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Travel,tour,Another world/National

    케샨13 2010. 9. 17. 15:20
    <link rel="stylesheet" href="http://editor.daum.net/services/blog/css/contents4view.css?ver=1.1.114" type="text/css"/><link rel="stylesheet" href="http://editor.daum.net/services/blog/css/theme4view.css?ver=1.1.114" type="text/css"/>

     증도 가는길..

     

     

     

    한때는 섬이 었던 섬, 증도.

    얼마전 개통한 연육교 증도대교의 개통으로 더 이상은 와로운 섬이 아니다. 슬로우시티의 슬로건을 앞세운 증도의 풍경,

    이른 아침, 805번 도로의 끝이 나는 지점에서 증도를 들기 전에 증도대교의 아래에 서 본다.

     

    불과 몇달 전만 해도 증도에 들어가려면 이곳에서 뱃길을 이용해야만 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배를 기다리며, 뱃시간에 맞추어 모여 들었을 것이며, 여행을 나선 이들은 더 깊은 증도에 대한 꿈을 꾸었을 것이고, 안면이 있는 마을사람들끼리는 어제, 그제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환한게 웃으며 쏫아냈을 그 자리다.

    그리고 지금.. 텅빈,

    아무도 없는 그 자리는 모래알의 숫자 만큼이나 많은 칠게와 농게들의 놀이터다. 차의 소음, 사람의 발자욱 소리에 놀라 숨지만, 너무 멀리까지 마실을 나온 놈은 미처 숨을 겨룰이 없이 그냥 그 자리서 나름 매섭게, 무서운 눈초리로 집게발을 들고 덤비려 한다. 너는 목숨을 걸지만 나는 그러한 너의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증도대교, 총 길이 1.9km, 순수교량만 900m다.

    너비 14m의 왕복 2차선의 아치교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2010년 7월 완공이지만, 그 보다 4개월 앞당겨진 지난 3월 30일에 완공식을 가졌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사옥도의 지신개선착장과 증도의 버지선착장은 더 이상의 자기일을 잃은 실업자가 된다. 세월의 유구요, 무언이다. 섬에서의 섬밖으로의 나섬이 편해 졌으며, 섬에서 나는 해산물들을 제때에 맞출수 있으니 여간 편하고 귀한 교량이 된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하루 아침에 제 설자리를 잃은 선착장의 모습이 눈에 든다. 다리가 생겨 남으로서 그냥 버려두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선착장, 지신개와 버지를 잇는 어떠한 여행 상품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내심의 기대도 해보기는 하지만 그는 그저 길손만의 욕심일런지도 모르겠다.

     

    부슬 부슬 이슬비 내리는 날,

    마음까지 눅눅하던 날 찿은 모습이어서인가? 유독 더 외로워 보이는 선착장의 모습이다. 아니 가만 들여더 보면 오히려 지금의 공간을 즐기고 있는 듯도 보인다. 모든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모습, 이미 체념의 강을 건너 그대로 인정하는 모습으로..

    쉼, 긴 쉼을 준비하는 아련한 모습에 가까이 다가섬이 방해가 될까 다가서지 못한다. 멀리서 작은 셔터 소리로 그 모습을 담아본다.

    아주 극히 일부의 모습만을...

     

     

     

     

     

     

     

     

     

     

     

     

     

     

     

     

    by 박수동 

    www.gilson.asia 

    출처 : 길손의 旅行自由
    글쓴이 : 길손旅客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