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강원도 영진항에서 초짜 낚시꾼이 맛본 손맛~ 이런거였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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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y 우리나라 구경하기/강원도

2012. 6. 29.

 

 

 

  

예전부터 겨울이면 빙어낚시, 여름이면 피래미낚시하는걸 참 좋아한다.

카메라가 생기면서부터 피래미낚시는 하지도 못했고,

그나마 겨울에 두어번 가는 빙어낚시로 만족해야만 하는게 늘 불만이었다.

얼마전에도 카메라때문에 낚시한번 못해봤다고 투덜투덜거렸더니만

온전히 낚시만을 하게 해주겠다며 어디로 떠날것인지 정해보라한다.

 

서해, 동해 어디가 좋을까 생각하다가어디야

결국 자주 가는 주문진으로 결정.

주문진에서도 남쪽으로 3킬로 정도 떨어진 작은 항구인 영진항이

조용하고 나름 물고기도 잘 잡힌다는 정보를 입수.

그곳으로 낚싯대 들고 출발~~         앗싸

 

 

 

  

 

 

도착한 영진항은 항구라고 불리기도 어색할정도로 작은 항이었다.

북적거리는 포구의 느낌은 전혀없이 배 몇척만이 항구에 묶여있을뿐

인적조차 드문 곳이었다.

가끔 방파제로 산책을 나온 연인들과 낚시하는 분들이 잠시 다녀갈뿐이었다.

 

 

 

얼핏 물속을 들여다보니 헉 작은 치어를 비롯해서 물고기가 엄청 많이 보인다.

다행하게도 이 곳 날씨는 구름도 끼고, 햇볕이 없어서 서울과 달리  선선했다.

그래도 난 여자이니까..내 피부는 소중하니까, ㅎㅎ

긴 바지에 모자, 두건에 눈만 빼꼼. 

 

 

근처 낚시점에서 새우와 지렁이 미끼를 사서

준비한 민장대와 릴낚시채비를 넣고 기다려본다.

끼워주는 미끼를 족족 고기들에게 바치고 낚아올리는것은 없는 상황.

징그럽게 생긴 지렁이는 내가 만질 수 없으니 계속 미끼를 끼워달라고 아쉬운 소리..

 

 

 

한시간 남짓 서너마리를 건져올렸다. 황어와 우럭 작은사이즈 한마리..

물론 내가 잡은건 한 마리..ㅋㅋ

이상하게 내가 채비 다 해주고 난 못잡는건 뭐지?

시간이 지나면서 슬슬 내게도 입질은 오고, 묵직한 손맛도 느껴보고,

미끼를 물고 찌를 끌며 가는 모습도 지켜보니 재밌기만 하다.

 

 

 

열심히 던져보고.. 

 

 

하염없이 기다려보고~~

 

 

인증샷을 찍는다며 물에 담가두었던 통을 꺼내어 찍고..

 

 

4시간동안의 낚시가 끝이 나고, 이젠 정리할 시간~

어설픈 초보 낚시꾼의 바늘에 걸려 황천길(?)예정인  괴기들.

어쩌다 내게 잡혀서..ㅠㅠ

 

 

서울로 가지고 가고싶은 맘은 굴뚝이지만 가져갈 방법이 난감..

누군가에게 주기로 결정....어느분께 드려야하나~~~ 

결국 해변가로 산책을 나오신듯한 부부에게 드린다하니 정말이냐며

너무 좋아하신다. 뒤돌아보니 남자분은 통을 하늘로 치켜들고 바라보며 좋아하시는듯..

뿌듯했다..ㅎㅎ   이쁜짓   맛있게 매운탕 해 드세요~~~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낚싯대를 본 기사분 많이 잡았냐하시길래

잡아서 어느분 드렸다하니 왜 그랬냐고..완전 자연산인데..못내 아쉬워 하신다.

하긴 정말 자연산은 맞네...

이곳은 가을이면 전어도 잡히는 곳이라하던데 이번 가을 전어낚시도 예약되었슴.

고기가 생각보다 많이 잡히자 통이 작다 생각하고 근처에 있는 폐어망에 고기를 담았더니

두 마리가 탈출.... 고기잡아놓는 어망도 사야겠다고 한다..ㅋㅋ

 

 

 

낚시를 마무리하고 주문진항으로 이동.

이곳에 와서 회 한접시정도는 먹어줘야지 하면서

활어시장을 돌아보니 이미 시간이 꽤 지난지라 거의 폐장분위기.

산오징어 5마리 만원이라는 소리에 이것으로 결정.

 

 

 

 

 

 

오징어손질비 2천원드리고 근처 수퍼에서 초장과 알콜구매

초장사면서 공짜로 얻은 나무젓가락ㅎㅎ

 

 

 

 

 

주문진 방파제에 이렇게 쉴수 있는 의자가 있어서 참 편리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먹는 달큰한 회, 그리고 오가는 심도있는 대화 ㅎㅎ

 

오래간만에 짜릿(?)한 손맛도 즐기고 싱싱한 오징어회로 먹는 즐거움까지

느껴보고 온 주문진 여행.

 

올 가을에도 갑시다...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