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계절의 쓸쓸함마저도 풍경이 되는 창경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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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2013. 11. 29.

지나가는 계절의 쓸쓸함마저도

풍경이 되는 창경궁을 찾아서

  

 

산림청 블로그 주부기자단 황원숙

 


 서울은 60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600년 역사와 현대의 절묘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하루에도 수천만대의 자동차가 움직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그 다양한 복잡함 속에서도 자신만의 향기를 내뿜고 있는 조선시대 궁궐이 위엄을 지키고 있는 도시이지요.


단풍으로 찬란했던 가을을 보내고 쓸쓸한 겨울을 맞이하면서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창경궁을 찾았습니다.

 

 

 

창경궁의 정문... 홍화문입니다.
홍화문을 들어서면 옥천교를 건넙니다.
옥천교 다리 난간에 물로부터 오는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나티'가 궁궐입구를 지키고 있네요.

 

 

 

 

서울에는 조선시대 정궁인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까지 5대 궁궐이 있습니다. 창경궁은 남향인 다른 궁궐과는 달리 풍수지리설에 따라 유일하게 동향으로 지어진 궁이죠.


창경궁은 태종이 세종에게 양위하면서 자신이 거처할 궁궐로 지은 수강궁 자리입니다. 1484년(성종 15년)에 그 자리에 새로 별궁인 창경궁을 지어 세조의 비인 정희왕후 윤씨, 덕종의 비인 소혜왕후 한씨, 예종의 계비인 안순왕후 한씨를 모시기 위해 지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6년 광해군 때 재건한 궁입니다.

옥천교를 건너면 명정문이 보입니다.

명정문 뒤로는 임금님의 공식 행사장인 명정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넓고 웅장한 마당에 깔려있는 박석들... 제각각의 모습이지만 그 또한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눈 맛이 시원합니다.

 

임금님이 사시던 창경궁을 1909년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수많은 전각들을 부수고 동물을 데려다놓고 동물원으로 격하시켰던 슬픈 역사를 안고 있는 궁이 창경궁입니다.

 

건물의 초석마저도 훼손하여... 복원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그곳에 나무를 심어 사시사철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작은 위로가 됩니다.

 

 

 

 

 

나무가 많은 창경궁의 가을은 특히나 아름답습니다.

가을을 지나 겨울의 문턱에서 만나는 창경궁... 쓸쓸하지만, 고즈넉한.. 풍경이 도심의 번잡스러움을 잠시 잊게 합니다.

 

 

 

 

 

검은기와와 붉은색 기둥이 겹겹이 길을 내고.. 살짝 올라간 처마가 수많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가을의 절정을 넘어선 단풍이지만, 그 쓸쓸함마저도 편안한 휴식을 주는 듯합니다.

 

 

 

 

 

오솔길을 걸어가면.. 창경궁의 연못 춘당지가 반겨줍니다.

 

 

 

창경궁이 창경원이던 시절.. 젊은 청춘들이 보트를 타고 즐겼다는 곳이지만,
이제는 단풍만이 연못을 물들이고 있네요.. 땅 위에도, 물위에도...계절의 아름다움이 찬란히 빛납니다.

 

 

 

 

 

등록문화재 제83호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양식온실인 창경궁 온실식물원 오른쪽으로 난 길은 창경궁에서도 가을단풍이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 난 곳입니다.

 

이곳에는 임금이 활을 쏘며 마음을 다스렸다는 '관덕정'이 있습니다. 나뭇가지에서 색색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단풍과 땅위를 구르는 낙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세상의 고달픈 시름을 모두 잊게해줍니다.


단풍과 마른가지사이로 보이는 관덕정의 모습도..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가을을 보내는 끝자락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창경궁을 산책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2013년을 부지런히 달려와 지친 몸과 마음이 '충전~'됨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하얀 눈이 내린 창경궁의 겨울 사진입니다.
단풍 찬란한 창경궁의 가을을 놓치셨다면... 하얀 눈이 내리는 날... 창경궁을 찾아보심 어떨까요..

 

 

 

 창경궁안내도입니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1,000원입니다.
오전10시에는 궁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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