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서 꼭 가봐야할 곳, 고려 충신 정몽주의 위패가 있는 임고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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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3.






영천에 있는 임고서원을 방문합니다.

오래전에 영천을 방문했던때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잠시 모셨던 곳이

영천 호국원이습니다.

몇년후 서울에서 가까운 이천 호국원으로 옮겨 모시면서

그 후 영천은 다시 갈 일이 없었는데

여름여행길 영천을 지나치면서 검색을 통해

임고서원을 알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여전히 내리쬐는 햇살은 가히 엄청납니다.

가벼운 샌들을 신어 까맣게 발등이 타들어가 어쩔 수없이 등산화로 갈아신고

다녀야하는 상황이었네요.

다행히 푸르고 맑은 하늘이 사진찍기 좋은 배경을 만들어줍니다.







임고서원에 있는 조옹정(釣翁亭)을 배경으로

붉은 배롱나무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조옹대(釣翁臺)는 포은이 낚시를 하던 곳을 말함인데

이곳에서 낚아올린 고기가 물고기 아니라 용이였다하여 조룡대라 부르기도 하고,

연못을 용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 조옹정은 현판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조옹정이라는 현판과

무괴정이라는 현판이 있는데,


무괴정은

맹자 진심장에 나오는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에


부모구존형제무고(父母俱存兄弟無故)

양친이 다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째 즐거움이다.



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이락야(仰不愧於天 附不作於人 二樂也)

우러러보아서는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보아서는 사람, 세상에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둘째 즐거움이다.



득천하영제이교육지 삼락야(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셋째 즐거움이다.

라는 구절에서 두번째 즐거움 중의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에서 따온 글로 포은 선생의 성품을 이르는 듯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번 여름여행 계획 중에 찾을 계획이 없던 곳이긴 했지만

여행스타일이 천천히 다니면서 마음이 가는 곳을 찾아가는 타입인지라

뜻하지않게 찾게 된 이 곳.

"여기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개성의 선죽교를 본따 실측하여 그 규모대로 가설한것으로

한석봉이 쓴 선죽교의 돌비석 또한 탁본하여 세웠다고 합니다.







임고서원은 오래된 은행나무로도 유명한데

해마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사진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500여년으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63호이며, 높이는 약 2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5.95m로

이 나무는 본래 임고서원이 부래산(浮來山)에 있었을 당시 그곳에 심겨져 있었던 것이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고 현재의 위치에 1600년경에 복원하고 옮겨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임고서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포은 정몽주의 단심가와 그의 어머니가 지은 백로가 가 바위에 쓰여져있었습니다.


단심가

이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이시랴



백로가

까마귀가 싸우는 골짜기에 백로야 가지 마라
성낸 까마귀가 흰 빛을 샘낼까 염려스럽구나
맑은 물에 기껏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임고서원 영광루에 올라봅니다.

때마침 부는 바람이 시원하기 그지없습니다.







멀리 조옹정이 보이고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멋드러진 풍경입니다.







지금 자리하고 있는 곳은 신서원으로 이곳에서 오른쪽에 구서원이 있으나

오늘은 신서원에서 시간을 보내봅니다.

임고서원 현판이 걸린 곳은 출입이 가능해 마루에 올라 잠시 더위를 식혀보기도 합니다.







닫혀있던 전각의 문을 열어 뒷쪽의 풍경도 감상해봅니다.

한여름 배롱나무꽃과 어우러진 모습에

다시금 카메라가 바빠집니다.



































정갈한 마루바닥에 앉아 하늘을 보다가

문득 찍어본 사진입니다.











임고서원을 다니며 끝으로 조옹정에 올라 임고서원의 전경을 담아봅니다.











늦가을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풍경을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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