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이야기

1995년 영광포도원을 개원하고 많은 세월을 포도와 사랑에 빠졌다.(www.kangpodo.com)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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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이야기

2021. 3. 21.

이제 4월이 되면 포도나무에서 새싹이 자란다.

풀이나 채소만 새싹이 아니라 나무도 새싹이 자란다.

새싹은 저장양분으로 자란다.

식물은 씨앗에서 새싹이 나온다.

식물은 외떡잎 식물이 있고 쌍떡잎 식물이 있다.

떡잎은 무엇일까? 씨앗속에 저장된 양분으로 자라는 것이 떡잎이다.

잎이 나오고 뿌리가 나오기 까지 저장양분으로 자란다. 그리고 뿌리가 내리면 그때부터는 뿌리에서 양분을 흡수하여 자라게 된다.

식물의 성장을 보면 오묘하다.

어떻게 그렇게 자라도록 만들어졌을까?

신기하다.

포도나무도 새싹이 자라면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

포도나무도 그 새싹을 떡잎이라 한다.

씨앗에서 나오는 새순도 떡잎이라 하고 나무에서 저장양분으로 자라는 잎을 떡잎이라 한다.

그러면 나무의 떡잎은 잎이 몇장일까?

포도나무의 떡잎은 잎이 4-5장 정도까지이다.

이때까지 라는 것은 이이후에는 뿌리가 나온다는 말이다.

땅속을 바라보지는 않았지만 이때부터 뿌리에서 양분을 빨아올리는 뿌리가 생성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포도나무는 4-5엽기가 지나면서 부터 성장이 급격히 빨라지게되는 것을 볼수 있다.

포도농사는 이미 2월 입춘이 지나면서부터 물 관리가 시작되어 농사가 시작되었지만 본격적인 농사는 이제 싹이 트는 4월 부터이다.

포도나무의 새싹에는 포도 꽃송이가 들어있다

어떤이는 이것을 보고 포도송이가 달렸다고 하는데 그것이 아니고 꽃송이이다.

포도나무의 새싹에는 보통 2송이의 꽃송이가 나온다.

품종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지만 3송이 4송이가 나오는 품종도 있다.

그러나 결국에는 3번째 송이와 4번째 송이는 따 내야 한다.

첫번째 송이와 두번째 송이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따내야 하는데 그것은 주인이 해야 할 일이다.

3번째 송이와 4번째 송이를 그냥두고 꽃이 피게 되면 첫번째와 두번째 송이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포도송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요없다고 아무때나 따내는 것이 아니라 나무의 성장속도를 조절하는 조절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포도의 새순은 한개의 눈에서 하나의 새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다른 식물과 다르게 한개의 눈에서 2-3개의 새순이 나오기도 하고 많게는 4개도 나오기도 한다.

그렇게 순이 많이 나오는 것도 사실은 나무가 스스로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한 싸인으로 주인에게 보고하는 것과 같다.

우리가 스포츠경기를 보면 싸인을 주고 받는 경기들이 있다.

야구도 투수와 포수가 싸인을 주고 받고 탁구도 복식경기에서 서브를 넣기 전에 싸인을 주고 받는다.

배구도 공격을 위해서 어떻게 공을 보낼것인지 싸인을 주고 받는다.

서로 대화를 잘 해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고 실수가 없게 경기를 마무리 하게 된다

농사도 서로 싸인을 잘 주고 받아야 좋은 농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과수농사중에 이렇게 주인에게 끝없이 싸인을 보내는 나무는 없을 것이다.

포도농사는 포도나무를 알아야 농사에 성공한다.

올해는 어떤 싸인을 보낼지 어떻게 대처할 지를 알고 농사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포도나무 가지에 꽃송이가 붙어있는 것을 보면 첫번째와 두번째는 서로가 마디 사이에 붙어있다.

그런데 두번째와 3번째 송이는 한마디를 건너 뛰어 붙어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포도송이에는 어깨송이가 붙어있다

이것도 이유가 있다.

개화가 너무 잘 되면 너무 많은 포도 알이 수정이 되기 때문에 이 수정률을 낮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하나님이 만들어 놓았다. 이것을 잘 이용하면 멋진 농사가 될 수 있다

이런 포도의 수정관계를 정리해놓은 것이 "강포도농법"이다.

포도나무의 새싹을 맞이하면서 기대감과 희망이 솟아 오른다.

올해도 멋진 농사를 시작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