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논병아리 육추, 자식 입에 밥들어가는거 보니 흐뭇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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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photo story/Bird 새도 찍고~

2020. 4. 16.

 

 

 

 

봄이 되면 새들의 육추소식이 들려오고

올봄 몇번 찍어 본 뿔논병아리의 육추를 담아보게 됩니다.

 

 

어릴적 어른들이

자식 입에 밥들어가는게 가장 기쁘다고 말씀하시던데

인간이나 다른 생명들에게도 같은 감정인가봅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물고기사냥으로 잡아온

작은 물고기를 어린 새끼 입으로 넣어주는 부모의 마음은

그저 흐뭇한고 그 감정이 표정에서 느껴지는듯 합니다.

 

 

 

 

고기를 잡아 오는 모습을 보고 새끼 한마리가 부지런히 물위를 날듯

다가갑니다.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으로 느껴짐은

나만의 착각은 아니겠지요 ㅎ

 

 

 

 

 

 

 

 

 

 

 

 

뿔논병아리는 소화기관을 보호하고자 깃털을 먹는데

어미는 새끼가 아직 보송한 솜털이라

직접 뽑아서 삼키지 못하므도 어미 새의 깃털을 뽑아 먹인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조금 큰 먹이를 잡아왔는데

새끼가 먹기에는 조금 큰 사이즈의 물고기인가봅니다.

 

 

 

 

 

 

이런..너무 큰걸 잡았나~ 어쩌지?

 

 

 

 

 

 

이리저리 새끼들 입에 대어 주지만

너무 커 먹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버렸네요.

 

 

 

 

 

 

결국 함께 새끼를 키우는 짝꿍에게 먹이를 전해줍니다.

 

"자기야~! 애들 키우느라 고생이 많아...이거 먹어봐 "

 

 

 

 

 

 

"어때? 맛있겠지? "

 

 

 

 

 

 

뿔논병아리들의 모습을 보니

먹이쟁탈전에서는 늘 빠르고 적극적인 녀석이 먹이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세마리의 새끼들의 크기가 조금씩 달라보이는 것도

아마 먹이를 빠르게 받아먹는 녀석이 가장 빨리 클 수 있지않나싶어지더군요.

 

 

호수 건너편에도 한쌍의 뿔논병아리가 육추를 하고 있었는데

그곳은 아직 이곳의 새끼들보다 조금 늦게 부화했는지

크기가 좀 작아보였습니다.

 

 

 

 

 

 

 

 

 

어릴때 형제 많은 집안이어서 늘 먹는것에 뒤처지기 일쑤,

그것을 안쓰럽게 본 부모님이 늘 내 몫을 남겨주어서

먹을 수 있었던 것이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그때 좀 열심히 챙겨 먹었더라면 지금보다 한 5센치정도

조금 더 키가 클 수 있지 않았을까 늘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호수에 바람도 잔잔하고 덕분에 미끄러지듯 어미에게 다가가는

자그마한 새끼의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히게 됩니다.

 

 

 

 

 

 

 

 

 

 

 

 

육아에 지쳤는지 잠시 기지개도 활짝 피면서

물고기 사냥을 쉬어가기도 합니다.

 

 

 

 

 

 

 

 

 

 

 

 

뿔논 병아리는 암수가 교대로 먹이활동을 통해 새끼들을 키우는 모습이었습니다.

번갈아 가며 먹이를 잡아 새끼들 입에 넣어주는 공동의 육아를 하고

암수 모두 새끼를 등에 업는 모습이 보여지더군요.

 

 

 

 

 

 

키가 훌쩍 큰 형제들보다

아직은 어미품이 좋은 막내는 등위에 올라가 있네요.

 

 

 

 

 

 

올 봄 보고싶었던 뿔논병아리의 구애춤을 확실히 보지못한것이 아쉬웠지만

내년 봄에는 꼭 그 모습을 담아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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