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지 2014. 9. 26. 10:29

세 례                               

김 형 수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빛으로 오시는 이의 발걸음이

출렁이는 강가에 머물고

 

비둘기 같은 회개의 성령이

급한 바람 같이 회오리가 일던 날

나는 물속에 잠겨 죽었네,

 

거듭난 다는 것이

성령세례 받는다는 것이

아련하기만 했는데

 

내가 죽었던 날 새 생명 얻었고

새 이름 주셨네,

영접하기만 하면 되는 것을

당신 뜻 거역하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다가

내 뜻대로 거친 세상 헤매며

쓰러져 있을 때

 

빛으로 영안 여시고

사랑으로 내 손 잡아주신 당신을

이제

아버지라 부르는 기쁨 있으니

 

! 이 기쁨

복음의 빛 되어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