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내맘대로 해먹는 음식

옥터퍼스J 2017. 9. 9. 14:53

강서 수산시장 가을 꽃게와 새우 임산부를 위해 사왔어요. 



9월도 벌써 중순으로 접어들고 완연한 가을이 되어 가고 있네요. 

어제 저녁은 혼밥을 하려나 했었는데 급작스럽게 새우가 먹고 싶다는 

임산부의 방문이 있어 근처 강서 수산시장에서 새우와 꽃게 장을 보았네요. 

근처긴 하지만 자주 안가는 시장인데 오랜만에 후다닥 다녀왔네요. 





강서 수산시장가는길 공사가 한창인 마곡지구를 둘러보며 도착했는데요, 

금요일 이지만 낮 시간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한가하더군요. 

주차장 한쪽 구석에 야물딱지게 주차를 하고 시장 안으로 들어 가봅니다.





지난번 주말에 왔을 때는 입구를 잘못 찾아 청과시장가서 헤매고 다녔었는데 

강서수산시장에 들어오니 가락동이나 노량진처럼 익히 보아온 느낌이네요. 

활어의 회를 권유하는 상인도 있고 뭐 필요한 거 없냐고 묻는 상인도 있고,, ~





새우와 꽃게 어디서 사갈까 두리번거리다 

시세 알아본다고 전화 했었다는 곳이 있다니 찾아가 봅니다. 

퀵 배달도 된다고 했다는데,, 그래도 생물이니 보고 사는 게 나을까싶어 방문을 하게 되었네요.





가을 꽃게는 암놈 보다는 숫놈을 먹는다고 하지요. 

살이 꽉차있다나 어쨌다나..

크기별로 가격이 다른데 1kg 15,000~ 20,000원 선이라네요.

그래서 20,000원짜리로 4개를 달아서 25,000원 주고 샀답니다. 





대게인가 킹크랩인가 요런걸 사먹어야 되는데 

지난번 노량진에서 쪄 왔던건 맛이 영~~ 

게는 꽃게지 하며 찍어 보고요. 





그리고 랍스터,,

이건 미국산보다는 캐나다나 러시아산이 맛있다네요. 

상대적으로 바닷물이 따듯한 미국산은 살이 차지 않아 삶았을 때 살이 비어 있다고 하더군요. 





애들이 펄펄 거려서 담아오는 내내 비닐 봉다리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집에 와서 손질할 때도 성질을 있는 데로 내더군요.





임산부가 먹고 싶다는 대하였지만 

대하는 아니고 그냥 새우입니다. 대하는 머리의 뿔이 입 보다 더 길다고 하는데 

흰 다리 새우인지 여튼 제철 맞은 새우 1kg 23,000이라네요. 

요건 할인 안 해주시고 조금 더 담았다고 하여 싸 주는 대로 가져왔네요.





아무 생각 없이 까만 봉다리에 싸서 왔는데 

새우 머리위 뿔이 비닐 봉지를 찔러 물이 새고 있었네요. 

 보통은 아이스박스에 포장을 해온 것 같은데 ~~

이런들 저런들 어떠하리. ~~






기다리던 저녁시간 새우는 소금구이로 

 예전 부터 이런 용도의 팬에 굵은 소금 쭉 깔고 이렇게 두 번 구웠답니다.

별도의 용도가 없는 팬은 호일을 깔고 하는 게 팬을 보호하는 데는 낫겠지요. 

 




꽃게도 냄비에 푹 ~~

원래는 찜기가 있긴 했는데 꽃게가 커서 삼발이를 사와서 큰 솥에 4마리 모두 넣어 

끓는 물에 찌는 시간 20분, 불 끄고 10분간 뜸을 들여 먹습니다. 

뜨거웠는지 떨어진 다리가 많군요. 





소금구이한 새우 야들 거리고 맛있네요.. 

머리는 잘라서 바삭한 버터구이를 위해 새우 머리는 잘라 놓지요.

과음을 부르겠군 ~~





소고기가 먹고 싶다던 임산부의 변심으로 

강서 수산시장에서 사온 새우와 가을 꽃게, 

그리고 급 초청한 다온어미가 가지고 온 무안표 묵은지와 갓김치, 파김치의 궁합으로 

오랜전 캠핑장을 추억하며 맛있는 저녁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