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긴 숲 ‘북송리 북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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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소셜 기자단 -/2015년(6기)

2015. 12. 2.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긴 숲 ‘북송리 북천수’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곽혜성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리의 2.5㎞ 북천변을 따라 길게 조성된 북송리 북천수’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숲 중 세 번째로 긴 숲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며, 지역 주민들 중에도 모르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길 63인데 네비게이션이 정확하게 찾지는 못하고 그 근방을 가르쳐 주더군요.

 

 

 

 

 

 일단 흥해읍에서 신광으로 넘어가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양쪽으로 논들이 쭈욱 보입니다. 가는 길 중간 쯤에  ‘북송리 북천수’ 표지판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400m 정도 가면 된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북송리 북천수’ 주변에 있는 논과 비닐하우스 사이로 농로가 보이고, 그 뒤에 숲이 길게 조성되어 있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 표지판 대로 농로를 따라가다 보면 숲의 입구가 보입니다.

 

 

멀리서 보면 그저 그런 숲인 듯한 느낌이지만, 가까이 가서 숲속으로 들어가면 ‘와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일단 차에서 내리자마자 상쾌한 솔내음이 코 속으로 확 들어옵니다~

차 몇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보이고 숲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특별히 입구와 같은 문이 있는 것은 아니고 나무로 만들어 놓은 작은 담 같은 것이 있고 그 사이로 들어가면 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소나무로 둘러싸인 산책로가 눈에 들어오고, 북천수에 대한 안내문도 보입니다.
‘북송리 북천수’는 포항시 흥해읍 북송리와 마산리 일원의 2.5㎞ 북천변을 따라 조성된 소나무숲입니다

2006년 03월 28일에 천연기념물 제46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숲은 경남 함양에 있는 상림이고, 두 번째로 긴 숲은 하동 섬진강변에 조성된 송림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긴 숲이 바로 ‘북송리 북천수’ 이며, 세 곳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북천(곡강천)에는 조선조 말 무렵부터 토사가 흘러내려 강바닥이 높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하기만 하면 강이 범람했다고 합니다. 수차례 수해를 겪으면서 피땀 흘려 일군 농사를 망치는 일이 반복되자 철종(재위 1849~1863)때 흥해 군수 이득강(李得江)이 이를 해결하고자 큰 제방공사를 강행합니다. 북천변을 따라 길게 제방을 쌓고 그 위에 수해 방지와 바람막이를 목적으로 숲을 조성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북송리의 북천수’ 숲입니다. 그러면 왜 하필 소나무를 심었을까? 
그 이유는 소나무가 뿌리가 깊게 자라기 때문에 방풍림으로 적합하기 때입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조선 철종 때 흥해 군수 이득강이 읍성과 흥해의 진산인 도음산(禱陰山)의 맥을 보호하고 흥해의 수해 방지를 위하여 북천 제방을 쌓고 4리에 걸쳐 북천숲을 조성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1938년 기록에 의하면 숲의 길이는 2,400m·너비는 150m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광복 직전에 일본인들에 의해 훼손되고 대부분의 노송들은 잘리게 됩니다. 또 그 이후로도 수십 년 동안 무단벌목, 생활오물 투여, 농경지 개발 등으로 인하여 북천수는 숲으로서의 모습을 거의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전통마을 숲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일대에 정비가 이루어지면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길이 1,870m·, 너비 70m 정도의 크기입니다.

수종은 '소나무와 곰솔'이고, 수령 50~200여 년,·높이 14~16m, ·가슴높이의 줄기 지름 38~60cm 정도 된다고 합니다.

 

 

 ‘북송리 북천수’에 있는 소나무들은 곧고 키가 큰 편입니다. 지금은 병충해 방지를 위해 소나무 기둥 아래에 약이 꽂혀져 있더군요.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솔숲 중에서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북송리 북천수’를 경치나 규모로 볼 때 솔숲 삼림욕장으로 육성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산림욕장으로 개발되지 않았으며,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은 채 주민들의 삶 곁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숲속에 들어서면 솔내음 때문에 상쾌하고 청량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12월 해질녘에 찾아가서 그런지 숲은 묽은 먹빛이었습니다.

 

 

아직은 해가 지지 않아 남아 있는 볕이 은은하게 들어오고, 울창한 소나무 숲의 서늘한 대기는 지친 사람의 심신을 살아나게 합니다. 싱그러워진다는 것이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곧고 큰 키의 소나무들 사이로 서 있는 장승들이 방문객

을 반깁니다. 오래된 장승들은 쓰러져 누워 있는 것도 가끔 보입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벤치, 화장실, 족구장 등의 편의 시설도 보입니다. 어두워지기 시작해서인지 아무도 없어서 한적해서 좋았습니다. 오직 이 순간만은 이 숲이 오직 나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그런 느낌을 아실려나요?

 

 

 

 숲의 가장자리에 있는 뚝방 아래에는 곡강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숲에서 곡강천으로 가는 나무로 된 계단이 보입니다.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차가 다닐 수 있는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 보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오른쪽에는 곡강천이 흐르고 왼쪽에는 ‘북송리 북천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 여름에 소나무 북천수 소나무 숲 아래에 돗자리를 깔고 누우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북송리 북천수’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한적하게 산책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 평지여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기에도 적합합니다. 잠시나마 복잡한 일상을 피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에서 ‘북송리 북천수’를 추천합니다.

 

 

<북송리 북천수 위치>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길 63(북송리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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