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보고싶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의 사랑이 깊어도
이유 없는 헤어짐은 있을 수 있고,
받아 들일 수 없어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란게
아무 노력 없이도 움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 속에 있을 때
아름다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듯
사람도, 기억도 이렇게 흘러가는 것임을
하우현 성당의 봄꽃들 참 많이도 이쁘게도 피었다
홀로핀 꽃도 있고
둘이 같이 피어 있느 꽃도 있다
여럿이 같이 피어 있는 꽃도 있다
어느곳에서 나름데로 태어나서 삶을 살아 가고 있는 거겠지
이 이쁜 꽃들도 시간이 가면 지고
내년 계절이 오면 또 피어 나겠지
시간은
세월은
그렇게 흘러 가고 있는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