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만복사지와 후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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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2021. 2. 10.

 

 

 

 

 

전라북도 남원시 왕정동에 있는 고려 시대의 절터인

만복사지를 다녀왔습니다.

고려 문종 때 지어서 정유재란(1597) 때

남원성이 함락되면서 불탔다고 전해지는 이곳에는

많은 건물의 흔적이 발굴되었으며

현재는 5층 석탑과 불상 좌대,

당간 지주, 그리고 석불 입상 등이 남아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곳에는

여름철새로 알려진 후투티가 확인한 개체수로는

9마리까지 보여

만복사지의 유물과 함께

후투티를 보게 되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늦은 오후에 도착한 남원 만복사지

주변의 민가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

다소 생경스러웠지만

너른 잔디밭에 부분적으로 산재된 유물들을 보니

실제 절터가 맞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터를 잠시 둘러보다가 발견한 후투티

 

 

 

 

 

 

이곳의 후투티는 석탑위에도 앉고

불상의 좌대에도 앉는 등 유물과 함께 후투티를 보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서울 경기지역에서는 이 새를 보기 위해

일산이나 안산까지 찾아가 기다림 끝에 이 새를 보곤 했는데

이곳에서는 이렇게 많은 개체가 있었다니~~

 

절터를 돌아보다가 발견한 후투티의 많은 깃털들.

아마도 상위 포식자의 먹이가 된 듯 보입니다.

이날 확인한 후투티의 개체만 적어도 9마리.

어쩌면 더 많은 후투티가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만복사지 석인상

 

 

 

 

 

 

 

 

 

보물 제30호인 남원 만복사지 오층 석탑

고려시대 초기의 석탑으로 2층부터 지붕 사이에

넓은 돌판을 끼워 넣은 것이 특이한 점이라 합니다.

 

 

 

 

 

 

 

 

 

 

 

 

 

 

 

 

 

 

 

 

 

 

 

 

석탑 주변에 옅은 무지개가 보입니다.

 

 

 

 

 

 

 

 

 

 

 

 

보물 제43호

만복사지 석조여래입상

 

 

 

 

 

 

석조여래입상의 뒷면

현재 절터에 남아 있는 오층 석탑 및 석조대좌와 함께

만복사 창건 당시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해가 지면서 해를 주변으로 무지개가 떠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무지개와는 다르게 뒤집힌 반대의 모습입니다.

이런 무지개를 ‘채운현상’이라고 하는데

태양 부근에 높은 구름이 있는 상태에서

작은 얼음 알갱이나 물방울이

태양광선의 회절 또는 간섭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이라 합니다.



채운현상은 가끔 남극이나 북극에서 발견되며

흔하게 일어나지 않는 진풍경으로 여겨지는데

실제 이날 인터넷 기사에는 이 채운현상에 대한 기사가 

많이 보이더군요.

옛날 사람들은 이를 ‘상서(祥瑞)로운 구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합니다.

몇 해 전 경북 의성에서도 이 구름을 보기도 했는데

흔히 일어나지 않는 현상을 나름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층 석탑과 함께 담아본 

채운현상

 

 

 

 

 

 

 

 

 

석탑 위로 달이 떠올랐습니다.

 

 

 

 

 

 

김시습 만복사저포기   클릭

 

김시습의 한문소설  금오신화에 나오는 만복사저포기의 배경이 된 곳.

우연히 알게 되어 찾아온 만복사지에서

오래된 유물과 반가운 새 후투티를 만나게 되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