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 희로애락의 공간.. 경회루와 향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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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서울

2011. 4. 28.

 

 

 

 

서울에 있는 5개의 궁을 모두 돌아보긴 했지만

사실..각각의 궁궐에 대한 지식이 희박한지라

모처럼 청계천에서의 만남을 끝낸 평일 오후..

가까운 경복궁 안의 경회루와 향원정의 모습을 보러 들어가기로 했다.

처음 방문한 날은 날씨가 그닥 좋은편이 아니고,

흔히 말하는 사진빨(?)이 마뜩치않아서

목요일 방문 후 하루가 지난 토요일 다시 방문을 했었다.

 

 

평일이어서 방문객이 없을거라 생각했었지만

입장권을 구매하고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의 인파..라는 단어가 떠오르는건 어쩔 수 없었다.

반 이상은 외국인이라 생각 들정도로 중국어, 일본어가 사방에서 들리고..

 

 

 

따뜻한 날씨에 화사한 봄꽃이 피어있고

그 꽃을 배경으로 경복궁의 근정문이 보인다.

 

 

 

사실 경복궁의 각 전각의 모습은 오늘 내가 볼 관전포인트가 아닌지라

사부작 사부작 패스하고 ㅎㅎ

왕비의 생활공간인 교태전 뒷편 아미산을 구경하고 싶었다.

왕비를 위해 만들어진 정원이라고 하던데........

어라? 굴뚝이 육각형이라고 했는데..........?

 

 

 

그런데....난

기껏 찍어온 사진이 함원전 뒤의 굴뚝이었다..ㅠㅠ

아무래도 또 다시 가봐야할듯 하다..내가 미쵸~~

 

 

 

함원전 뒤에도 작은 정원과 우물이 보이긴 했지만

이건 내가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단 말이다!!!

누굴 원망할꼬...나의 무지몽매를 탓할뿐........

  

 

 

벚꽃이 휘영청 늘어져있어 멋드러진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경회루~

경회루는 연못 안에 섬을 만들어 그 위에 지은 큰 누각으로

주역사상에 바탕을 둔 우주의 원리를 건축에 담았다 한다.

 

 

 

왕이 외국사신을 접대하거나 규모가 큰 연회를 열 때 이용한 즐거운 장소이기도 했고,

어린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눈물로 옥새를 넘겨준 곳이기도 하다.

 

 

 

사진을 찍는 도중 옆에서 설명하고 계시던 문화 해설사분의 말을 살짝 엿듣자니

물이 낙하하여 수면이 흔들리거나, 또는 흐르지 않아 물이 썩는것을 방지하기위해 

물이 낙하하는 방법이 아닌 물 밑에서 새로운 물이 들어오는 잠류(潛流)의 방식을 썼다고 한다.

 

 

 

다른 멋진 사진에서 보듯 경회루의 반영을 찍고싶었으나

이 날도 어김없이 부는 세찬 바람때문에 내게 그런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 정도의 수준에서 만족해야하나보다...

 

 

 

경복궁내를 걷다가

담장밑을 걸어가던 예쁜 여학생들을 찍어보고..

조잘조잘...어여뿐 모습..

 

 

 

경회루의 반영을 포기하고 향원정으로 향했다.

향원정은 경복궁 중건을 마친 후 건청궁을 지으면서 새롭게 만든

왕실 전용의 휴식 공간이라 한다.

 

 

 

향원정 뒤편으로 보이는 전각이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참극이 일어난  건청궁이다.

 

 

 

여러 각도의 향원정의 모습을 담기 위해 연못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기로 한다.

 

 

 

 

 

 

건너편 국립중앙박물관의 멋드러진 건물도 보이고~

 

 

 

연못 주위 돌에 앉아 사들고 온 샌드위치와 우유를 먹다가도

바람이 잦아들면 한 장씩 찍기도 하고..

소풍나온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경쾌하게 들려온다.

 

 

 

무료입장이 가능한 국립민속박물관으로 향하던 중

높은 건물의 아름다움에 절로 고개를 들었다.

와우~~멋지다.......

 

 

 

예전 어느분께서 궁궐에 가면 녹차를 마시라고 했었는데

난 오늘도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궁궐을 돌아다닌다.

하긴 고종임금도 커피를 즐겨 드셨다는데..ㅎㅎ

 

  

 

내가 좋아하는 궁궐 처마의 모습도 담아보고~

 

 

 

경복궁을 나오면서 찍어본 근정전의 모습^^

내 카메라 렌즈가 광각이 아닌지라

이 사진을 찍다보니 허리를 난간에 한껏 제낀 우스꽝스런 모습이 되버렸다.

푸하하......내가 어쩌다 이렇게되버린건지..ㅎㅎ

 

 

 비록 멋진 모습은 아니었지만

보고싶었던 향원정과 경회루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

즐거운 궁궐나들이였다.

 

 

 

미쳐 못 챙긴 아미산....

아............다시 가봐야하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