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섬, 통영 '우도' 섬앤산 백패킹의 매력에 빠지다(백패킹 주의사항 및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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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est 소셜 기자단 -/2021년(12기)

2021. 4. 21.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면서 캠핑, 백패킹의 인기가 급격히 치솟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새로운 야영지를 찾는 사람,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중엔 산림 훼손에 대한 문제도 지적되는 등 국가적인 규모의 관리에 필요성까지 대두되고 있고요. 그래서 오늘은 백패킹 입문자들이 알아둬야 할 기본적인 사항과 함께 합법적으로 백패킹을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의욕이나 관심사를 앞세워 무턱대고 떠나기보다는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정해진 규칙 안에서 즐거움을 찾는 모두가 되길 바라며 조심스레 포스팅을 작성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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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지에서 백패킹(캠핑)은 불법?? 아니면 합법??

▲ 통영 우도에 위치한 백패킹 야영장

흔히들 국립공원을 포함한 몇몇 지역에서는 무조건 불법이라고 알고 계시는데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우선 국립공원 / 도립공원 / 군립공원 / 구립공원 / 지질공원 / 자연생태보전지역(자연환경보전법 15조) / 특정야생동식물보호지역 / 유전자 보호림(홍천 내면 방내리 지역, 곰배령 등) / 광역시립공원 / 공원구역 / 문화재 보존구역 등 11개 지정구역에서는 불법이긴 하지만, 지역 내 특정 범위 내는 허용이 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캠핑 및 야영이 가능합니다. 100% 불법이 아닌 특정 지역 안에서만 가능하며, 이를 어길 시에는 벌금을 내야 합니다.

그 외, 일반 산이나 섬의 경유 사유지를 제외하면 야영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영을 하지 못하는 것은 취사가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화기 사용 제한으로 인해 야영까지 금지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그 외에 야영객들에 대한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도 제한되는 곳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일단 법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국가법령정보센터 | 법령 >본문 - 자연공원법

법령 - 자연공원법 자연공원법 [시행 2017. 7. 19.] [법률 제14782호, 2017. 4. 18., 일부개정] 하위메뉴열기 본문 하위메뉴닫기 제1장 총칙 <개정 2008. 12. 31.> 제1조 목적 제2조 정의 제3조 자연공원보호 등의 의무 하위메뉴닫기 제2장 자연공원의 지정 및 공원위원회 제4조 자연공원의 지정 등 제4조의2 국립공원의 지정 절차 제4조의3 도립공원ㆍ광역시립공원의 지정 절차 제4조의4 군립공원ㆍ시립공원ㆍ구립공원의 지정 절차 제5조 둘 이상의 행정구역에 걸치는 자연공원의 지정ㆍ관리 제6조 자연공원 지정의...

www.law.go.kr

▲ 그 외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된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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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캠핑) 시 주의사항 및 팁

▲ 통영 '우도'의 합법적인 야영장

가장 먼저 체크해야 될 부분은 앞서 언급한 내용의 연장선인데요. 캠핑 또는 백패킹 장소 선별에 대한 주의입니다. 되도록이면 정해진 장소에서만 야영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나, 정해진 장소를 모를 시 산림청 또는 지역 단체에 문의를 하면 좋겠죠. 야영과 화기 사용에 대한 구분도 미리 체크를 하도록 하시고요. 화기 사용을 하지 않는다면 의외로 많은 곳에서 야영이 가능할 거예요.

다음은 기본 에티켓입니다. 너무 늦은 시간까지 술 마시며 떠들지 않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세면 시설에서 설거지하지 않기 등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유명 야영장에 가보면 항상 같은 문제로 인해 다투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특히, 고성방가에 대한 문제는 타인에게 큰 피해를 줄 수가 있으니 항상 유념하도록 하세요.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 분위기가 업되는 것은 알겠지만 너무 늦은 시간까지 음주를 즐기며 시끄럽게 떠드는 것은 자제하도록 해요.

▲ 화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안전 스토브

산지에서 화기 사용은 무엇보다 조심해야 될 사항입니다. 정해진 곳이 아니면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정해진 곳에서도 항상 주의에 주의를 기울여 사용하도록 합니다. 화기 사용이 많은 분들은 돌출형 화력이 아닌 제품 내부에서 화력을 내뿜는 안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또한, 화기 없이 생수만으로도 따뜻하게 조리가 가능한 발열음식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최근에는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발열 음식을 출시하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에 충분히 만족하실 거예요.

쓰레기처리 문제도 사전에 준비를 하도록 합니다. 야영장에 관리인이 없는 경우 종량제 봉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죠. 또한, 플라스틱이나 1회 용품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는 것도 권장하는 사항입니다. 특히, 캠핑 횟수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는 1회 용품 또는 플라스틱 제품보다는 친환경 또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스탠리 등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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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백패킹 명소

통영 '우도'를 아시나요??

백패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항 중에 하나가 바로 장소 선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특히, 입문자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 아닐 수가 없는데요. 그런 분들은 백패킹 성지로 이름난 곳들을 먼저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주도 우도의 부속 섬 비양도, 경남 통영의 매물도, 인천 굴업도 등은 꽤 오래전부터 백패킹 성지로 알려진 곳들이라 정보를 구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특히, 매물도의 경우 선착장에서 가까운 거리, 온수 시설, 빼어난 풍광 등 누구나 쉽게 백패킹을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어 입문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 이 글을 작성하려고 했던 이유도 매물도 백패킹을 소개하려고 했었더랬죠. 그런데 여행 당일 강풍으로 인해 배편이 취소되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섬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그곳이 바로 우도(제주도의 우도가 아닌 통영 우도입니다.)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대한민국 3대 백패킹 성지인 매물도와 비교를 하더라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 목적지를 바꿔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

통영에서 우도 가는 방법

운항 시간 : 통영 여객터미널 1일 3회 운항(06:30 / 11:00 / 15:00)

운항 요금 : 성인 기준 편도 11,600원

운항 노선 : 통영여객터미널 - 연화도(약 1시간) - 욕지도 - 우도

제주도의 우도와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통영에서도 우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곳곳에 무려 6개의 우도가 있고요. 통영에서 이번에 백패킹을 했던 우도까지는 배로 약 1시간이 소요됩니다. 위치 자체는 연화도와 붙어있으나 배 항로 특성상 연화도와 욕지도를 거쳐 돌아오는 길에 우도를 들렸다가 마지막에 당도하게 되는데요. 배 위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감동을 선사하더군요. 유난히 날씨가 좋아서 바다와 섬마을 곳곳에 스며있는 색(色)이 살아 숨 쉬는 듯했습니다. 우도에서의 2박은 말할 것도 없고, 배를 타고 우도로 들어가는 순간마저도 잊지 못할 순간이었어요.

 

 

▲ 우도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에 마주하는 소경

우도는 20여 가구, 약 6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섬이지만, 감성만큼은 그 어느 섬 못지않습니다. 우선 섬 특유의 비린 향이 일절 없습니다. 게다가, 시기를 잘 맞췄기 때문인지 섬 곳곳에 색색의 꽃들이 가득 피어 눈을 즐겁게 하더군요. 선착장에서 캠핑 야영지까지는 약 20여 분으로 언덕을 두 개 넘어야 하는데요.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걷는데도 아름다운 소경 덕분에 그렇게 힘들지가 않더군요. 첫 번째 언덕에서 만난 바다를 마주한 유채꽃밭. 두 번째 언덕을 오르는 길에 만난 동백꽃길과 알록달록한 벽화마을 모두 소소한 감성을 자아내며 마음을 설레게 하더군요.

언덕 두 개를 넘어가면 푸른 바다를 마주한 캠핑장이 나옵니다. 캠핑장에는 게스트하우스&펜션도 함께 자리하고 있고요. 텐트 1개 기준 이용료는 3,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다만, 저렴한 만큼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 일단 온수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화장실이 있기는 하나 온수 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듯하더군요. 또한, 샤워실 이용 시 추가요금(2,00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단점의 하나. 화장실은 아주 청결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반면, 장점은 너무나 확실합니다. 우선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이 그림입니다. 맑은 날엔 바다가 사파이어와 에메랄드를 품은 것처럼 아름다운 빛을 뜁니다. 캠핑장 한 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고요. 매물도만 하더라도 일몰을 보기 위해서는 장군봉을 오르거나 마을로 내려가야 했었는데 우도는 바다 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바로 마주할 수가 있습니다.

▲ 넘실대는 파도 너머로 붉은 석양이 깃드는 구멍 섬의 소경

바다 좌측으로는 석양이, 우측으로는 일출이 감동의 풍광을 선사합니다. 2박 3일을 머무는 동안 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오롯하게 마주했더니 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더군요. 산도 좋지만 바다를 마주한 곳에서의 캠핑 역시도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름난 산을 고집하거나, 남들이 모르는 정비되지 않는 곳에서의 야영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찾아보면 이렇게 캠핑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 중에서도 매력적인 곳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무엇보다 합법적인 캠핑을 즐길 수 으니 마음도 편안하기만 하고요. 남도의 끝 통영에 그리고 또다시 배를 타고 한 시간이나 더 들어가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이겨내고 난다면 그 어느 곳보다 특별한 아름다움을 마주하고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2기 기자단 노성경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