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정비석) 연재

홍반장 2021. 5. 6. 14:31

삼국지(三國志) (287) 강동의 실패한 계책

 

한편, 조조는 손권에게 자신이 번성을 치는 동안 손권에게 형주를 치도록 권유하는 서신을 보내었다. 손권은

서신을 읽어 보고 곧 장소를 비롯해 제갈근과 수군 대도독 여몽을 비롯한 부도독 육손을 불러들여 이 문제를

논의하였다.

"유비가 한중을 취하고 한중왕에 올랐다 하오. 이제 군마도 강성해져서 천하의 절반을 차지했소.

닷새 전 관우가 중원의 요충인 양양성을 쳤고, 지금은 번성을 공격중이오.

조조가 서신을 보내, 이미 정예병을 칠로군(七路軍)으로 편성하여 번성을 지원했으니 우리보고 관우를 협공해

달라는 요청을 했소. 그러면서 얻은 땅에 반을 주겠다는 제의를 해왔소. 어떻소 ? 말들 해 보시오.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소 ?"

잠시 침묵이 흐른 뒤에 여몽(呂蒙)이 아뢴다.

"주공, 유비가 서천을 얻은 뒤에, 사기가 올랐으니 여세를 몰아 머지않아 낙양과 허창을 치고, 천하를 삼키려는

야심을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이제, 우리 강동의 가장 큰 적은 조조가 아니라 유비가 되었습니다. 노자경이 이

런 유언을 남겼습니다. <조조가 강하면 유비와 연합하고, 유비가 강하면 조조와 연합하라>고... 이는 강동의 생

존 전략이자 필승 전략입니다. 조조와 연합해 형주를 취히는 것이 상책으로 판단됩니다."

그러자 육손(陸遜)이 반대 의견을 낸다.

"유비군은 사기가 높아 적이되어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지금 당장은 안됩니다."

"적이될 수 없다면 우방이 될 수는 있다는건가 ?"

육손의 주장에 손권이 토를 달았다. 그러면서 육손의 대답이 없자, 유비를 불신하는 어조로 계속해 말한다.

"지금의 유비가 우리를 우방으로 생각할 것 같은가 ?"

손권의 불신어린 질문에 육손이 대답한다.

"주공, 계책이 있사온데 들어보시겠습니까 ?"

"음 ! 해보게 !"손권의 허락이 즉각 떨어졌다.

"관우에게 장성한 딸이 있사온데, 아직까지 미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주공께도 미혼의 아드님이 계시지요. 이번에 주공께서 형주에 사신을 보내시어

관우에게 혼담을 청하시고 혼사를 맺으시면 어떨런지요 ?"

"혼사를 또 다시 맺는다구 ? 전에도 아가씨를 유비에게 시집 보냈다가 아가씨와 병사들만 잃었는데,

그런 전철을 어찌 다시 밟겠는가 ?"

여몽이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 그러자 육손은,

"관우가 승낙을 한다면 그 틈에 싸우지 않고서도 형주를 돌려받을 수가 있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심각한 표정의 손권이 굳은 얼굴을 펴면서 반문한다.

"음 ! 교병지계(驕兵之計: 적의 교만심을 키워 제압하는 계략) ?..."

"그렇습니다. 결국 조조와 싸우는 것은 관우이고, 싸움도 없이 형주를 얻는 것은 주공이 되시는 겁니다."

"음 !...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군 !"

손권은 그 자리에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

 

그로부터 닷새가 지난 뒤, 번성을 목전에 둔 관우의 군막 안에서는 관우가 참모인 마량과

바둑을 두고 있었다. 잠시후 아들 관평(關平)이 들어와 아뢴다.

"아버님 ! 조조의 원군이 번성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병력은 얼마이고 어디 쯤 왔느냐 ?"

관우는 대수롭지 않은 어조로 바둑을 계속 두면서 물었다.

"일곱 개 길로 나누어 오는데, 모두 팔만에 이르는 군사입니다. 선봉은 군영 삼십 리밖 까지 왔습니다."

"지휘 장수가 누구더냐 ?"

"상장 우금입니다."

"우금 ? ... 허허허허 !... 우금이 지휘를 해 ? 조조도 노망이 났구만 ! 그런 자를 번성에 보내다니 !..."

"옳은 말씀입니다. 정찰을 나가 보니 우금의 군영은 완전히 엉망입니다. 오히려 전군 선봉 방덕의 기세가 대단

했습니다."

"방덕 ? 처음 듣는 자로구나."

"그 자는 병사들에게 관(棺)을 들고오게 하며, 아버님과 대결하겠다고 하는 불순한 말을 지껄이고 있었습니다."

"방덕이 누군가 ?"

관우는 마량에게 물었다.

"전에 마초의 부장이었습니다. 서량 전투에서 패전한 뒤, 조조에게 투항한 자 입니다. 그자는 무예가 출중하며

용맹함이 마초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하의 영웅들도 내 이름을 듣게 되면, 벌벌 떠는 판인데 방덕같은 놈이 관을 내놓고 죽음을 재촉해 ?

관평 ! 계속해서 공격해라, 내 친히 놈을 처리하마 !"

관우는 어디까지나 상대를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며 자신감 넘치는 명을 내린다.

"알겠습니다 !"관평이 명을 수령하고 밖으로 나가버린다. 

 

그러자 곧 다른 병사가 들어와 아뢴다.

"군후(君侯) ! 동오에서 온 사자(使者)가 뵙기를 청합니다 !"

"누구냐 ?"

"좌장군 제갈근(左將軍 諸葛瑾)이라 합니다 !"

"무슨 일이지 ?"

관우는 마량을 쳐다 보면서 물었다.

"틀림없이 형주 문제로 왔을 겁니다."

마량이 이렇게 대답하자, 관우는 퉁명스런 어조로 병사에게 말한다.

"시간이 없다 해라 !" 그러자 그 소리를 들은 마량이 손을 뻣어 관우의 결정을 말린다.

"군후 ! 그래도 제갈근은 군사(軍師)의 형님이고, 먼 길을 찾아 왔는데 만나지 않는다면

예의에 어긋나게 됩니다. 더구나 우리는 지금 번성을 공격하는 중이니, 이럴 때 일 수록 동오와 더욱 더 친하게

지내야 합니다."

"그렇군 ! 그럼 들여보내라 !"

"알겠습니다 !"

병사가 나가자 곧바로 마량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잠시후, 제갈근이 들어와 수인사를 한다.

"하하하 !... 관 장군을 뵈옵니다."

관우는 마주 예를 표해 보인 뒤에,

"음 ! 오셨소 ? 앉으시오."

하고, 제갈근에게 자리를 권하였다.

 

자리에 좌정한 관우가 물었다.

"이번엔 무슨 일로 오신거요 ?"

제갈근이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한다.

"제가 이번에 온 것은 혼담을 청하기 위해 섭니다."

"또 혼인 동맹이오 ? 우리 형님이 먼저 손권과 사돈 관계를 맺지 않았소 ?"

관우는 마땅치 않은 어조로 대꾸하였다.

그러자 제갈근은 기분좋은 웃음을 웃으며,

"하하하하 ! 관 장군, 이번엔 좀 다름니다. 우리 주공께는 영특한 아드님이 계시는데, 듣기론 관 장군께도 따님

이 있다고 하여, 장군께 혼담을 청하러 온 겁니다."

하고, 내심 관우의 기분좋은 대답을 기다렸다. 

그러나 관우는 대답에 앞서, 수염을 내리 쓸면서 매우 가소로운 웃음을 웃는 것이 아닌가 !

"하하하하 !... 아,하하하하하 !..."

"그 웃음은 무슨 의미입니까 ?"

제갈근은 관우의 심상치 않은 웃음 소리에 눈이 동그래지며 물었다.

"황당하군 !"

그러자 제갈근의 얼굴이 굳어졌다. 관우의 말이 곧바로 이어진다.

"형님께서 혼사를 치룰 때에도 비명횡사 하실 뻔 했는데, 호랑이 새끼를 어찌 개에게 주겠나 ?"

"어, 엇 ?..."

제갈근이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관우의 매정한 말은 곧바로 이어졌다.

"가시오 ! 긴 말 필요 없소 ! 여봐라 ! 선생께서 가신단다 !"

관우의 호령에 호위 군사까지 들어와 제갈근에게 재촉한다.

"가시죠 !"

"하 !... 가보겠습니다."

제갈근은 관우에게 간략한 예를 표해 보이고 그대로 돌아서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러자 관우는 떠나가는 제갈근 뒤에다 대고 통쾌,상쾌, 유쾌한 웃음소리를 크게 퍼부었다.

"하하하핫 ! ~ 하하하하! ~아, 하하하하 !..."

"군후(君侯) ! 왜 그러십니까 ?"

 

제갈근이 황급히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본 마량이 서둘러 들어오며 물었다.

 

                          <계속>



삼국지(三國志) (288) 관우의 위기

 

"하하하 !... 하하하하 ! ..."

제갈근이 사라지고 나서도 한참을 웃어제끼던 관우는 마량이 들어오고 나서도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군후, 왜 그러십니까 ?" 마량이 서둘러 밖으로 나가는 제갈근의 뒤를 쳐다보면서 재차 물었다.

"기가막힌 소릴 들었네, 글쎄 손권이 또 혼담을 보내오지 않았는가 말야 ?"

"혼담이라뇨 ? "

"내 딸을 손권 아들에게 보내라고 하는군 !"

"그럼, 승낙하셨습니까 ?"

"범의 딸을 어찌 개에게 보낼 수가 있겠나 ? 당장 내쫒아 버렸지 !"

"네에 ? ... 승낙은 아니더라도 거절하신 것은 잘못 하신 겁니다. 좋게 돌려 보내셨어야 했지요..."

 

그러나 관우는 마량의 염려를 귓전으로 듣고 관평을 부른다. 그리고,

"이틀 후에 조조의 칠로군(七路軍)을 격파하고 번성을 취할테니 정예군을 준비시켜라."

하고 명하니, 그 소리를 들은 마량이 염려를 덧붙인다.

"군후(君侯), 형주의 정예병을 모두 끌고 출전하시면 형주의 수비는 어쩝니까 ?"

"괜찮네, 동오에서 병법가는 둘 뿐이지, 하나는 주유이고, 또 하나는 노숙인데, 둘이 죽은 후, 동오에는 쥐새끼

들만 있는데, 어찌 형주를 감히 넘볼 것인가 ?"

관우는 자신감에 넘치는 말을 내뱉었다. 그 소리를 듣고 마량이 또 다시 염려의 말을 덧붙인다.

"지금 여몽이 육구에 주둔 중입니다. 우리가 형주를 비우면 필시 형주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뭘 걱정하는가 ? 지난번에 형주를 지키기 위해 육구 강변을 중심으로 봉화대를 설치하지 않았는가 말이야 ?

그러니 형주가 위험에 처할 일은 없을 것이야 !

내가 반 나절이면 형주로 돌아올 수가 있으니 !"

마량의 걱정과는 달리, 관우는 조조군과의 결전에만 몰두하고 동오의 내습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였다.

                                 ...

 

한편, 관우를 만나고 돌아온 제갈근이 손권에게 보고한다.

"혼담 애기를 꺼내자 마자, 관우가 크게 웃으며 말하길... 허 !..."

제갈근은 차마, 자신의 주군에게 관우에게 당한 것을 그대로 애기 할 수는 없었다.

"뭐라 했소 ?"

그러나 손권의 질문은 제갈근이 감출수록 집착했다. 

그러자 사실대로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한 제갈근은 이렇게 말을 얼버무렸다.

"주공, 동요하지 마십시오. 관우가 호랑이 새끼를 어찌 개에게 주겠냐면서 ..."

"뭐요 ? 자긴 호랑이고 나는 개라고 ?"

손권은 어이없는 소리를 듣자, 오히려 허탈한 웃음을 웃어보였다. 그런 뒤에는 노기가 충천하며,

"관우란 자가, 건방지기 짝이 없군 ! 내 평생 이런 모욕을 받아 본 적이 없다 ! 유비의 수하가 이정도라면 후일

유비가 천하를 얻는다면 조조보다 더 위험하지 않겠는가 ?"

하고, 분개하며 말하자, 옆에서 이런 소리를 내내 듣고 있던 육손이 아뢴다.

"주공, 척후병의 말로는 관우가 오만 정예병을 이끌고 형주를 떠나 번성으로 가서 조조의 원군을 친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형주는 텅 빈 성이나 마찬가지죠.

주공, 형주를 취할 시기가 왔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손권이 입을 악다물여 결심어린 명을 내린다.

"음 !... 당장 육구의 여몽에게 전하라. 강을 건너서 형주를 쳐라 !"

"알겠습니다 !"

                               ...

 

동오에서 이런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는 줄도 모르는 관우는 형주의 정예병을 이끌고 번성을 포위하여 외부로

의 차단을 막고, 성에 이르는 넓디 넓은 벌판에서 조조의 지원군 선봉장 방덕과 대치하였다.

조조의 선봉장 방덕은 관을 앞세우고 왔는데 그의 깃발에는 <필살 관우(必殺關羽)>라는 글자조차 쓰여 있다는

것이었다. 

관우는 그 보고를 듣고 얼굴에 노기를 띠었다.

"방덕이 그처럼 방자하게 나오면 내 친히, 그의 시체를 그가 가져온 관속에 넣어 주도록 하겠다. 관평(關平)아 !

너는 나가서 번성을 쳐라. 나는 내 손으로 방덕의 소원을 풀어주겠다."

관평이 아버지의 말 고삐를 붙잡으며 말한다.

"아버님께서는 태산같이 귀중하신 몸으로 어찌하여 방덕 같은 쥐새끼와 친히 싸우려고 하십니까. 방덕은 제가

때려 눕힐 것이니 부디 자중하소서."

"음... 그러면 네가 나가서 그놈을 취해 보거라 !"

관운장은 아들의 충언을 기쁘게 여기며 그대로 눌러앉았다.

 

젊은 장수 관평은 날쌘 군사들을 이끌고 방덕을 마주보고 달려나갔다.

맞은편에서 방덕이 <필살관우(必殺關羽)>의 깃발을 높이 휘날리며 달려나온다.

관평이 방덕에게 큰소리로 외친다.

"주인을 배반한 방덕이란 쥐새끼야 ! 용기가 있거든 나와서 내 칼을 받아라 !"

방덕이 좌우를 돌아보며 묻는다.

"새파랗게 젊은 저 아이는 누구냐 ?"

옆에서 대답한다.

"저 자는 관우의 의자(義子), 관평이라는 청년 장수입니다."

방덕은 그 소리를 듣고 말을 달려나오며 꾸짖는다.

"이놈 ! 나는 위왕의 명을 받고 네 아비의 목을 취하러 왔노라 ! 헛소리 집어치우고 속히 네 놈 아비를 내보내거라 !"

관평은 대로(大怒)하며 칼을 번쩍이며 방덕에게 덤벼들었다.

싸움은 시작되었다. 

오 합, 십 합, 이십 합, 오십 합 ... 아무리 싸워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두 장수는 싸우다 지쳐 마침내 내일을 기약하며 일단 싸움을 중단하였다.

관우는 그 소식을 듣고 크게 노하며 관평에게 명한다.

"그러면 내일은 내가 방덕의 목을 벨 것이니 너는 뒤에서 구경이나 하거라."

                         ...

 

다음날 아침, 관우는 적토마를 높이 타고 전선으로 유유히 달려나왔다.

그리하여 적진을 노려보며,

"관운장은 여기 있다. 방덕은 죽고 싶거든 지체없이 나오너라 !"

하고, 큰소리로 외치니 산이 쩡쩡 울린다. 방덕이 군사들 앞으로 나서면서 그가 끌고온 관을 병사들를 시켜

관우가 볼 수있는 앞으로 끌어다 놓게 하고,

"관우는 들어라 ! 위왕의 명을 받들어 네 수급을 가지러 왔다 ! 관은 벌써 준비해 놨으니 겁이 나거든 말에서

내려 포박을 받으라 !"

하고, 호기어린 소리를 내질렀다.

"가소롭다 ! 천하의 영웅들도 내 이름 앞에 겁을 먹거늘, 너같은 쥐새끼를 베기엔 내 청룡언월도가 아깝도다 !"

관우는 이렇게 대꾸하며 손을 내미니, 장군 주창이 청룡언월도를 관우에게 바친다.

"이랴 ! "관우가 적토마를 박차고 양군이 대치하고 있는 벌판 앞으로 말을 달려 나갔다.

이와 동시에 방덕도 관우를 마주보고 달려나갔다.

"촤 앙 ! ~... 촤 앙 ! ~"

관우의 청룡언월도가 방덕을 향해 힘차게 내리 꼿는다. 방덕도 관우에 맞서며 창을 휘둘렀지만 관우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하였다. 애초에 방덕은 관우의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한 합, 두 합, 세 합 만에 관우의 창을 피하던 방덕이 창을 놓치며 말에서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관우가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위해 방덕에게 말을 달려 나갔다.

방덕의 절체 절명의 순간, 방덕은 말과 함께 넘어진 상태에서 말 잔등에 있던 전통에서 활을 꺼내어 화살 한

대를 활시위에 멕였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관우에게 그대로 쏘아 갈겼다.

"어, 엇 ?"

관우는 방덕이 쏜 화살을 왼 팔에 맞고 말았다.

"비겁한 놈 ! 전원 공격하라 !"

관우가 화살에 맞는 것을 본 주창이 소리를 내지르며 말을 타고 내달리며 소리쳤다.

"와 아 ! ~..."

양군은 서로를 마주보며 쏟아져 나왔다. 그리하여 칼과 창이 부딪치는 혈전에 돌입하였다.

관평이 관우의 곁으로 다가오며 급히 소리쳤다.

"아버님 ! 어서 피하십시요 !"

그러면서 관우의 근처로 몰려오는 적군을 계속해 막고 있었다.

"군후 ! 어서 피하십시오 !"

 

관우의 측근 병사들이 다가와 관우의 적토마의 말 고삐를 후군쪽으로 잡아 끌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