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Travel,tour,Another world/International

    케샨13 2010. 3. 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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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의 밤은 낯보다 아름답다. 파타야의 밤,

    태국 #9

     하노이 > 방콕 > 파타야 > 방콕 > 호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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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UM에 감사를 드립니다.

     

    파타야 시내 야경

     

    이제, 태국의 일정은 모두 끝났다.

    오늘밤만 지나고 나면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틀만의 후다닥 지나간 태국의 일정은 그래서 더욱 아쉽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산재한 태국을 이렇게 수박 껍데기 핥듯 돌아섬이 그렇게 섭섭하다. 그리하여 가이드를 반 협박하여 찿은 곳이 태국의 전통시장인 파타야 야시장을 들려 태국의 삶을 보고, 그 유명한 환락의 세계(?)에 빠져 보고자 워킹 스트릿을 차았다. 끝으로 파타야 시내를 조망하는 것으로 태국 여행의 아쉬움을 대신해본다. 아마,도 태국의 여행길은 이후에도 간직하고 있게 될 것이다.

    마음 깊숙히 간직해 놓고 언젠가 동남아 여행이 계획 된다면 태국을 1순위로 꼽게 될것이다. 반드시 지금의 가이드분과 함께 말이다.

     

    태국의 전통 야시장,

    백열등이 유난히 빛나는 거리다. 아니 거리라기 보다는 야시장을 개장하기 위해 마련해 놓은 별도의 공간인듯 하다.

    수십가지, 아니 수만가지의 물품들이 진열되어 판매되어 있다. 아마도 없는것 빼고는 다 있는듯 하다. 정보화 시대에 발 맞추어 야시장에서도 핸드폰의 거래가 가장 많은듯 하고, 그다음이 모터사이클과 관련된 용품들이다. 미처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늦은 오후 시내 사거리에서 만난 오토바이 군단에 허거덩~! 얼마나 놀랐는지, 차창 밖으로 순식간에 몰리는 오토바이들을 보고는 "무슨 데모를 하나보다.." 했더만 주위를 둘러보니 사거리 곳곳을 오토바이가 점령하고 있는데, 와~ 이간 뭐..패싸움 하자는것도 아니고, 어림잡아도 수백대는 넘을 만한 숫자에 기절초풍을 한적이 있는데, 그 답게 야시장에도 오토바이 악세사리가 많이 자리하고 있다. 그 다음이 의류점과 악세사리, 생활용품들이다. 마지막 라인으로 들어서면 먹거리 장터다. 차마 용감하게 덤비지 못하는 소시민 길손, 그저 멍 하니 바라보다가 "저걸..진짜 먹겠지?" 반신반의 하면서 손이 가지 않는다. 물론, 사진도 담지 않았다.

    사람사는 공간은 다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시장 상인들의 모습은 생각보다 환하다. 밝고 시끄러울 정도의 목청을 드높인다. 삶의 무게를 그 소리로 풀어 내려는듯한 악다구니 속에 백열등 환한 모습은 태국인의 삶과 수고로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비록, 아주 짧은 시간의 야시장에서 머문 시간이었지만, "사는 건, 다 같구나.."를 느끼며 야시장을 빠져 나온다.

     

    자, 이제 파타야 최고의 환락가, 워킹스트릿으로 이동한다.

    가이드님의 말에 따르면, 제대로 보려면 저녁10시정도가 좋은데 지금시간(저녁 8시)에는 그나마 한산 할것이라고 한다. 노래와 춤, 무희와 술이 어우러지는 환락가, 그 길위에 서면서 많은 것을 보고 듣게 된다. 출발이 산뜻하다. 거리의 젊은 악사들이 기타 하나 메고 열창을 하고 있다. "오~ 실력 좋은데?" 길손 일행중 네분은 직장인이면서 아마추어 밴드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이다. 이 거리를 오고자 하는 것도 그분들의 뜻이 반영 된것으로 어느 가게나 홀과 무대가 있는 파타야의 중심이다. 좀 더 깊숙히 들어서자 이제서야 제대로 된 불야성이다. 길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으나 내부는 차마 담지 못했다. 물론, 점포의 기도? 님들이 촬영은 안된다는 손짓을 해주는 것으로 대충의 짐작은 하고 있던 터다. 카메라의 숨을 끊어 놓고 나서 문을 열고 들어서면..이건..뭐....그래서 이곳을 모두가 들려 보는구나 싶다. 그래서 태국은 밤이 낯보다 더 아름다운것이구나~를 느길 수 있다. 그리 넓지 않은 홀 중앙에 원형의 무대가 서고 그 위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젊은 무희 십여명이 음악에 맞춰 춤사위를 벌인다. 침 질질 거리며 후룩대고 있을때 시원한 맥주 한병이 나오는데, 그 맥주맛이 그리 달수가 없다. 맥주 한병을 들고 홀을 돌아본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림에 당당한 것은 오히려 벗고 있는 그녀들이다. 중앙홀의 뒷편은 무대위 보다 더 진한 핑크빛이 작렬한다. 이른바 거품 마사지, 싱싱한 젊은 몸에 거품을 내기도, 거품을 닦아 내는 곳이다. 가이드의 말로 "이 가게가 그나마 가장 건전(?) 한곳 이에요. 다른데는 어휴~ 뭔말인지 아시겠죠?" 하며 웃는다. 나도 따라 웃는다. 흘~흘~흘~하고..

    뭔가, 개운치 않은 뒷맛이 남는다.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내가 저 속에 있을 것 아닌가 싶다. 그냥 즐기면 돼지 뭔 개소리냐고 할 수 도 있겠으나, 참 착한(?) 길손은 그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가이드 말에 공감을 하게 된다. "태국의 아버지(왕족)도 이것에 대한 걱정을 많이한다. 딸의 몸뚱아리를 팔아 달러를 벌고 있는 나라의 실정을 좋게 받아 들일 아버지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며 말꼬리를 흐린다. 그러면서 "보세요, 아까 낯에는 한, 두명 만나볼가 하는 외국애들이 무지 많지요? 재들은 즐기러 오는 애들입니다. 말 그대로 관광을 온거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낯에 돌아다니고 밤엔 자요. 그래서 눈도장만 찍지요." 그러고 보니 낯에는 동양인들만 보이더만, 이 곳의 지금 시간에는 총 천연색이다. 노랑대가리, 백대가리, 무지개빛 대가리를 한놈에  검은놈, 허연놈, 허여멀건한 놈 등등등..사람잔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태국의 딸들이 벌거벗겨져 있다.

     

    어지러운 마음으로 길을 벗어난다.

    썽테우에 몸을 싣고 오랜만에 시원하게 도심을 가르며 빠져 나간다. 구불구불 언덕을 올라 도착한 곳은 파타야 시내가 한눈에 드는 전망 좋은 곳이다. 정확한 지명이 생각이 나질 않지만(길손의 닭머리를 어찌 할 수 없음을 이해하기 바라며..) 시내에서의 후덥지근하고 뭔가 눌린듯한 답답함이 한꺼번에 풀리는 자리다. 검은 빛의 바다와 파타야 해변, 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호텔과 상점들의 환한 불빛의 어우러짐이 참 맑고 좋다. 삼각대를 미처 준비 하지는 않았지만, 불빛의 정도가 좋아 구지 노출을 길게 잡을 필요도 없다. 그냥 1, 2초정도 숨한번 참아주면 된다. 그리고 이곳을 오기 위해 지나왔던 길이 도심의 복판을 가로지른다. 마치 넘어서는 안될 중앙선의 그것처럼 노랗게 빛이 난다. 그 길의 안쪽은 반대와는 사뭇 다르다. 포근하고 아늑하다. 그 안쪽으로는 오늘 하루를 수고한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된다. 야시장과 워킹스트릿과 달리 그 쪽은 불빛의 찬람함은 없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빛으로 다가온다. 참 편안한 빛, 가족과 함께 모여 저녁을 먹을 것이고, 오늘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할것이며, 앞으로의 미래를 걱정하며 살 그러한 공간이다. 오히려 어둠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이 화려함의 네온 보다도 더 정겹다.

     

    확실한 것은 태국의 밤은 낯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태국여행의 영원한 동반자인 알카자쇼나 게이쇼를 만나지는 않았으나, 길손은 오늘의 파타야 환락가로 만족하고 말련다. 그 이상을 더 보기도 싫고, 이정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련다. 다음에 야시장을 들러본다면 오늘처럼 빈손이 아닐 것이다. 또한 그들의 손도 빈손이 되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될것이다. 더 긴 시간을 이 자리에 머물며 해를 넘김도, 아침해가 오름도 만나고 있을 것이다.

    태국,

    태국은 그렇게 길손의 마음 속, 다시가고 싶은 나라로 점을 찍어 놓는다.

     

     

     

     

     

     

     

     

     

     

     

     

     

     

     

     

     

     

     

     

     

     

     

    by 박수동

     

    출처 : 길손의 旅行自由
    글쓴이 : 길손旅客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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