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본 전통어업방식..죽방렴과 석방렴~

댓글 28

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경상도

2012. 6. 22.

 

 

 

 

통영에서 남해로 넘어가는 길에 보고싶었던 죽방렴.

전통어업의 한 방식으로 거센물살을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찾아간 남해 바다 지족해협은 시속 13-15km의 거센 물살이 지나는 좁은 물목으로,

멸치를 대표어종으로 하는 이 일대의 어로작업은 죽방렴으로 불리는 고유한 어획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23개소의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는 우리나라 전통적 어업경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곳이라 한다.

 

죽방렴이란 명칭은 대나무 발 그물을 세워 고기를 잡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나무 어살이라고도 하며,

물때를 이용하여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두었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어항으로

이곳에서 잡힌 생선은 최고의 횟감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물살이 빠른 바다에 사는 고기는 탄력성이 높아 그 맛이 뛰어나다.

 

 

오래전부터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가 최고가로 매매되는등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직접 죽방렴을 눈으로 보게되니 신기할 따름이었다.

 

 

 

 

 

 

 

창선대교가 1995년 개통되어 지족해협에 놓였는데,

덕분에 창선대교위에서 죽방렴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물살의 반대편에 V자 형태로 대나무발을 세워 한번 들어온 물고기는

나갈수 없는 형태로 이곳에서 잡은 물고기는 품질이 다른곳의 것보다

월등히 좋다고 한다.

 

 

 

 

 

 

 

다만 다리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자니 차들이 지나갈때마다

다리가 흔들리는것이 느껴져 그냥 주저앉아버렸다는거..ㅎㅎ

 

 

 

남해에 유명한것이 멸치라고 했다.

때마침 멸치가 제철이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남해의 항구중 하나인 미조항을 둘러보기로 했다.

운이 좋으면 멸치배가 들어오고 멸치털이를 하는 모습도 볼 수있을까 하는 작은 소망을 갖고...

 

 

 

미조항 항구 주변 식당에서 마침 생멸치를 손질하는 아주머니들께 멸치배에 대해 물어보니

마침 수협공판장에 멸치배가 들어올꺼라며 친절히 알려주신다.

그곳으로 출발~~

 

 

 

 

 

도착한 수협경매장에는 배에서 갓 내린 멸치들이 산처럼 쌓여있었다.

순간 비린내가 심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염려처럼 비린내가 심하지 않았다.

늘 보던 멸치보다 커서 신기하단 생각까지 들 정도...

이곳에서 바로 멸치젓을 담가주는 곳이 있어서 주문과 동시에 젓갈이 소금과 버무려지고 있었다.

 

 

 

멸치를 터는 어부들의 모습은 산길을 통해서 방파제로 가야한다는

동네 어르신의 말씀을 듣고는 포기해야만 했는데...

아쉬웠다.....

 

 

 

다시 길을 달려 이정표에서 발견한 석방렴이란 글자..

 

 

 

죽방렴과 다르게 석방렴은 원시 어업의 형태로

바닷가에 돌을 쌓아 물이 차면 그사이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때 빠져나가지못하는것을 이용해

잡은 어업의 형태라 한다.

 

 

 

석방렴을 체험할수도 있다는데 일인당 2만원의 체험비를 내면

체험이 가능하다고도 한다.

 

 

 

석방렴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3번 돌면 꿈을 이루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3번 돌면 사랑을 이룬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도착한 날은 석방렴이 물에 잠겨있어 체험할수도 없고 제대로 볼 수도 없었는데

아흐..........꿈도, 사랑도 안되는걸까? 끙.....

 

 

 

푸른 바다물에 잠겨버린 석방렴의 모습.

이 마을은 약 200년전 최초로 석방렴을 설치해 어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죽방렴과 함께 신기한 모습의 석방렴까지 돌아보니 남해바다가 신기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물때를 맞춰 석방렴을 걸었더라면 새로운 체험이 될듯했는데

못내 아쉬운 맘이었다

비록 석방렴을 걷지 못했어도 사랑도 꿈도 모두 이루어지길 바랄뿐이다..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