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의 소나무 숲을 거닐어보자! 금당실 송림 : 함께 보면 좋은 초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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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소셜 기자단 -/2018년(9기)

2018. 11. 23.


  

 예전에 어느 영상을 보다 보니 우리 조상들은 물론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소나무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왠지 모르게 노래로도 흥얼거리게 되는 소나무를 떠올리면 계절의 변화와 관계없이 푸름을 간직한 모습이 생각나는데요.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소나무는 백성을 포함해, 선비나 왕실 등 신분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는 소나무의 쓰임새가 그 만큼 다양하기 때문인데요. 백성들의 삶에서 보자면 집을 시작으로, 땔감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고, 태어날 때의 금줄을 비롯해 관을 제작할 때도 소나무를 사용했습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소나무는 신분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나무였다. 

  


특별히 왕실에서 장례를 지낼 때 ‘재궁(梓宮)’이라고 해서 특별히 황장목으로 만들기도 했는데요. 따라서 왕실에서 쓰기 위한 소나무는 별도로 관리가 되고, 이에 따라 표석을 세워 지금의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처럼 보호를 했던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이러한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오늘은 이러한 소나무 숲 중 예천에 위치한 ‘금당실 송림(천연기념물 제469호)’와 함께 보면 좋은 ‘초간정’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금당실 송림, 재해나 전쟁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전해지는 이 땅에 심어진 소나무 숲


금당실 송림은 본래 금곡천의 수해 방지를 위해 심어졌다.


 울창하게 뻗은 소나무 숲




영상으로 보는 금당실 송림의 모습



우선 금당실 송림에 대해 소개해드리면, 지금의 용문초등학교와 용문중학교 일대에 조성된 소나무 숲으로 꽤 넓은 반경에 걸쳐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금당실은 예로부터 재해나 전쟁 등으로부터 피해를 겪지 않는 마을로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 장소로 잘 알려진 초간정과 예천의 천년고찰 <용문사>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본래 도로 옆 금곡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금당실 송림의 시초인데요. 덕분에 지금도 울창한 소나무 숲을 볼 수 있으니, 옛 선인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마주할 수 있는 풍경


초간정과 용문사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으니, 가시는 길에 잠시 들러 숲길을 걸어보실 것을 권해드린다.


금당실 송림에서 2.5km를 더 가면 만날 수 있는 초간정


계곡 쪽에서 바라본 초간정의 모습

  


금당실 송림에 세워진 안내문을 보면 소나무 숲도 한차례 위기가 있었는데요. 바로 동학농민운동입니다. 당시 교주의 처형으로 인한 민심 이반과 동학군이 노비를 구하기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소나무의 훼손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물론 그럼에도 숲을 보호하려는 의지와 노력으로 인해 현재의 모습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니, 새삼 소나무 숲의 모습이 다르게 보입니다. 대부분 평지 구간인 금당실 송림은 걷기에 크게 무리가 없고, 소나무 숲 안쪽과 도로 쪽은 전혀 다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현재 금당실 송림은 주차장을 비롯해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인근의 초간정이나 용문사 등과 함께 방문하면 좋습니다.

  



전면에서 바라본 초간정


입구 쪽에서 바라본 모습


초간정의 내부


초간정을 감싸고 흐르는 계곡


정자 아래 바위에 새겨진 글씨,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 장소로 잘 알려진 초간정



영상으로 보는 초간정의 모습

  


한편 금당실 송림에서 용문사 가는 길 방향으로 2.5km 떨어진 곳에 초간정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 장소가 되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초간정(草澗亭)’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권문해가 지은 정자로, 이곳에 앉아 가만히 정자 아래 계곡이 흐르는 소리를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와 함께 정자 아래 계곡 쪽 바위를 유심히 보면 벽에 새겨진 초간정 글씨를 만날 수 있는데요. 또한 초간정 주변으로 원림이 조성되어 있는데, 현재 명승 제51호로 지정될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추억을 만들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혹 예천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금당실 송림과 초간정 원림을 한번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 금당실 송림과 초간정

  

금당실송림 주소 :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상금시장길 45-2(상금곡리 638-1, 용문중학교 옆)

초간정 주소 : 경북 예천군 용문면 용문경천로 874(죽림리 350) 

편의시설 : 주차장과 화장실 있음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김희태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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