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 백운봉...하얀 겨울 한국의 마테호른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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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2013. 12. 20.

용문산 백운봉...하얀 겨울

한국의 마테호른에 오르다

 

 

 

 

산림청 파워블로거 해리

 

 젠가 말했던 용문산 백운봉 가자


친구가 함께하자는 연락에, "용문산도 좋지 더구나 백운봉인데~"
친구의 연락이 없었으면 훌쩍 강원도 설산으로 떠났을지도 모를 오늘.

강원도 보다는 눈이 덜 내려 조금은 아쉽긴 하지만 
겨울정취가 묻어있을 용문산 남쪽 산줄기에 솟아오른 백운봉으로 향했다.

 
 위치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문산 백운봉 가는 길 중앙선전철 양평역하차~사나사 입구(택시이용 10,000원)
 산행일 2013년 12월15일 일요일

 

 

 

중앙선전철 양평역에 내려서 코스를 보고
친구와 함께하기에 용문산 코스 중에서 비교적 간편한 백운봉으로만 오르기로 했다.
옥천면 사나사까지 택시를 이용
하산 후에도 택시를 불러 양평역으로 다시 오기로 했다.

 

 

 

며칠 전 내린 눈으로 아직 하얀 세상이 그대로다.

 

 

 

택시 안에서 바라본 백운봉

 

양평을 지나는 길에 눈여겨본다면 유난히 뾰족하게 솟아있는 봉우리가 보이고
정상을 두곤 가파르게 오르고 모양새가 흡사해 한국의 마테호른(4478m)이라는 별칭도 붙은 백운봉이다. 그래서인지 백운봉의 첫인상은 매우 강렬했었다.

 

 

 

백운봉 서쪽 자락의 유구한산사 들머리 사나사에 도착했다.
하얀 눈이 다시 맞이해주고~

 

 

 


등반로 사나사입구~백운봉~헬기장~새수골 용문산자연휴양림(7,3키로 6시간

 

 


용문산정상과 백운봉의 갈림길~~
호젓한 겨울산... 빈나무 가지사이로 바람만 지나갈뿐

등반객들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아마도 우리가 늦게 시작한 이유도 있을테다.
오늘 같은 날 눈꽃이 만발한 강원도의 겨울산으로 다 가버렸는지도...

 

 


여름에는 아름다운계곡으로 사람의발길이 잦다는 사나사 계곡
살얼음판도 지나가고...
겨울산행은 준비해야할게 많다. 그래서 배낭은 무겁지만 마음은 든든해온다.

 

 


너덜길로 이어지는 백운봉 가는 길...
계곡도 눈으로 쌓여 전혀 분간이 가지 않고, 이어지는 돌밭길도 용문산의 여느 코스와 마찬가지다.

돌길 사이로 쌓여 다져진 눈을 밟으며 산길을 따라 오르는
눈으로 인해 두 시간은 더 걸릴 것 같다.

 

 

 

 

사나사 코스도 용문산  여느 코스처럼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야했다
친구도 제법 잘 오른다. 더구나 설산인데도

요즘 자주 산행을 하다보니 실력이 늘어간다고...

 

 


백운봉정상에선 밥 먹기가 마땅치가 않다. 능선을 오르기 전에 편편해 보이는 곳에 자리를 펴고~

오늘도 친구 동생이 짐꾼으로 자진해서 누나들 사진도 담아줘야 한다고 동행해줬다
그래서 먹을 것도 더 넉넉히.... 두부와 부침개는 내가 준비했고, 과메기 김치 만두는 친구가 살뜰하게 챙겨왔다.

 

 

 

 

오늘은 만두라면으로~!!

겨울산행도시락은 국물이 있어야 힘이 날 것 같다.
다행히 바람도 없어 느긋하게 식사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능선에 올랐다.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계단을 지나면 백운봉이 지척이다.

 

 

눈이 많이 내렸다.

 

 

 


능선을 따라 동북쪽의 가섭봉이 손에 잡힐 듯!

 

 


인기척 없는 너무나 고요한 백운봉
햇살마저 따사로워 눈이~

백운봉정상은 좁고 길으며 바위로 이뤄졌기에 넉넉하게 오래 머무를 순 없는 곳이다.
그래서 점심도 오르기 전 적당한곳에서 먹고 와야 했다.

 

 

 

 

용문읍도 보이고~

산세가 뾰족하고 우뚝 솟아 있기에 전망만큼은 기막힌 곳이 백운봉이다.
암릉, 계곡, 조망이 함께하는 해맞이 산행지로도 훌륭할 것 같다.

 

 

 

양평방향~
남쪽으로는 굽이치는 남한강의 물줄기도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해야할 능선과 더 멀리 뒤로는 추읍산이 우뚝 솟아있다.
안개가 짙은 백운봉에서 오늘에야 시원한 전망을 보게 되었다.
작년 짙은 운무로 전망을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백운봉 정상은 두 번째이다.
작년 늦은 여름 용문산 종주를 하며 올랐던~
가파르게 오르는 백운봉까지 여름의 끝이라 무던히도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두 번째 오른 오늘은 가볍게 오르기도 했고, 무엇보다 볼 수 없었던 시원한 전망을 볼 수 있어 좋은 오늘이다

 

 


하산은 세수골로~~하얀 눈이 내려 앉은 곳 헬기장이 보인다.
정상에서 2,9키로 고도차가 600미터로  그래서  짧지만 가파른 곳 이기도 하다

 

 

 


아득히 보이던 헬기장~
오후 4시만 되어도 이미 해가 넘어갈 준비를 한다.
비박지로 꽤 유명한곳이고, 하얀 눈이 가득한 게 부드럽고 아름다웠다.

 

 


저기가 지난 봄에 다녀온 추읍산이고, 양평의 산군들을 바라보며...

 

 


햇빛을 덜 받는 헬기장은 유난히 하얀 눈이 소복해있다.
여기서 좀 놀다가 가자

오늘 강원도의 산처럼 가슴 벅찬 눈꽃이 피어난 산행은 아니지만
겨울산이 선물한 눈으로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가 되었다.

 

 

 


물맛이 좋다는 백년 약수터도 지나고~

 

 


늘 그렇듯이 겨울산행은 자칫 머뭇거리면 해가 져버린다.

이번에도 조금 남은 구간은 어둠 속에서 걸어 차가운 바람 속에 어둠을 뚫고 걷는 산길도 특별한 즐거움이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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