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백매와 가장 아름다운 해우소가 있는 순천 선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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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전라도

2021. 3. 28.

 

 

 

 

순천에서 일정을 시작하는 날,

늘 그렇듯 여행지에서는 유난히 부지런해집니다.

 

선암사를 방문하기 위해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매표를 합니다.

몇 해 전 여름 배롱꽃이 흐드러질 때 방문했던 선암사.

오늘은 선암매가 핀 계절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조금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순천시민은 무료입장으로

주변 분들은 산책 겸 편히 오는 길처럼 보입니다.

흙길을 토닥토닥 걷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매표를 하고 선암사를 오르는 길에

홀로 걸어가시던 분이 조계산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숲길을

소개해주십니다.

 

우리의 행선지가 아니었지만 감사인사를 하고

다시 고즈넉한 산사의 길을 느끼고 싶었는데....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리밥을 먹어보라며 먹거리도 추천해주십니다. ㅎ

 

조금은 특별하지만

여행지에서 아침을 먹는 일이 거의 없는 커플이다 보니

먹거리는 정말 신경을 쓰지 않게 됩니다.

하루 종일 다니다가 문득

아침도 점심도 먹지 않았음을 알게 될 때도 있거든요~

 

 

 

 

 

 

선암사의 명소로 알려진 승선교를 보기 전

이름 없는 다리도 담아봅니다.

다리 너머에 승선교가 살짝 보입니다.

 

 

 

 

 

 

보물로 지정된 선암사 승선교입니다.

자연 암반으로 되어 있어 급류에도 휩쓸릴 염려가 없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무지개다리 중

가장 자연스럽고 우아하다는 평을 듣는 다리라고 합니다.

 

 

 

 

 

 

 

 

 

 

 

 

 

 

 

순천 선암사 경내에는 수령이 350~650년에 이르는

오래된 매화나무 50여 그루가 서식하고 있다.

경내 원통전 각황전 담길을 따라 운수암으로 오르는 길에,

주로 종정원(宗正院) 돌담길에 있는

이들 매화나무를 가리켜 선암사 선암매(仙巖梅)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날도 경내에 핀 매화나무 중 어떤 매화인지 몰라

스님에게 여쭤본 후 찾았답니다.

 

 

 

 

 

 

 

 

 

 

 

 

 

 

 

 

 

 

 

 

 

 

 

 

 

 

 

 

 

 

 

 

 

 

 

 

 

 

 

 

 

 

 

 

 

 

 

 

 

 

 

 

 

 

 

 

 

 

 

 

 

 

 

 

 

 

 

 

 

 

 

 

 

 

 

 

 

 

 

 

 

유홍준 교수가 선암사 제1의 보물이라고 칭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우소로 유명하며

지방문화재 214호로 지정된 선암사 뒷간.

 

 

선암사/ 정호승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
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
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 다니고
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주고
새들이 가슴속으로 날아와 종소리를 울린다
눈물이 나면 걸어서라도 선암사로 가라
선암사 해우소 앞
등 굽은 소나무에 기대어 통곡하라

 

 

 

 

 

 

정호승 시인은 선암사 해우소를 언급했지만

막상 선암사 뒷간을 들어가 보니

가슴 높이의 나무문을 이용해 들어가게 되고

책꽂이처럼 넓게 가림판처럼 칸이 나눠진 문짝 없는

저 멀리 아래가 훤히 보이는

긴 직사각형의 나무 구멍만 보입니다.

친환경적으로 냄새도 나지 않는다 했지만

나도 몰래

엄마야.... 소리가 나오면서

결국 되돌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고작 선암사 뒷간에서 보이는 

나무 창살에 보이는 매화꽃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아무리 급해도 도저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난 후

1킬로미터 아래 상가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했답니다. ㅠㅠ

 

 

 

 

 

 

 

 

 

여유롭게 선암사를 돌아보게 됩니다.

다른 사찰에 비해

비교적 선암사 경내는 열린 공간이 많아

돌아볼 곳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지킬것은 지켜야겠지요.

 

 

 

 

 

 

 

 

 

선암사를 돌아보고

다시 승선교를 지나갑니다.

 

 

 

 

 

 

 

 

 

 

 

 

 

 

 

 

2017년 선암사 방문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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