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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urney 2010. 5. 20. 02:07

    8년 전 효선이같은 계집애 열명은 구워삶겠다고 말하던 강숙이 지금은 효선이가 귀신보다 더 무섭다고, 자신보다 백배는 더 무서운 년이라고 합니다. 은조는 또 어떤가요. 아침에 눈뜨는게 즐거워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던 대성참도가였지만, 이젠 죄책감탓에 무너져가는 도가를 살려보겠다고 동동거리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강숙이 잡았다고 생각했던 봉 대성참도가는 그들 모녀에게 있어 대성이 있을땐 천국이었지만 대성이 죽자 창살없는 감옥과 다를바 없습니다.. 마음의 빚을 진 탓에 지금에 와선 빠져나가고 싶어도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감옥.

     

     

     

     

    어쩌면 처음부터 대성도가는 감옥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깨끗한 사람들의 맑은 세상.. 그런곳에 겁도없이 발을 디딘 그녀들은 이미 고통의 첫발을 내딛은 거나 다름이 없었죠..  그걸 직감했는지, 은조는 대성도가를 계속 불편해 했습니다.. 엄마 강숙의 죄를 알기에 더 그랬고, 실제 그들 모녀가 대성도가의 재앙이라고 스스로가 말할 정도였죠. 하지만 강숙은 몰랐습니다. 아니, 외면했습니다.. 하느님 부처님과 맞장떠서 이긴년이라고 스스로를 나쁜년이라 말하며 털끝만치도 가책을 느끼지 않던 강숙. 그녀도 15회에서 드디어 인정하더군요. 아버지의 일기를 읽고 분노에 눈이 벌개져있는 효선에게 쫓기며,, 드런년의 팔자 알고보니 내 팔자에서 가장 드러운데가 이 집구석이었다고. 말이죠..

     

     

     

     

    아마 앞으로 강숙은 효선에게서 벗어나기위해 호시탐탐 도망갈 궁리를 할 것이고, 은조는 악착같이 대성참도가를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겠죠. 하지만 떠나려는 이는 물론이거니와 지키려는 이에게도 대성도가는 온전한 안식처가 될 순 없을겁니다. 강숙은 자신의 죄를 효선이를 통해 수없이 되새김질 당하며 살아야 할 것이고,, 은조는 가슴따뜻한 아버지란 존재를 가슴시리게 기억하며 아파할 것이 분명하니깐요.. 도망치면 되지 않겠냐고요? 글쎄요,, 오늘 호러사이코틱한 효선이를 봤을때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그리고 만약 효선이가 놓아준다고 하더라도 그녀들이 맘 편히 도가를 등지고 떠날수 있을까요? 강숙은 몰라도 은조는 더더욱 떠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강숙을 발목을 붙들고 있는 것은 살아있는 효선이일지 몰라도 은조의 발목을 붙들고 있는 것은 날 버리지 말아달라 말했던 죽은 대성의 영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