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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샨13 2011. 3. 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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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충절의 마음을 담은 600년의 은행나무, 

    양화리 은행나무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 88-5

     

    참 맑은 봄빛입니다.

    나른함이 가득한 봄빛입니다.

    신작로 따라 가는 여행길,

    그리고 작고 조용한 한적한 마을길에 들어서니,

    600년 은행나무가 반갑게 마중을 합니다.

    봄기운과 함께한 조용한 여행, 길 나섬이 즐거운 봄길입니다.

     

     양화리 은행나무 (충청남도 기념물 제157호)

     

     

    고려말, 탐라국 정벌에 최영장군과 함께 큰공을 세운 공조전서 임난수(1342~1407)장군이 식재한 은행나무다.

    장군은 태조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자, 벼슬을 버리고 공주 금강변의 영화리에 은거하게 되면서 멸망한 고려를 생각하며 심은 암수 한쌍의 은행나무로 수령 600년의 세월을 지켜온 충절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벼슬을 주며 회유하던 태조의 부름을 끝내 거절하고 고려에 절의 지킨 장군이 심은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 변이 생길때마다 울었다고 하는데, 1910년 한일합방 때 울었으며, 한국전쟁 때 울었다 한다. 한일합방 당시 소문을 들은 일본인이 이 은행나무를 베어버리려 하였으나, 은행나무가 소리를 내며 우는 듯 하여 베지 않았다 한다.

     

    은행나무가 자리한 자리의 뒤로는 승모각이 자리한다.

    승모각은 향토유적 제35호로 충절공을 비롯한 후손 14위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에 불사이군의 정신으로 모든 관직을 버리고 내려와 여생을 보낸 곳이다. 임난수 장군은 마을 뒤쪽의 전월산에 올라 고려왕조를 향해 절을 올렸는데, 그 자리가 부왕봉 상려암이다. 태종 7년에 돌아가시어 불파미에 묘를 쓰고 이 자리에 가묘를 세웠는데, 세종은 사당에 임씨가묘라 선액하기도 했다. 원래 사당안에는 임난수 장군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으며, 임진왜란때 소실 되었다. 고종 5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이 내려지자, 도락장의 기호서사를 지키고자 신주 일부를 이곳으로 옯기고, 1923년에 비를 건립하게 된다.

     

    도심에서 벗어난 시골마을의 한가한 길,

    이른 봄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연기군의 길은 한가롭기 그지없다. 나른한 오후의 봄기운은 조용하고 넉넉한 풍경과 어울리며 사람에게는 나른함을 선물하고 있다. 그렇게 달리던 국도를 버리고 작은 마을의 골목으로 들어서면 그 곳이 양화리다. 민가와 논을 양편으로 두고 제방형의 신작로를 따라 올라 꽤나 나이먹었을 작은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교회의 뒷편에 큰 키의 은행나무 2그루를 만나게 된다. 양화리 은행나무, 고려에 충절을 지키며, 조선에서 주는 모든 관직을 거부하며 내려온 충절공 임난수 장군이 고려를 생각하며 심은 나무다. 마을의 규모보다 더 큰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은행나무로 600년의 사간을 살아왔지만 지금까지도 튼튼하게 자라며 많은 열매를 맺는 왕성한 나무다. 굵게 또아리를 틀고 있는 힘찬 나무와 곧고 가녀리게 선 나무 두글루는 서로를 지척에 두고 부부로 살고 있는 듯한 형상으로 암수 한쌍이다.  

     

    맑은 하늘과 함께 바라본 은행나무,

    세월의 흐름과 거친 국란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마치 마을의 수호신처럼 은행나무는 한눈에 마을을 구버 볼수 있을 정도의 큰 키를 가진다.  넉넉한 하늘과 바람, 그리고 봄기운 속에 은행나무의 모습이 매력적이다. 봄 여행은 이렇게 한가하며, 조용하고 넉넉해서 좋다.

     

       

     

     

     

     

     

     

     

     

     

     

     

     

    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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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길손의 旅行自由
    글쓴이 : 길손旅客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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