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로도 명산으로 꼽히는 계룡산 갑사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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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소셜 기자단 -/2019년(10기)

2019. 12. 30.





 사시사철 각기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는 계룡산. 

삼국시대부터 창건된 유서깊은 절인 갑사, 동학사, 신원사 등도 있어서 일년 내내 등산객은 물론, 여행자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846.5m인 계룡산은 차령산맥 중의 연봉으로 공주시, 논산시, 대전광역시에 걸쳐있는 넓직한 산이다. 풍수지리적인 면에서도 좋은 위치로 꼽혀 우리나라 4대 명산으로 불린다. 일찍이 조선 왕조가 도읍터를 고려했던 장소기도 하고, 신령한 기운이 넘쳐나 수많은 신흥 종교들이 생겨난 곳이기도 했다. 




역사적인 사찰인 갑사



여러 도시에 퍼져 있다보니 등산코스가 다양한데, 코스마다 고유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갑사에서 삼불봉을 올라 갑사로 회귀하는 코스로 정했다. 갑사는 화엄종 10대 사찰 중 하나로 420년 고구려의 승려 아도가 창건했다. 이후 정유재란 때 무너졌다가 1604년 인호가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는 역사적인 사찰이다. 갑사에는 보물 제256호인 갑사철당간 및 지주, 보물 제257호인 갑사부도, 보물 제478호인 갑사동종 등 보물만 해도 몇 개가 있다. 




역사적인 사찰인 갑사


계룡산은 수려하고 신비로운 분위를 뿜어내는 만큼 많은 문학작품의 소재가 됐다. 성종대의 문인 서거정은 이렇게 노래했다. “계룡산 높이 솟아 층층이 푸름 꽃고 맑은 기운 굽이 굽이 장백에서 뻗어왔네. 내 일찍이 이 산에서 노닐고자 하였음은 신령한 기운이 다른 산과 다름이라” 




계룡산에는 아름다운 계절의 흔적이 남아있다 



겨울이 시작되는 길목. 계룡산에는 가을이 가는 것이 못내 아쉬워 단풍의 흔적을 찾으려는 등산객들로 넘쳐났다. 한때는 찬란한 붉은 색을 띄었을 단풍잎이 낙엽이 되어 바스락 거리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색들로 넘쳐났다. 





신흥암과 천진보탑

평평한 평지인 금잔디고개. 금잔디는 보이지 않지만 이름때문인지 왠지 상큼한 느낌이 든다. 




낮은 산길을 걷다 보면 신흥암과 천진보탑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가파른 돌계단이 시작되는데, 가다 쉬다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넓은 구릉지대인 금잔디 고개가 펼쳐진다. 등산객들은 이곳에서 잠시 숨을 가다듬으며 정상에 오를 준비를 한다. 





경사진 돌계단을 올라가면 삼불봉을 만날 수 있다. 




금잔디고개에서 삼불봉까지는 쉽지 않은 코스다. 경사가 심하며 가파른 돌계단과 바위가 계속 되어 조금의 방심을 하면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특히 삼불봉 근처에는 저절로 숨이 헐떡거리는 돌계단이 계속돼 자연스럽게 걸음이 늦춰진다. 

하지만 계단을 올라가면서 보는 전망은 절경이 따로없다. 

산에 오르는 기쁨이 바로 이것이리라. 





삼불봉에서 바라본 탁트인 절경




삼불봉(775.1m)은 좁은 봉우리다 보니 주변에 쉼터가 없다. 등산객들은 삼불봉 표식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멋진 풍경때문인지 누구 하나 짜증내는 사람도 없이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삼불봉은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형상이 세 부처의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겨울에 눈이 내리면 설경이 아름다워 ‘삼불봉 설화’라 부르며 계룡팔경 중 제2경으로 꼽힐 정도다. 

탁트인 절경을 가슴에 가득담고 다시 갑사를 향해 내려오면서 생각했다. 

“함박눈이 오는 어느 겨울날, 다시 이곳을 찾아야겠다”고.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0기 블로그 기자단 윤지영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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