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눈썹과 머리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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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칼럼

2022. 6. 17.

 

털은 피부의 모낭에서 자라는 단백질 섬유입니다. 털은 포유류를 결정하는 특징 중의 하나로 사람의 경우, 태아가 자궁있을 때 자라는 [취모], 몸 전체에 퍼져 있는 부드러운 솜털 같은 [연모], 그리고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 코털, 귀털, 구레나룻, 볼털, 수염같이 특정부위에 강한 경도를 가지고 자라는 [경모]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썹은 더 이상 자라지 않는데,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그것은 털의 성장기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털의 성장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로 나눠집니다. 성장기는 털이 계속 자라는 기간이고, 퇴행기는 털의 길이와 형태가 유지되는 기간이며, 휴지기는 털이 가늘어지거나 빠지는 기간을 말합니다. 눈썹과 머리카락의 길이가 다른 이유는 바로 성장기의 차이에 있습니다. 머리카락의 성장기는 8년으로 한달에 평균 1cm를 자라서 8년간 한번도 깍지 않으면 90~100cm가 됩니다. 하지만 눈썹의 성장기는 한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한달 후 눈썹은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되고, 빠진 눈썹을 대체하는 눈썹도 한달만 자라기 때문에 그 길이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물들의 시간에는 각각의 이유와 특징이 숨겨져 있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1:11~2:2에는 사도바울이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이방인의 사도가 되었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난 바울은 지난날을 반성하며 주님을 위해 헌신할 열정으로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바울을 박해자 사울로만 생각했고, 3년간 아라비아 사막에서 준비한 바울을 만난 사도들도 반겨 맞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4년이 흐르고 나서야 예루살렘교회 사도들의 인정을 받고, 이방인의 사도로써의 사역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12사도 중에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사역의 열매를 거두고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14년의 시간을 묵묵히 기다리며 안디옥교회에서 봉사하는 인내의 과정을 보내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시간을 허투루 보내게 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당신은 열매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주님은 정확히 당신의 시간을 지키시고 계십니다.

 

-무익한 종 박희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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