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공릉천의 일몰(Feat.독수리 & 쇠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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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photo story/Bird 새도 찍고~

2021. 2. 17.

 

 

 

 

그저 웃픈 날이었다.

조복이란게 없어도 이렇게나 없을 수가...

 

파주 독수리 먹이 주는 날(2021.02.09)

벼르고 별러 하루를 택해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 떨어

도착해보니 벌써부터 장사진이다.

 

나름 한쪽 구석에 삼각대 펴놓고 기다리니

임진강 생태보전회 차량이 도착하고

유튜버 새덕후도 도착해 먹이 주는 행사에 참여하고

(구독자라고 인사라도 했어야 했는데 ㅎ) 

방문자 명단에 서명하고 기다리니

관계자들 외침이 자꾸만 들린다.

조류독감과 코로나 예방차원에서 

이곳에 방문자 서명하는 것에 동참을 안 하니

시끌시끌하다.

 

결국 약간의 시간을 보낸 후 배고픈 독수리들을 위해

먹이를 논바닥에 놓으려 하는데

검은 장막 바로 앞 이미 먹이를 뿌려놓은 것이 보인다.

 

저건 뭘까.... 궁금하던 차

관계자의 얘기를 통해 알고 보니 일반인들이 사진을 위해

며칠 전 단체로 방문해 먹이를 놓고 간 것이라고~

(자세히는 군산팀이라 했다)

그래서인지 먹이를 보고도 독수리들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만 날아간다.

 

관계자분이 얘기하길

아마도 일반인들이 독수리들에게 나름 다른 행동을 해서

긴장하거나 예민해진 것이 아닐까 얘기를 해준다.

12월부터 매주 먹이 주는 행사를 했지만 

이런 날은 처음이라며 고개를 갸웃한다.

아쉬워하는 내게 다음에 다시 찾아와

흰꼬리수리와 독수리들이

공중에서 멋지게 나는 모습을 보라 친절히 말해준다.

 

 

 

 

이제 떠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재두루미

 

 

 

 

 

 

 

 

 

독수리무리는 하늘을 날기만 하고

 

 

 

 

 

 

 

 

 

흰꼬리수리 유조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랬건만...

 

 

 

 

 

 

오전 시간 내내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공릉천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모두들 자리를 뜬 지 1시간여 후

독수리들이 먹이를 먹는 장관을 봤다며

공릉천으로 오신 몇몇 분들의 얘기가 영웅담처럼 들린다. ㅎ

 

 

 

 

 

 

청주에서처럼 오랜 기다림이 필수가 돼버린

쇠부엉이 알현하기.

며칠 전부터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며

맥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결국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이날 해가 지고 사방이 어두워지자

쇠부엉이가 날아다닌다.

어차피 사진도 다 소용없고 눈으로만 봐야 할 상황.

그저 아직은 이곳에 머물고 있다는 것만 확인했던 날이 아니었을까...

 

설 연휴

팔당에 있자니 누군가 사진으로 보여준 이곳 풍경은

수십 명의 진사들이 늘어선 모습이었고,

이날 비교적 밝은 시간대에 나타나 준

쇠부엉이를 볼 수 있었으니

모두들 얼마나 좋았을꼬~~~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