살랑살랑 날다가 풀섶에 앉게되면 재빨리 날개를 접어

비스듬히 누워버리는 바람에 날아가는 모습을 끝까지 따라지않으면

풀섶 어디에 앉아있는지 찾기가 여간 어려운 녀석이 아니랍니다.





참산뱀눈나비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연1회 발생하는 나비로

최근 그 개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나비라고 합니다.




아무리 봐도 그리 예쁜 모습은 아닌듯 합니다.

이날 참산뱀눈나비의 짝짓기를 바로 눈앞에서 보고

사진을 찍으려다가 짝짓기가 끝나버렸다며 어찌나 아쉬워하던지

그 후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찾아도 짝짓기의 모습은 다시 볼 수없어서

저 또한 아쉬운 맘뿐이었습니다.










이날 범부전나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나비는 때마침 범부전나비의 애벌레가 먹고 자랄수 있는 식초(食草)에

알을 낳는 중이더군요.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려는

어미의 본능인가봅니다.

나비를 좋아하는 카페 회원분들 중에는 나비알을 채취해

성충으로 키워  그 모습을 관찰하고 자연으로 방사를 하는 분도 계신다고 합니다.




나비 배끝에 뾰족하게 산란관이 나와있는것이 보입니다.











나비를 따라다니며 산을 오르내리는건

은근히 강한 체력을 필요로 하는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저질체력에 운동부족이라고

늘 지청구도 듣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라다니자니 여간 힘이 든게 아니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다녀와서 예쁘장한 나비 사진을 들여다보는것으로

그 힘듦을 대신할 수 있으니 이 맛에 계속 나비를 따라 다니는가봅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 긴 궤적이 특이한 모습으로 남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