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여행

김희보 2021. 11. 29. 17:56

대구에 거주하는 고교생이 “검증된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절대 백신을 맞을 생각이 없다”면서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에 강하게 반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여파로 확진자 급증세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방역패스’ 검토에 나서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6일 ‘백신패스(일명 방역패스) 다시 한번 결사반대합니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수 수성구에 거주하는 고교 2학년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부작용에 대한 불안으로 1차조차 접종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토로했다.

이 학생은 방역패스 반대 이유에 대해

▲돌파감염 사례 증가

▲인권 침해

▲부스터샷 요구

▲PCR 검사 유료화 검토 등을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해도 돌파감염이 나오고

6개월마다 추가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접종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확진자만 늘고 있다.

방역패스가 아닌 거리두기 시절로 회귀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까지 든다”며

“방역패스 확대해 어떻게든 강제 접종에 혈안 돼 있는 민주당 정권에 참 실망했다.

제발 그만하라. 인권 침해다”라고 지적했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도 크다.

각종 지역 맘카페에는 ‘정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방역 패스를 검토 중’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아직 좀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광주의 한 맘카페에는 “성장이 끝나지 않은 아이들에게 접종시키기 불안하다”,

“강요 안 한다더니 아이들에게 왜 강요하냐” 등의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PC방과 노래방 등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방역패스를 신규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래방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왜 또 우리냐” “피 말라죽겠다” “우리만 죽어난다”

“폐업할 생각까지 한다” 등 형평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한편 이달 24일 0시 기준으로 만 16·17세 접종완료율은 46%(1차 접종률 70.2%)다.

다만 초등생과 중학생에 해당하는 만 12~15세는 1.3%(1차 접종률 27.4%)에 그치고 있다.

방역당국은 청소년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 여부를 11월30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청원은 11월29일 오후 3시30분 기준 10050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