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이야기

1995년 영광포도원을 개원하고 많은 세월을 포도와 사랑에 빠졌다.(www.kangpodo.com)

15 2021년 01월

15

포도이야기 식물의 키는 언제 자랄까?

식물의 키가 언제 자랄까? 식물이나 사람이나 밤에 잘 자야 키가 큰다고 하는데 식물의 키가 밤에 자랄까? 식물의 성장이 밤에 되기 때문에 밤에 하우스의 문을 닫고 가온을 해서 식물이 잘 자라도록 한다는 말이 맞는 말일까? 이런 질문 자체가 기득권에 대한 도전일까? 충북 옥천에 강의를 한 일이 있었다 식물의 성장이 밤에 되니까 식물을 관리할때 이렇게 이렇게 하세요! 라고 말을 했더니 어떤 분이 질물을 했다. "선생님 식물의 키가 밤에 큰다고 하시는데 그게 맞는 말인가요?" 네 저는 학교에서 배운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식물의 키가 밤에 크지 않나요? "네 제 생각과 달라서요" 아! 그럼 제가 오늘 가서 식물의 성장을 체크해보고 다음주에 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답변하고 그날 저녁에 포도원에 도착해서 가..

댓글 포도이야기 2021. 1. 15.

14 2021년 01월

14

포도이야기 포도나무는 주인의 말을 듣고 있을까?

식물은 혹시 사람의 말을 듣고 있을까? 아니면 혹시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일까? 옛부터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걸음은 발걸음이야! 하셨는데 이말의 뜻을 조금이라도 알 것 같다. 농부는 포도원에 자주 들어가서 벌레도 잡아주고 상태도 확인하고 대화도 나누고 했을 것이다. 나는 20년 넘게 농사를 지으면서 약 150여종의 포도를 재배해 보았다. 어떤 품종이 좋은지, 어떤 품종을 사람들이 좋아할지, 재배방법은 어떤지를 13년동안 연구하였다. 포도나무를 심는 것보다 잘라내는 일을 많이 했고 지금도 나무를 잘라내고 있다. 최근에 도입된 품종들을 연구하고 아니면 잘라내고 있고 예전에 좋지 못한 품종들도 조금씩 잘라내고 새로운 품종들을 도입해서 키우는 일을 지금도 하고 있다. 예전에 헝가리에서 도입..

댓글 포도이야기 2021. 1. 14.

14 2021년 01월

14

포도이야기 포도는 물을 싫어할까?

포도는 물을 싫어하는 작물일까? 물을 좋아하는 작물일까? 포도재배에 있어서 물은 정말 중요하다. 포도원을 만들때 첫째 조건은 좋은 지하수가 풍부하게 있느냐일 것이다. 유럽의 포도재배 지역을 보면 강가에 주로 자리잡고 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에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모든 농사는 물농사라 할 수있다.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좋은 물을 마셔야 건강하고 장수한다. 채소도 과일도 마찬가지이다 . 그래서 농장을 꾸밀때 가장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오염되지 않은 지하가 풍부하거나 풍부한 수자원이 있는 곳이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토양의 성질은 가리지 않는다. 점질토의 물빠짐이 좋지 않은 땅만 아니면 된다. 포도는 물을 정말 좋아하는 작물이고 물빠짐이 좋지 않은 것을 싫어한다..

댓글 포도이야기 2021. 1. 14.

13 2021년 01월

13

포도이야기 와인용포도

포도는 크게 유럽종과 미국종으로 나누지만 또 생식용포도(Table Grape)와 와인용포도로 나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와인을 와인용포도를 가지고 와인을 담은 정통유럽와인을 먼저 맛 본것이 아니고 머루와인이나 생식용포도를 가지고 만든 와인을 맛보았다. 그래서 와인 하면 달달한 맛이 나는 와인을 좋아한다. 그런데 와인전용포도로 만든 와인은 달달하기 보다는 텁텁하고 떪은 맛이 경우가 많아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입맛이 안 맞았다고나 할까? 그런데 점점 와인의 수입이 많아지고 와인맛을 많이 알아가기 때문에 생식용포도로 만든 와인보다는 와인전용포도로 만든 와인의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인 브랜드중에 '로마네꽁쉬'라는 브랜드가 있다. 한병당 가격은 200~300만..

댓글 포도이야기 2021. 1. 13.

13 2021년 01월

13

포도이야기 유럽종포도-샤인머스켓

요즘 샤인머스켓의 열풍과 놀라운 판매가격 때문에 포도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조차도 포도농사를 하겠다고 뛰어든다. 샤인머스켓의 포도는 식감이 좋아서 참 좋은 포도로 알려지고 있고 비로소 유럽종포도의 맛을 소비자들이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포도는 크게 유럽종과 미국종으로 나뉜다. 미국종포도는 야생성이 강해서 비를 맞아도 잎에 크게 병이 오지 않고 포도껍질이 두텁고 씨앗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그에반해서 유럽종포도는 약해서 비를 맞으면 잎이 쉽게 망가지고 병이오고 포도껍질이 얇고 씨앗도 부드럽다. 그래서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재배가 어렵고 그만큼 노력이 필요하다. 미국종의 대표적인 포도는 우리가 흔히 먹었던 켐벨이다. 또는 MBA(흔히 '머루포도'라부른다, 정식이름은 '머스켓 베리 에이'이다). 이렇게..

댓글 포도이야기 2021. 1. 13.

12 2021년 01월

12

포도이야기 유기농포도

나는 처음부터 유기농법을 배워서 포도농사를 시작했다. '유기농포도' 하면 그냥 아무것도 주지않아도 포도가 되는 줄 알았다. 목초액이나 현미식초를 사용하면 그냥 쉽게 할 수 있는 농사인줄 알았다. 농사를 하면서 배우게 되었지만 그냥 작물을 심어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농사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처음에 는 병도 없고 그냥 포도가 달리고 맛도 좋고 참 너무나 신기하기만 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좋은 시절은 끝이 났다. 다음해부터는 시련이 시작되었다. 포도는 마음대로 상품성이 있는 포도가 달리지 않고, 병이 생겼는데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이벌레가 해충인지 익충인지도 분간이 되지 않고 포도는 익지 않았는데 왜 안익었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총체적 난국이였다. 그 심정을 이..

댓글 포도이야기 2021. 1. 12.

11 2021년 01월

11

포도이야기 포도와 씨름

포도를 심고 꿈에 부풀어 설레이는 가슴으로 나무를 심고 비닐 멀칭을 하고 아직 하우스도 짓지 못했는데 나무부터 심었다. 투명비닐 안에 분사호스를 집어넣고 모터로 물을 주기 위해서 배관을 시작했다. 철물점에 가서 PVC 엘보, T연결구를 사다가 물을 주는 베로 만든 호스를 잘라서 연결을 하고 물을 주었다. 지나가던 농자재상 주인이 나를 한 참을 보다가 안되었는지 그것말고 농자재에 가면 배관 호스가 있고 중간중간 연결하는 텝도 있다고 가르쳐주었다. 참! 본것이 없으니 무엇을 알았겠는가? 농자재에 배관자재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주변에 본 일이 없고 원예자재가 이렇게 많은 줄 본 일이 없으니 얼마나 우물안에 개구리였는지 알 수 있었다. 별천지였다! 미니스프링쿨러, 미스트, 여과필터,등등 상상할 수 없을 만큼 ..

댓글 포도이야기 2021. 1. 11.

11 2021년 01월

11

포도이야기 포도와 인연

초등학교를 진학하기 전이였을까? 아마 6~7살 정도 되지 않았을까? 구이저수지 뒷편에 우리 과수원이 있었다. 지금도 그 땅이 일부 남아있지만 그곳에 여러가지 과실나무가 있었는데 그 어렸을때 포도원이 있었다. 지금기억으로 켐벨이였던 것 같다. 포도향이 진동하고 포도가 먹고 싶었다. '엄마 나 포도 먹고 싶어' 엄마는 나를 잘 타이르면서 내일 따 준다고 했다. 내일 전체를 시장에 내다 팔고 나서 따 준다고 했다. 그시절에는 정말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였다. 근근이 먹고 살았다고나 할까? 지금 세대는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가난함... 아들이 먹고 싶다고 해도 내일 따준다고 하면서 집으로 갔다. 아침에 아이고! 아이고! 우리 아들 포도나 한송이 따 줄것을.... 울면서 하시는 말씀이셨다. 밤새 누가 포도원의..

댓글 포도이야기 2021.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