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산행 떠나기> 산린이를 위한 초보 등산코스 아차산-용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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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est 소셜 기자단 -/2021년(12기)

2021. 4. 14.

 

코로나19 장기화로 등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등산 열풍의 이유는 비대면을 지키면서 답답한 마음까지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2030세대까지 등산을 취미로 삼으면서 등산과 어린이를 합한 산린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그렇다면 산린이를 위한 등산코스는 어디 있을까요? 이왕이면 난이도는 낮고, 수려한 산림과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이면 좋겠죠. 등산 초보자도 올라가기 쉬운 서울 산을 소개합니다.

 

아차산 탐방로 입구 표지석
아차산 등산로 안내도 ​

 

 

산행 시작점은 어디인가요?

아차산 만남의 광장입니다. 지도 앱에 '아차산 생태공원'을 검색하여 찾으면 됩니다. 지하철로 찾는다면 5호선 아차산역이나 광나루역에서 하차하여 탐방로 입구까지 도보를 이용하세요.

 

거리 및 소요시간은?

아차산 만남의 광장을 기점으로 고구려정, 해맞이 광장, 아차산 정상, 용마산 정상, 용마산정을 경유하는 코스입니다. 총거리는 4.5km이며, 약 3시간이 소요됩니다. 해맞이길, 고구려정길 등 짧게는 30분 안에 완주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본인의 체력에 맞춰 코스를 선택해보세요.

 

준비물 및 특이사항은?

활동하기 편안한 옷차림과 물, 소량의 간식을 준비해 주세요. 등산화 또는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산은 기온 변화가 큽니다. 체온 유지를 위한 바람막이 같은 얇은 자켓을 챙겨주세요.

 

구불구불 뻗은 소나무 숲길
소나무 숲길과 탐방로 ​

 

 

탐방로 초입부터 구불구불 뻗은 소나무들이 등산객을 반깁니다. 소나무 숲이 만들어 주는 그늘 속을 걷다 보면 봄의 산뜻한 기운이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숲의 온도. 여기에 살랑 바람이 더해지면 계절 봄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산림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아쉬운 대로 몸과 마음으로 시원한 청량감을 누려봅니다.

 

아차산 등산로 전경

 

계단으로 정비된 아차산 능선

 

 

소나무 숲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아차산 탐방이 시작됩니다. 산행 난이도는 쉬운 편에 속합니다. 등산로는 경사가 완만하고 계단으로 정비돼 있어 편안한 산행이 가능했습니다. 산의 능선부, 고구려정까지는 20분가량 소요됩니다. 능선 일부 구간에서 암릉이 나오지만 경사가 완만해 지나가는 데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2021년 6월에는 누구나 쉽고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숲길(전체 길이 820m)이 조성될 예정됩니다. 샛길 식생복원과 보행약자 편의제공이 주목적입니다. 기존 무장애길인 아차산 둘레길과 연결됩니다.

고구려정에서 본 서울의 전경

 

고구려정의 모습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능선 부근까지 올랐습니다. 서울 전경이 넓게 펼쳐지는 고구려정에 도착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가 좋지 못했지만 막힌데 없이 내려다보이는 풍광은 일품이었습니다. 해발 300m의 얕은 산이지만 북한산, 관악산 못지않은 시원한 경치를 자랑했습니다. 고구려정 앞에는 넓고 평평한 암릉지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 자리는 아차산에서 가장 기가 왕성한 장소라고 합니다. 여기서 간절히 소원을 빌면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네요.

 

해맞이 광장 표지판
해맞이 광장에 설치된 망원경
한강과 송파구 방면이 내려다보인다

 

곧이어 서울 일출 명소로 유명한 해맞이 광장이 나옵니다. 아차산은 서울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하여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산입니다. 해맞이 광장 또한 탁 트인 경치가 돋보였습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한강과 북한산, 인왕산, 남산 등 서울의 명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경기도 구리 방면
아차산에서 바라본 서울 풍광 ​

 

 

이제 용마산까지 산 능선을 따라 걷습니다. 용마산으로 넘어가는 아차산 4보루 앞까지는 비교적 평평한 흙길이 이어집니다. 서울과 경기도 곳곳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 온다면 청량감 넘치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아차산 1보루 안내 표지판
아차산 능선
아차산 4보루의 모습

 

 

아차산은 서울 동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대입니다. 한강을 포함한 서울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적 조건을 갖췄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아차산은 삼국시대부터 치열한 격전지가 되었습니다. 아차산을 비롯한 용마산, 망우산 일대에는 고구려가 적의 침입의 대비하여 설치한 보루가 여러 기 남아있습니다. 아차산에는 5 여기, 용마산에는 7 여기의 보루가 확인됐습니다.

 

용마산 정상 표지판
아차산에서 용마산 가는 길

 

용마산 정상 용마봉 모습 ​

 

 

아차산 4보루를 지나면 용마산 정상으로 이어집니다. 대부분 계단으로 정비돼 있었으며 산행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해발 348m 용마봉은 아차산, 망우산, 용마산 중 최고봉에 속합니다. 용마봉 정상까지 올랐다면 표지석 앞에서 인증 사진을 꼭 남겨보세요. 나중에는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용마봉 전망대
용마봉 전망대에서 본 서울 도심 ​

 

 

용마봉 정상은 주변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풍경이 아쉬웠는데요. 용마봉 바로 아래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서울 도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 등 서울의 아름다운 산까지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암석과 계단이 있는 용마산 탐방로
용마산정의 모습 ​

 

 

용마봉 이후에는 하산이 시작됩니다. 용마산역과 가까운 탐방로 입구까지 약 50분 소요됩니다. 용마산은 고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암반지대가 많아 경사가 가파릅니다. 탐방로 정비는 잘 돼있으나 하산 시에 무릎이나 발목 부상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쁘게 핀 진달래

 

개화 시작한 개나리

 

 

어김없이 꽃 피는 봄이 왔습니다. 진달래, 개나리 등 봄꽃이 완연한 봄기운을 전합니다. 봄 산행이 좋은 이유는 꽃을 감상하며 산뜻한 봄 분위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용마산 등산로 전경 ​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부상이나 추락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됩니다. 특히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지정된 만큼 산불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2기 기자단 안영관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