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호랑이와 미래의 씨앗을 품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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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est 소셜 기자단 -/2018년(9기)

2018. 5. 21.




 아시아 최대의 수목원으로서 전시, 보전,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드디어 지난 5월 3일 개관식을 가졌습니다. 우리 땅 한반도의 뼈대이자 소중한 자연생태계의 요람인 백두대간을 보전하는 노력 중 하나입니다.






수목원이 위치한 봉화는 5월인데도 바람이 차고 손이 시릴 정도로 추웠습니다. 하지만 개막식이 열리는 날에는 그 어느 때보다 개막을 축하하는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백두대간수목원에 진입해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언뜻 지나칠 수도 있지만 건물지붕의 라인과 산능선의 흐름을 한번 비교해보세요.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지요. 건물을 지을 때도 남다른 감각이 녹아들어갔답니다.





개막식날은 호랑이숲과 시드볼트를 둘러보았는데요, 사실 백두대간수목원은 2016년 9월 임시개관했기 때문에 나머지 공간은 관람객들에게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개방되었던 곳은 제외하고 이 두 곳을 소개시켜드릴게요. 이날은 호랑이숲을 처음으로 개방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일반인에게는 개방하지 않는 시드볼트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리의 기술력으로 만든 전기차 트램을 타고 둘러봅니다. 워낙 넓기 때문에 걸어서 모든 곳을 보려면 힘들거든요. 생태탐방지역과 중점조성지역을 합한 총면적이 5,179ha예요.





트램 창밖으로 자연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천천히 걸어도 좋은 산책로들이니 트램을 타고 올라갔다가 걸어 내려와도 좋은 코스입니다.





돌틈정원, 고산습원을 지나 도착한 곳은 호랑이숲입니다. 동물원에서 호랑이를 볼 수 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규모는 자그마치 4.8ha로 원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숲에 자연방사 형태로 호랑이가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마침 인사라도 하듯 호랑이가 가까이 있었습니다. 철장 너머로 우람하게 걸어가는 호랑이를 보니 흥분될 정도였어요. 현재는 3종이 멸종되어서 6종만 남아 있고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입니다.





바로 코앞까지 두 마리의 호랑이가 다가옵니다. 모두들 감탄을 마지않았는데요, 백두대간의 상징동물인 호랑이 몸집은 최대 360kg이니 어마어마합니다.





호랑이를 한번이라도 더 담으려는 취재열기도 뜨거웠습니다.





트램을 타고 암석원, 야생화언덕 등을 지나며 엄청나게 넓은 공간에 꾸며진 다양한 테마공간에 감탄합니다. 조금더 녹음이 우거지면 천국 같을 거예요.





이어 도착한 곳은 시드볼트입니다. 시드볼트를 재현한 공간은 방문자센터 2층 전시공간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직접 볼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저 동그란 건물 아래에 있답니다. 시드뱅크와 달리 종자반출을 하지 않는 영구저장시설이기 때문에 지구 대재앙으로부터 식물유전자원을 보전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그런 세상이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지하터널형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참을 내려갑니다. 지진이나 각종 자연재해에도 건재할 수 있도록 지하 깊숙한 곳 46m 아래에 만들었거든요.





이곳이 시드볼트 장기저장고의 입구입니다. 안쪽은 영하 20도의 기온이기 때문에 보온을 단단히 하고 입장해야 합니다. 온몸이 떨려 와서 몇 분 이상은 버틸 수 없었습니다.





400만점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고 안에는 차곡차곡 식물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현재 목표는 2025년까지 100만점을 수집하는 것이랍니다. 






크기도 작은 용기에서부터 큰 용기까지 다양했는데요, 국내외 고산식물을 포함한 야생식물종자까지도 보관된 모습을 보니 미래 산림자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 백두대간 중심에 조성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으로서 세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백두대간 호랑이가 우리 땅에서 다시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커진 하루였습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주소: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

-방문안내: 054-679-1000

-해설안내: 054-679-0859

-입장료: 성인 5천원

-관람시간: 입장은 하절기 09~17, 동절기 09~16, 관람은 하절기 09~18, 동절기 09~17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 추석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김현정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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