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이야기

1995년 영광포도원을 개원하고 많은 세월을 포도와 사랑에 빠졌다.(www.kangpodo.com)

와인용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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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이야기

2021. 1. 13.

포도는 크게 유럽종과 미국종으로 나누지만 또 생식용포도(Table Grape)와 와인용포도로 나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와인을 와인용포도를 가지고 와인을 담은 정통유럽와인을 먼저 맛 본것이 아니고 머루와인이나 생식용포도를 가지고 만든 와인을 맛보았다. 그래서 와인 하면 달달한 맛이 나는 와인을 좋아한다.

그런데 와인전용포도로 만든 와인은 달달하기 보다는 텁텁하고 떪은 맛이 경우가 많아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입맛이 안 맞았다고나 할까?

그런데 점점 와인의 수입이 많아지고 와인맛을 많이 알아가기 때문에 생식용포도로 만든 와인보다는 와인전용포도로 만든 와인의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인 브랜드중에 '로마네꽁쉬'라는 브랜드가 있다. 한병당 가격은 200~300만원이 넘는 와인을 생산, 판매하고 있고 품종은 까버넷쇼비뇽을 재배해서 와인을 만든다. 그런데 재배면적은 3,000평 정도만 재배하고 일년에 1만병정도만 생산한다. 희소가치를 위해서인 것 같다.

이 품종은 현재 포도주중에 항산화 물질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맛은 중후하고 떪은 맛이 특징이고 남성적이다.

이 회사는 전세계를 다니면서 경매를 하여 와인을 파는 일이 있는데 12병짜리 와인을 1억원 이하로 팔아 본 나라가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한다. 와인은 잘 모르는 나라라고 비꼬는 말일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약 8,400만원 정도에 팔았다. 어느 대기업 기업총수가 가져갔다.

포도주용 품종도 정말 많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알려진 품종으로는 적포도품종으로 까버넷쇼비뇽, 피노누아, 메를롯, 피노블랑,등이 있고 백포도주용으로는 리슬링, 샤르도네, 뮬러트르가우, 세미용, 케르너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포도주 전용포도들이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다.

영광포도원에서는 10년 전부터 이 품종들을 시험재배하여 와인을 담기도 했는데 소비가 없어 지금은 까버넷쇼비뇽과 피노누아, 메를롯정도만 가지고 있다.

이 품종들이 재배되지 않는 이유는 먼저 이 품종들도 유럽종이기 때문에 비를 맞으면 병이 많이 오고 수세가 강해서 좋은 품질 생산이 어렵고, 또 시설을 하자니 가격이 맞지 않기 때문에 재배하지 않는 것 같다 또한 재배법도 일반포도와는 다르다.

만약 유기농와인을 생각한다든지 상업용으로 유기농와인을 개발한다면 단가가 맞을 것도 같은데 아직은 상업재배가 되지않는다.

와인품종을 분양해 간 곳이 전남 나주 연구소와 제주도에 한곳 정도이니 관심이 그만큼 없다는 것일 것이다.

이처럼 국내에서 상업성을 못 가지는 이유는 바로 여름에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시설없이 유럽처럼 노지에서 재배가 어렵고 좋은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포도농법으로 와인포도를 생산하면 300평당 약 1,000kg정도의 와인 포도 생산이 가능하다.

당도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18 brix(도)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단 비를 맞지 않게 만들 시설이 필요하다.

결과물을 생각하면 차라리 생식용포도 생산이 수익이 높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

혹시 모르겠다

일본처럼 고가와인으로 판매가 된다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