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귀거래사 2017. 2. 18. 01:34

     

     

     

    참고 견디기

     

    울대가 없어 울지 못하는 황새와

    눈이 늘 젖어 있어 따로 울지 않는 낙타와

    일생에 단 한 번 울다 죽는 가시나무새와

    백년에 단 한 번 꽃피우는 용설란과

    한 꽃대와 삼천 송이 꽃을 피우다

    하루 만에 죽는 호텔펠리니아 꽃과

    물 속에서 천일을 견디다 스물다섯 번 허물 벗고

    성충이 된 뒤 하루 만에 죽는 하루살이와

    울지 않는 흰띠거품벌레에게

    나는 말하네

    견디는 자만이 살 수 있다

    그러나 누가 그토록 견디는가 ?

    견딘 모진겨울 지나고

    봄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