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새별오름, 가파른 길을 따라 마주한 제주도의 광활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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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2020. 6. 9.

 

|| 유채꽃이 가득 핀 제주의 ‘산’ 오름

 

오름의 왕국 제주도에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368개에 달하는 오름이 있습니다. 봄이면 유채꽃 가득 피어나 해변과 유채꽃이 피어난 곳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지만 오름의 매력을 아는 이들은 사계절 매력있는 오름으로 발걸음을 옮기죠.

 

 

 

새별오름은 들불축제가 열리는 현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제주시에서 서부산업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오른쪽에 유독 높게 솟은 오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르는 길이 ‘숲길’에 비하면 안전한 편이라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지기 전에도 오를 수 있어 일출, 일몰을 보기에도 좋은 명소가 됩니다.

 

 

 

 

오름은 그 모양에 따라 말굽형, 원추형, 원형, 복합형 오름 등으로 분류되는데 새별오름은 ‘복합형’ 오름으로 정상을 중심으로 작은 봉우리가 북-서 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말굽형 화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새별오름은 표고(수준기준면으로부터의 높이, 우리나라는 인천만의 평균 해면을 국가 수준 기준면으로 함) 519.3m 지상높이 119m에 달하는 오름으로 ‘샛별과 같이 빛난다’ 하여 새별오름이라 합니다.

 

 

 

 

고려시대 최영장군이 몽고의 ‘목호’ 3천기를 무찌른 전적지이기도 합니다. 새별오름에서 진행하는 ‘들불축제’는 지역 전통 문화를 축제로 승화한 것입니다.

 

초지에서 방목하며 소를 기르던 제주.

이에 제주에서는 들판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처리하기 위해 늦겨울~경칩까지 들에 불을 놓아 새풀이 돋도록 했다고 합니다. 목축 문화를 축제로 승화시킨 들불축제는 올해는 열리지 않았지만 새별오름의 능선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한라산 아래, 기생화산 새별오름에서 제주도의 역사부터 자연까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기생화산, 새별오름으로 올라가 봅니다. 입구에서 시작해 오르막이 시작되는 곳까지는 아주 완만한 길을 따라 갑니다.

 

 

 

 

오르막이 시작되면 짧은 거리지만 경사로가 가파른 길이 시작됩니다. 야자매트에 밧줄로 미끄러짐을 방지하였고 난간에도 밧줄이 있어 너나 할 것 없이 꼭 붇잡고 올라갑니다.

 

 

 

 

새별오름 경사면엔 가을에 아름다웠을 억새도 가득 합니다. 지정된 탐방로 외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한 오름 산책을 이어갑니다.

 

 

 

 

 

오름에 오르다보면 멀리 한라산부터 넓은 들판 곳곳에 솟아있는 오름들, 그리고 돌담으로 둘러쳐진 묘지도 볼 수 있습니다. 오름 중에서도 나무에 시야가 가리지 않고 주변을 훤히 바라볼 수 있는 곳이죠.

 

 

 

 

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은 정말 가파른 길이라 힘들었지만 조금씩 쉬어가며 오르니 금방입니다. 4~5살 되는 아이들도 두발로 오르는 오름이니 남녀노소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곳이죠.

거센 제주 바람을 맞아 땅에 바짝 붙어 피어난 봄꽃도 발견합니다. 이름을 몰라 사진을 비교해보며 이리저리 찾아보니 ‘산자고’라는 꽃으로 원래는 약 30cm의 높이라고 하는데 새별오름 산자고는 땅에 바짝 붙어 피어납니다.

 

 

 

 

아주 가파른 구간이 끝나고 완만한 오름의 능선을 따라 가면 좌우로 제주도의 풍경을 바라보며 걸어갑니다.

 

 

 

 

날이 조금 더 맑았다면 바다도 보였을 법한 광활한 경치입니다. 가슴이 시원해지는 멋진 풍경, 제주도의 산에서 만나는 풍경이죠.

 

 

새별오름 정상에 오르면 작은 비석이 하나 있습니다. 힘들게 정상에 도착해 사진 한 장 남기고는 그냥 내려가기 아쉬오 전망 좋고 바람부는 자리에 않자 제주도의 풍경을 바라봅니다.

 

 

 

 

주차장에서부터 가파른 길을 따라 새별오름에 올라 바라본 풍경, 실제로는 올라오는 길 내내 가파른 길로 아찔했고 거센 바람이 불어 정신이 없었지만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올라오길 잘했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곳이었습니다.

 

 

 

 

모두가 카메라를 들고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을 담기 여념이 없습니다. 바람이 조금 거세 작은 간이 삼각대는 버티지 못하니 서로 찍어주기도 하며 새별오름 정상을 만끽해봅니다.

 

 

 

 

제주의 하늘을 담은 새별오름에서 한라산과 오름에 얽힌 재미난 설화도 전해봅니다. 거인 ‘설문대할망’이 제주도와 육지 사이를 잊는 다리를 놓으려고 치마폭에 흙을 담아 나르다 한줌씩 떨어져 오름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너무 귀여운 발상이기도 하죠. 한라산에 비하면 귀여운 오름들이 거인의 한줌 흙이 됩니다.

 

 

 

 

한라산의 북,남쪽의 가파른 곳과 달리 넓은 들판과 오름이 이어진 동쪽과 서쪽은 예로부터 촌락이 모이고 목축을 하며 살았던 옛 모습의 제주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상을 지나 반대편으로 내려오다 뒤돌아보면 오름의 능선을 따라 내려오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사람들의 실루엣으로 오름의 규모를 짐작해봅니다.

 

 

 

 

오름은 제주도 사람들에게 죽어서 돌아갈 영혼의 안식처와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근대의 개발로 인해 자연이 훼손되어가고 있지만 제주의 문화와 역사, 전통의 삶을 담은 오름을 ‘지속가능한 발전’의 대상으로 삼아 오래도록 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이어집니다.

 

 

 

|| 이용안내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금액 : 무료

시간 : 연중무휴(산불예방 입산통제기간 없음)

사이트 : 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ONT_000000000500309#tdetailInfo

 

새별오름

새별오름은 바리메오름·누운오름·당오름·금오름 등 많은 오름이 있는 밀집해있는 서부 중산간 오름지대 중에서 으뜸가는 서부의 대표오름이다. 저녁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있다 하여 �

www.visitjeju.net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블로그 기자단 강영훈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