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달다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내사랑하는 누나는 얼마나 더 살수가 있을까?
그 암을 이겨내면 좋으련만....
음...슬퍼지는 가을..
깊어만 가는 구나
어느 하늘 어느 곳에 있어도....
언제나 나는 이자리에 있를테야...
꼭....
살며..
사랑하며...
봉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