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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샨13 2009. 12. 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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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 <스페인 마드리드>  드디어 스페인 마드리드

     

     

     

     

     

     

     

     

    드디어 스페인이다.

     

     

    스페인 마드리드 행 비행기 티켓을 바라보면서 기분이 남달랐다.

    여행하면서

    내가 마드리드에 가게 될까, 했다.

     

     

    가고 싶은 곳이기도 했는데

    어찌어찌하여 한국에 두 차례 입국과 출국을 반복하게 되면서

    아마 다음번 여행에나 가게 되지 않을까, 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비행기를 돌려 한국행을 선택해야 했었으니까.

     

    그런, 그랬던 스페인.

     

     

     

     

     

     

     

     

     

    이집트 카이로 숙소 이스마일리아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공항 택시를 탔다.

    면세점에서 화장품 구경하면서 맘껏 테스트도 하고

    수딩젤도 하나 마련했다.

     

    하늘에 나는 비행기만 보면 가슴이 설레고

    공항에 오면 기분이 좋다.

     

     

    요즘은 공항에 일찍 도착해,

    면세점도 천천히 구경하면서 비행기를 기다린다.

    좀 험한 곳을 다녔던 모양인지,

    공항에 오면 좀 사람 사는 꼴을 하는 것 같다.

     

    이건 조금 웃긴 말이지만,

    공항에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화장지까지 있는 화장실이 그것도 무료로. ㅋㅋ

     

     

    이집트 항공은 탈 때마다 멀미를 느끼게 한다.

    기체가 작아서인지, 기장이 격하게 운항을 하시는 건지 몰라도 덜덜덜 흔들린다.

    저번에 오면서 먹었던 쇠고기가 너무 맛이 없어서 기대도 안했는데,

    생선요리는 괜찮다.

     

    역시나 마구 마구 흔들려 주면서 착륙.

     

     

     

     

     

     

     

     

     

    아, 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지하철을 타고 시내에 있는 숙소로 가야한다.

     

     

    칠레의 지하철과 똑같다.

    남미의 시간들이 생각났다.

     

    밝았고 더웠고 후끈거렸던 오후, 한가했던 거리.

    널찍한 도로, 맥주로 시에스타 시간을 보냈던 올해 겨울,

    아니 남미의 여름, 그 2월의 시간들.

     

    지금 있는 이 스페인과 똑 닮은 지하철에서, 나는 1시간을 기다렸다.

    밝고 더웠고 한가했던 거리를 걸어 나와서.

    짐을 메고 그 많은 층계를 오르락 거리면서.

     

     

     

    지하철역에는 남미처럼 사람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몇 달 들었다고 익숙한 몇몇 단어들.

    또 몇 달 중동에서 보냈다고 까먹은 에스파뇰.

     

     

     

     

     

     

     

     

    스페인 솔 광장으로 갔다.

    작은 미니어처들, 길거리 레스토랑, 의류샾.

     

     

    새까맣게 탄 얼굴,

    카이로에서 입고 온 땀에 전 티셔츠에 구김 간 면바지,

    2년을 신고 다녀서 밑창이 닳을 때로 닳은 쪼리.

    색 바랜 핸드백,

     

    갑자기 내 행색이 너무나 초라하게 느껴진다.

    숙소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내가 가진 제일 멀쩡한 옷을 입고서 말끔하게 하고 나오고 싶어진다.

    그래봤자 배낭 여행객 티가 철철 나겠지만.

     

     

     

     

     

     (프라도 미술관 무료 입장 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무료다.)

     

     

     

     

    14배드, 남녀 공동의 제일 저렴한 도미토리다.

    나와 한 여자애 빼고는 남자애들인데

    모두 맞추기라도 한 듯,

    숙소에 들어오면 딱 달라붙는 사각팬티 차림으로 돌아다닌다.

     

    어떤 친구는 우스갯소리로,

    서양 애들 그러면 눈요기하기 좋다고 하던데,

    나는 몸만 큰 아이들 같아 보인다.

    키는 180cm가 훨씬 넘는 애들이 사각팬티 하나 덜렁 입고

    줄줄이 걸어 다니는 모습이.

     

     

     

     

     

     

     

     

    이집트에서 와선지,

    30도에 달하는 스페인 날씨가 덥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저녁에는 선선하다.

     

     

     

     

     

     

     

     

    출처 : 찬란한 여행이여라
    글쓴이 : 둥근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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