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섬에 가고 싶다...고슴도치 모습의 힐링의 섬, 위도 망월봉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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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2020. 12. 9.

 

격포항 여객터미널과 시간

 

 

 

늦가을 섬 산행에 나서 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법 긴 시간 조심과 긴장의 시간이 이어진 상황에서 기회가 주어져 사회적 거리를 지키면서 섬으로 떠나봅니다. 섬이 주는 단절과 잠시 일상을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위안을 가지고 채석강으로 유명한 부안 격포항에서 위도로 가는 배에 몸을 싣습니다.

 

 

 

위도 파장금항

 

 

격포항에서도 위도가는 배편은 계절별로 차이가 있어 미리 확인해보고 가는 게 좋으며 요금은 편도 8,300원에 소요시간은 약 50여분 소요 됩니다. 가시거리가 좋은 맑고 깨끗한 날 여객선은 묵묵히 바다 길 따라 위도에 뱃고동 소리 크게 울리며 정박을 합니다.

 

 

 

깊은금 마을

 

 

고슴도치를 닮은 힐링의 섬, 위도 파장봉에 내리니 조금 한가로운 모습이고, 왼쪽으로 보이는 파장봉은 돌아갈 배편을 생각해 산행 들머리 보다는 날머리로 하는 것이 좋아 행복콜버스를 타고 위도 해안도로를 따라 내원암이 있는 깊은금 마을에 내립니다.

 

 

 

내원암 세존전

 

 

도로에서 이정표 따라 산속의 내원암으로 발길합니다. 섬 암자치고는 큰 편인 내원암은 한글 쓴 세존전 편액이 걸려있고 법당 앞에는 수령 300년 넘은 배롱나무가 볼거리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원암 보살님이 배롱나무 꽃은 7월 중순경이 절정이라고 알려줍니다.

 

 

 

능선 이정표
망금봉 아래에서 본 내원암 조망

 

 

원통전 뒤 산길을 잡고 본격적으로 산으로 듭니다. 작은 너덜을 지나 오르면 전막 마을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 좌측으로 진행하여 제법 가파르게 이어지는 길을 올라 망금봉에 섭니다. 아래 석금,깊은금 마을을 본다는 망금봉은 망월봉 다음으로 높은데 정상에서는 조망이 없고 조금 내려서면 바위지대가 나오고 탁 트인 조망을 보여줍니다.

 

 

 

도제봉 , 망월봉 조망

 

 

위도 산행은 망금봉, 도제봉, 망월봉, 파장봉 네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산행입니다. 망금봉을 내려서면서 망월봉과 주변의 멋진 조망들을 보고 내려서면 도로를 건너 도제봉으로 다시 오릅니다.

 

 

 

위도의 하늘색 육교
망월봉

 

 

산행 중 도로 위 육교를 세번 만나는데 도로를 건너는 것보다 편하고 운치 있습니다. 조금 밋밋한 도제봉을 오르고 다시 내려서면 망월봉 암봉이 가깝게 다가옵니다.

 

 

 

망월봉 정상

 

 

암봉인 망월봉 오름길을 천천히 오르면 넓고 멋진 정자와 정상석이 크게 자리한 망월봉이 반갑게 나타납니다.

 

 

 

망월봉 정상석과 안내

 

 

산 위로 뜨는 둥근 달이 바다로 향하는 모습이 좋다는 위도 4경인 망봉제월 안내판이 자리하고,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파장봉 방향으로 향합니다. 파장봉으로 향하는 길은 오름길과는 다르게 비교적 숲 지대로 형성돼 있습니다.

 

 

 

파장봉 조망
돌아본 망월봉

 

 

여객선에서 내린 파장금항의 뒤쪽 봉우리인 마지막 파장봉을 향해 다시 육교를 건너고, 지나온 망월봉의 자태를 보면서 멀지 않은 거리지만 생각보다 파장봉 정상이 빨리 나타나지 않는 듯한 기분으로 다가갑니다.

 

 

 

파장봉 정상석과 안내문

 

 

파장봉에도 멋진 정상석이 놓여있습니다. 파장봉은 예전 파시(어시장)를 이루었던 곳이자 물결이 길면 어선들이 대피하는 곳이라 하여 마을이름을 파장금이라 하고 그 뒷산을 파장봉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한층 바다와 가까워진 좌우 조망을 보면서 암릉과 숲길을 지나 파장금항으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조용히 혼자 걸어 본 산행, 우리의 익숙한 일상이 빨리 돌아오길 바라며 다시 뭍으로 되돌아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기자단 김기년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