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종합방재센터에서 근무한 지 2개월!!!!
현장에서 15년간 활동을 하다가 이곳에서 근무해보니
사람들의 생각이 이렇게도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장활동을 할 때는
타인을 위한 삶>>
나보다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위급한 상황에서 요구조자 또는 환자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그런 마음가짐으로 현장활동을 함으로써
내 자신이 보람있고,긍정적인 삶이 많았던 것 같았는데.....
이 곳 방재센터에서 근무해 보니
모든것이 낯설고....
모든것이 처음 시작하는 그런 분위기인지라.
내 마음이 아주 무거워진다...
그런데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119수보대를 접수하는 순간부터이다.
일반 시민들은 자기만 생각하고,위급하다.급하다.
상황설명도 설명없이 소방차.구급차만 빨리 보내달란다.
하루에도 수십번 듣든 말 "빨리 오세요"
나역시 빨리 보내고 싶은데...도대체 어디로 오라는 건지...왜 가야하는지 설명도 없이
자기 할말만 하고 전화 툭 끊어버린다. 참 난감하게도//
나도 그렇고.우리 직원들도 그렇듯이 119신고자의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최대한 신고자의 감정을 생각하며.묻고 물으면 또다시 화를 낸다.
"급한데 왜 자꾸 묻는냐"고
아!!! 119상황실 근무자도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는 사실>>
오늘은 장마비가 쏟아지니
여기저기 출동신고가 빗발친다.
아!!어지럽다.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낮다고 탓하기엔 너무 할말이 많지만.
어떠하랴.
내 삶인것을.....이것도 나의 직업병이라는 것을.....
세상사 쉬운일은 없다는 또 하나의 진리를 배우고///
생애 22세때 회사생활을 할때의 그런 기분이다.
회사생활할 때 2년간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그런 열의로 시작한 청년시절....
그때의 그 감정이랄까??
초심으로 돌아가서 젊은 날 회사생활을 생각하며.
또다시 배우고자 한다. 울산 시민들이 [빨리 오세요]라는 말을 하더라도
난 절재하고 최대한 노력하면서 신속하게 우리 대원들을 보내어
울산 시민들에게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119가 정말 좋구나.진짜 소중하구나.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힘들지만.그렇게 해야되겠지
이것이 나의 길이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