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Travel,tour,Another world/International

    케샨13 2009. 12.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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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7. <포르투갈 포르투> 게으른 여행자의 발걸음도 늦추게 하는 곳, Porto

     

     

     

    (마드리드, 안녕)

     

    (포르투갈 항공.

    1시간 남짓한 비행이였는데. 샌드위치와 음료 서비스.

    치즈와 을 좋은 걸 썼는지, 맛있었다.)

     

     

     

     

      

    리스본에서 이틀 밤만 자고 포르투로 향했다.

    파리로 가는 비행기를 리스본에서 타야해서

    다시 와야 하니까 도시 분위기 정도만 보고.

     

     

     

     

     

     

     

    한나라의 수도는 대부분 빠르고 높고 복잡하고 비싸다.

    그런데 포르투갈의 리스본은 너무나 마음에 든다.

    유럽풍 물씬 나는 돌바닥,

    푸르게 우거진 나무,

    7개의 언덕을 오르내리는 전차,

     

    스페인보다 훨씬 낫다.

    무거워 보이는 색을 쓴 중후한 그림 같다.

    오래된 거리를 걷고

    여기 유명한 나타-에그 타르트-에 계피가루를 잔뜩 뿌려 먹고

    밤이 되면 달콤한 맥주를 마시면서.

    조용하고 그래서 아름다운 리스본 밤을 보내기.

     

     

     

     

     

     

     

     

     

     

     

     

    이렇게 수도까지 마음에 들면 다른 도시들은 얼마나 멋질까.

     

    남쪽 바다 라고스도,

    작은 어촌 마을 나자레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됐던,

    이름도 예쁜,

    포르투도 기대가 된다.

     

    세 곳 중에 어디로 갈까, 결정을 못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까 포르투가 가고 싶어졌다.

     

     

     

     

     

     

     

     

     

     

    리스본도 좋았지만 수도는 수도였던 모양이다.

    이곳 포르투에 내리자마자 사람들이 달라졌다.

     

    길을 묻건 인사를 하건 사진을 찍건

    웃는 얼굴에 너무나 친절한 사람들.

     

     

     

     

     

     

     

     

     

     

     

     

    리스본도 언덕으로 유명하지만 포르투도 만만치 않다.

    숙소 가는 길도 언덕.

    가면서 보니까 스페인, 리스본보다 물가가 참 싸다.

    과일가게도 카페도 군데군데 많고

    돌길도 건물도 예쁘다.

     

     

     

     

    (방 창문을 열면 내려다 보이는 포르투 풍경)

     

     (숙소 정원)

     

     

     

     

     

     

     

    OPORTO POETS HOSTEL.

     

    이곳 숙소는 두 곳이 있다.

    처음에는 1에 가려다가 18유로라고 해서 2에 왔다.

    방금 전에 인터넷으로 가격이 17유로 인걸 확인했는데도 아니란다.

    그래서 오게 된 이 숙소, 마음에 든다.

     

     

    꼭 방학 때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기분이다.

    숙제고 공부고 간섭도 없고

    설거지며 청소며 잔소리도 없고

    다만 빈둥거리며 되는

    외할머니집.

     

     

     

     

    (6인실 도미토리)

     

     

     

    6인실 도미토리 방은 2명 3명 정도만 찬다.

    오늘은 이 방에 나 혼자다.

     

     

     

     

    (오징어와 햄을 넣고 볶음밥을 만들어, 맥주 한잔과.)

     

     (저 허름한 외관이 호스텔)

     

     

     

    여행객도 도시를 닮는다.

     

    일주일과 일년을 계획하고 짐을 싼 그들의 마음가짐이

    제각기 다르듯.

     

    인도에서 만난 여행객과 태국에서 만난 이들이 다르 듯.

    남미와 유럽에서 만난 여행객이 다르듯.

     

     

     

     

     

     

     

     

     

     

    여기 포르투는

    모두들 바쁠 것 없다는 듯이, 다들 느릿하다.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도시.

    한없이 느긋한 숙소.

     

     

    <뭘 그렇게 서둘러.>

     

     

    이곳은 게으른 여행자의 발걸음도 빨라 보인다.

     

     

     

     

     

     

     

     

     

     

     

     

     (사과를 통째로 구워 계피향 나는 허니에 절인 디저트)

     

     

     

     

     

     

     

     

     

     

     

    이른 아침 갈매기 소리에 깨서 창문을 열면

    제법 선선한 공기가 들어온다.

     

    아무도 깨지 않은 정원에 앉아 마을을 내다보고

    나무 벤치에 앉아 아침식사를 하고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일어나

    돌바닥 골목골목 포르투갈을 걷고

     

    카페에 들어가

    잘 구워진 빵에 에스프레소 한잔,

    나도 여기 사람들처럼 서서.

     

     

     

     

     

     

     

      

     

     

     

     

     

    오는 길에 슈퍼에 들러 저녁꺼리를 산다.

     

    저녁을 만들어 배부르게 먹고

    감나무와 배나무가 있는 정원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신다.

    정원에서 따는지, 날마다 주방 바구니에 담겨져 있는

    자그맣고 못생긴 사과를 안주 삼아.

     

    알딸딸하게 취해서 바라보는 포르투는 더 예쁘다.

     

     

     

     

     

     

     

     

     

     

     

     

    갈매기 날고 바다냄새 가득 품은 공기.

    낡고 촌스럽고 천천히 흐르는 포르투에서는

    멋진 소설이 절로 나올 것 같다.

     

     

    아니, 사랑에 빠지기는 더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밥도 만들어 먹고

    정원에서 포르투갈 맥주도 마시며 천천히.

     

    해지는 것도 보고

    갈매기 소리에 깬 아침,

    다락방 창문을 열면서 아침을 맞이하고.

     

    꼭 도망친 연인 같기도 하고

    막 신혼살림을 시작한 부부 같기도 할 것 같다.

     

     

     

     

      

     

     

     

     

    (포르투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정갈하게 빨아 널어 놓은 빨래들.

    왠지 모를 향수가 있나 보다.

    보면 좋다.)

     

     

     

     

     

     

    아슬아슬한 사랑도

    세상 누구도 인정하지 않는 불륜이라도

    모든 시름을 잊게 하는 느린 도시, 포르투.

     

     

    포르투에서 제일 바쁜 건 하늘을 나는 갈매기뿐 이다.

    이곳에서는 저녁 즈음 울리는 성당의 종소리도 천천히 울린다.

     

     

     

     

     

     

     

     

     

     

     

     

     

     

     

     

    20091014-20091017 포르투갈 포르투

    #숙소

    OPORTO POETS HOSTEL 2

    주소 Travessa do Ferraz, Nr.13 (1과 2는 바로 옆에 있다.)

    홈페이지 www.oportopoetshostel.com

    6/8인실 도미토리 17유로

    아침/무선랜/인터넷/주방사용

     

     

    #리스본->포르투

    하루 수차례/ 4시간 소요/ 파티마 경유

     

    #버스표를 끊을 때 학생증을 제시하면 최대 2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편도가 아닌 왕복티켓을 구입해도 역시 할인을 받는다.

    평일 할인 폭이 더 크다.

     

    #포르투->나자레

    14.20(주말 학생 12.10)유로/하루 5-6차례 /3시간 30분 소요/ 3-4곳 경유

     

     

     

     

     

    출처 : 찬란한 여행이여라
    글쓴이 : 둥근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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