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민단편팬픽

오직성민SJ 2008. 8. 11. 22:27

 

 

 

 

무뚝뚝한 애인? 수줍은 애인?
written by. yes

 

 

 

 

 

 

 

 

 

 

"형. 사랑해요.."

 

 

"어......"

 

 

 

 

그는 갑자기 그랬다.

그의 무뚝뚝함에 내가 점점 지쳐가고 있음을 그는 알고 있을까?

내가 요즘들어 매달리는 것에 점점 익숙해져 버린걸까?

 

 

 

 

 

 

 

 

"사랑한다고!!!!"

 

"규현아......시끄러워..."

 

 

 

 

많은 사람들은 이성민의 가면에 속고 있는 것이다.

 

애교덩어리?

애교가 철철 흘러 넘쳐?

달달해?

 

 

웃기시네.

이사람이 애교쟁이 라고!!!!!!!

 

사랑해라고 백번말하면 이사람은 '어'라는 소리를 백번내뱉는다.

단 한번도 사랑한다고 메아리 쳐온적이 없다.

 

내가 공인데....내가 공인데 어찌 이성민의 무뚝뚝함에 조규현이 먼저 사랑을 갈구해야 하는것인가..

 

 

 

 

 

 

 

 

 

 

 

 

 

 

 

대기실은 온갖 닭들의 깃털로 포화상태다.

다만 한곳이 온전하다면 그곳은 나. 이 조규현이 계신곳이란 말이지.

 

 

 

자연스럽게 성민형의 곁으로 자리를 옮겼다.

내가 오건말건 음악에 푹 빠져있는 형.

 

은근슬쩍 어깨에 손을 올리자 아무런 반응도 없는 형.

 

 

 

 

 

 

"형....."

 

불러도 대답없는 그...

 

 

 

 

 

 

"성민형...."

 

이름을 붙여 부르자 공허한 눈으로 날 슬쩍 쳐다 보다가 다시 앞으로 시선을 돌린다.

형....우리 애인 사이거든? 서방님한테 이래도 되는 거야?

나 아픈동안 사랑이 식은거니?

 

 

 

 

 

"씨! 이성민!"

 

홧김에 이름을 크게 부르자 모두의 시선이 우리에게 쏠렸고 형의 시선또한 나한테 닿았다.

 

 

 

"내가 형이다."

 

헉.......

정수형의 영향인지 그 한마디와 함께 몸을 일으키려는 형을 붙잡아 다시 앉혔다.

 

 

 

 

 

 

 

 

"이성민."

 

"내가 형이라고 했다."

 

"씨! 죽여! 이성민 너 나 사랑하긴하냐?"

 

이제 갈때까지 가보는 거다.

인생 뭐 있나.

 

 

 

 

"사랑이 식었냐? 왜 나한테만 이렇게 쌀쌀해?"

 

순간 울컥하는 느낌에 속에 있는 말들을 속사포초럼 쏟아내기 시작했다.

더이상 이상태로는 안될것 같았다.

만약 그가 싫다면 이제 놓아줄 생각까지 했다.

나에겐 사랑이니까....

 

 


 

 

 

"놓아줄까? 다른 사람이 생겼어? 그럼 놓아줄께 가도돼."

 

내말에 형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시선만 모으고 있었다.

 

 

 

 

 

"보내준다고.내가 싫어 졌으면 보내준다고!!"

 

 

내 말에 벙진 표정을 짓던 형이 곧 고개를 수그린다.그리고.....

 

 

 

 

 

 

 

 

 

 

"흑....."

 

뭐야...울어? 왜?

 

 

 

 

"형....울어?"

 

 

"흑....흑....흐엉엉ㅇ....이동해 이 나쁜 새끼야!!"

 

 

 

 

 

아????

이동해??

 

 

 

 

 

 

 

"규현이가 헤어지자고 하잖아!!!!!이게 뭐야!!!!"

 

헤어지자고는 안했어.

 

 

 

 

 

 

 

"조규 저자식이 저렇게 나올줄은 몰랐지."

 

울고있는 성민형은 동해형에게 다가가 마구 주먹을 휘두르며 때리려 했고 그주먹을 쉽게 피한 동해 형은 날 쳐다보며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게 도대체 어찌 돌아가는 일이란 말인가.

 

 

 

 

 

난 정신을 차리고 아직도 주먹을 뻗고 있는 성민형의 주먹을 잡아 내 품에 안았고 동해형을 가만 쳐다 보았다.

 

 

 

 

"자 이제 말해 보실까? 뭐야?"

 

내 말에 입을 연것은 동해형 옆에 있던 혁재형.

 

 

 

 

 

"그러니까 말이지...."

 

 

 

 

 

 

 

 

 

 

 

 

 

 

 

 

 

 

 

 

 

 

 

 

 

 

 

 

 

 

 

 

 

몇달전....

 

 

 

 

 

"동해야 우리 안한지 꽤 된것 같아."

 

"시끄러워."

 

"동해야~~~"

 

"비켜."

 

여전히 투닥거리는 은해커플을 저 멀리서 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성민형....우리 뚫어 지겠다,"

 

 

 

 

 

동해의 말에 저쪽 구석에서 쭈뼛쭈뼛 나오는 성민.

 

 

 

 

그리고.....

 

 

 

 

 

"무뚝뚝하게 해봐."

 

"무뚝뚝?"

 

어느샌가 학원으로 변해버린 숙소 거실에서 동해의 말에 필기라도 할듯 집중해 있는 성민이었다.

 

 

 

 

"형이 너무 애기 같이 징징대니까 조규가 실증났을지도 몰라."

 

"실.증?"

 

"그러니까 무관심한척, 무뚝뚝한척 하란말이야. 안달나게."

 

 

 

 

 

 

 

 

 

 

 

 

 

 

 

 

그렇게 동해의 충고애로 성민은 애교를 끊고 무뚝뚝함의 길을 걷게 된것이라나......

 

 

 

 

 

 

 

 

 

 

 

 

 

 

 

 

 

 

 

"그랬던 거였어? 아놔. 이건뭐..."

 

"흐엉...동해가 그렇게 하면 규현이가........엉..."

 

뭐가 그리 서러운지 울음을 그치지 못하는 성민을 규현이 꼭 끌어안아 주었다.

 

 

 

 

"알았어... 우리 애기 뚝..."

 

"우씨 내가 흑..형이야.."

 

"알았어 알았어,"

 

천천히 성민을 안아 등을 쓸어주는 규현 덕분에 성민의 울음이 잦아 들고...

 

"형....사랑해.."

 

"흑....응....나도 사랑해...."

 

 

 

 

 

 

 

"정수야!!!!

 

"우씨! 김영운! 내가 형이야!!!!!"

 

 

..........저 멀리서 들리는 정수와 영운의 소리를 들으며 이제 성민을 정수에게서 떨어뜨려 놓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규현이었다.

저놈의 형소리는......

 

 

 

 

 

 

 

 

 

 

 

 

 

 

 

 

 

 

 

 

 

 

 

"서미나. 이거...."

 

바나나킥의 끝을 입에 물고 성민을 향해 내미는 규현을 성민은 그저 쳐다 보고 있었다.

 

"응?"

 

알아듣지 못하겠다는 얼굴로 규현을 쳐다 보는 성민에게 규현은 입에 문 바나나킥을 가리킬 뿐이었다.

 

"과자? 물라고?"

 

대충 뜻을 알아챈 성민이 말하자 규현의 고개가 끄덕였다.

 

 

 

 

 

 

"사람 많은데....."

 

다들 바쁘게 움직였지만 유난히 북적 거리는 대기실 상황에 성민은 머뭇거리다 손으로 과자 한쪽을 잘라내어 자신의 작은 입속에 집어넣었다.

 

 

 

 

"아! 입으로 하면 안돼? 그걸 손으로 하냐?"

 

"사람들 많잖아."

 

덕분에 삐질대로 삐진 삐규현의 말에 성민도 쭈뼛거리며 서로 급 어색한 공기를 뿜고 있었다.

 

 

 

 

 

"이성민...변했어....애교쟁이 개나 주라지."

 

심하게 삐진건지 중얼중얼 거리는 규현의 소리가 들려오고 의기소침해져 있던 성민이 주먹을 꼭 한번 쥐더니....

 

 

 

 

 

 


"!#@$%!% ....쪽."

 

빠르게 규현의 입술을 터치하고 지나가는 무언가...

 

 

 

 

이미 성민의 얼굴은 붉어질때로 붉어져 있었고 그뒤로 매니저가 이 둘을 찾으러 온 방송국을 뒤졌다는 이야기는 방송사고 없이 끝났다는 것에서 넘어가도록 하자.

 

 

 

 

 

 

 

 

무뚝뚝한건 수줍음의 가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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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성민] S.O.F.T  (스케줄이 끝난후..)

 

 

 

 

 

 

 

 

 

 

 

 

"으아 추워..."

 

 

 

 

 

유독 추위에 약한 형이 손을 싹싹 비비며 벤에 올라 탔다.

빨갛게 얼어버린 손과 귀가 아파보여서 재빨리 형의 옆자리에 앉아 손을 미리 핫팩을 넣어 두었던 내 주머니 속에 넣고 따뜻하게 데운 내 손으로 형의 귀를 살며시 감싸 주었다.

슬슬 녹아가는 손과 귀에 기분이 좋았는지 날 보며 베실 웃는 형의 입술에 뽀뽀를 해주니 꺄르르 소리를 내며 웃는다.

 

 

 

 

 

 

 

 

 

"야! 거기 닭 두마리. 떨어지지?"

 

 

 

 

 

정수형이랑 싸운건지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은 영운형이 한마디 하자 옆에 있던 정수형이 너나 조용히 하라고 하곤 이어폰을 귀에 꽂는다.

정수형 한마디에 잠잠해진 영운형을 보니 아마도 아침의 싸움은 영운형의 잘못인듯 하다.

저렇게 꼬리를 내릴꺼면서 왜 그렇게 성질을 못 죽이는지....

 

 

 

 

 

 

 

"규현아....나 졸려..."

 

 

"웅...내 무릎베고 자. 있다 깨워줄께."

 

 

 

 

금새 녹은 몸이 나른해 진건지 졸음이 오는 몸을 주체 못하고 내 무릎위로 자그마한 머리를 떨어 뜨린다.

다행히 오늘 우리가 탄 벤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형이 누워도 될만한 공간이 있었다.

작은 형의 몸이 차 시트 깊숙히 누워지고 스케줄이 끝나자마자 뛰어나온덕에 뒷공간을 차지할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형이 금새 새근새근 소리를 내며 잠들고 혁재형과 동해형의 투닥거림이 소근거림으로 바뀌자 벤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푹 잠이 든건지 한쪽손은 주먹을 꼭 쥐어져 있는 형의 손을 조심히 잡으니 부드러운 손의 느낌이 다가온다.

아직까지는 왁스로 세워져 있는 형의 머리를 잘 만져주고 아직 화장이 지워지지 않은 얼굴에 손을 슬쩍 대자 웅웅 거리는 소리를 내뱉는다.

 

 

그 소리와 손의 감촉이 좋아... 벤안의 따뜻한 공기와 고요함에 나도 스르륵 잠이 들어 버렸다.

 

 

 

 

 

 

 

 

 

"다왔다. 내려."

 

 

 

 

매니져 형의 말에 슬쩍 눈을 뜨니 벤은 이미 정차한 후였고 모두들 부시시한 얼굴로 차에서 내리는 것이 보였다.

빨리 내리라는 말에 아직도 잠들어 있는 형을 한번 보곤 매니져 형에게 조금 있다가 내리겠다고 하자 형도 많이 피곤했던지 차열쇠를 뒤로 던져주고는 문 잘 잠그라는 말과 함께 숙소로 들어가 버린다.

 

 

모두가 내린 벤안은 더 조용했고 벤안엔 아직도 히터의 따뜻한 기운이 남아있었지만 그 기운이 식기전에 숙소로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민아....형.... 일어나.."

 

 

 

조심히 형을 불러보자 오늘 유독 피곤한 기색이었던 형의 눈은 떠질줄 몰랐다.

흔들어 깨워볼까 하다가 약간의 소리와 함께 바로 누운 형의 얼굴이 시야에 들어온다.

화장때문이 아니더라도 하얗고 결좋은 피부와 지금은 왁스때문에 빳빳하지만 원래는 손가락을 사르륵하고 빠져나갈 만한 부드러운 머릿결.

동글동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진 눈이 감춰져 있을 곳과 역시 동글동글한 콧망울.

 

 

그리고...젤리 입술...

 

 

 

 

 

새삼스럽게 또 반해버리는 나다.

 

 

 

 

 

이곳저곳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는 와중에도 쉽게 일어나지 않은 형덕에 속눈썹도 만져보고 콧망울도 만져보고 그리고.....

입술을 찬찬히 만져보다가 그대로 입술을 살짝 대었다.

역시나 부드러운 느낌에 혀로 살짝 대보고 좀더 대담해져서 사라짝 빨아보기도 하고...

하...조규현... 자는 애인데리고 이게 뭐하는 건지...

 

 

 

더이상은 내가 힘들것 같아 형을 살짝 안아서 벤밖으로 나왔다.

전에 다이어트를 한답시고 살이 빠져버린 형이 걱정돼 요즘 이것저것 먹였더니 다시 포슬포슬 살이 오른 형이 느껴진다.

그래도 여전히 자그마한 미니미였지만....

 

 

 

 

매니져형의 말대로 벤의 문을 확인하고 형을 고쳐안자 추운기운 때문인지 더 파고든다. 감기라도 걸릴세라 냅다 뛰어 숙소로 들어가자마자 형을 침대에 눕히고 전기장판을 틀었다.

 

 

 

 

 

 

감기걸리면 안되는데....

 

 

 

 

 

 

 

 

 

 

 

욕실로 들어가 대충씻고 형 얼굴에 화장은 좀 지워야 겠다 싶어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 나오니 소파에 영운형이 앉아 있다.

가부좌를 튼 상태로 꼿꼿이 앉아있는 형은 비장해 보이기 까지 했다.

 

 

 

 

"형...뭐해?"

 

"아무것도 아니다."

 

 

 

 

수련을 하는 사람마냥 눈을 지긋이 감고 있는 형을 보다가 뭐야? 하며 손에서 점점 식어가는 수건을 보곤 방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흠..,클렌징 티슈가 어디.....아...여�다."

 

 

 

 

침대로 가서 모로 누워있는 형의 몸을 바로 눕히고 클렌징 티슈를 뽑아서 살살 닦아주고 젖은 수건으로 다시 얼굴을 닦고 손도 닦아주자 금새 얼굴과 손이 보송보송해진다.

형도 기분이 좋은지 얼굴에 미소가 감돌고 하애진 얼굴에 뽀뽀를 쪽 해주곤 다시 침대에 바로 눕혀 주었더니 금새 새근새근 숨을 내쉰다.

정말 애기라니까...

 

 

 

아기를 키우는 엄마가 된냥 이불을 잘 덮어주고 토닥토닥 까지 해주고 그대로 형을 껴안은채 잠이 들었다.

 

 

 

 

 

 

 

 

 

 

 

 

 

".......혀나..."

 

"웅....."

 

"규현아....일어나..."

 

"응........."

 

 

 

 

귓가에 윙윙 거리는 목소리에 눈을 살며시 뜨니 형의 얼굴이 코앞에 다가와 있다.

내가 좋아하는 부드러운 얼굴을 나에게 내밀며 .........

 

 

 

 

 

 

 

 

"쪽......"

 

"엥....."

 

 

 

 

 

더이상 참을수 없어 가볍게 한 모닝 키스에 형의 눈이 동그래 진다.

아무튼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참을수가 없다니까.

그대로 형의 얼굴을 잡고 얼굴 이곳저곳에 뽀뽀를 해주니 처음엔 밀어내는듯 하다가 이내 또 꺄르르 웃어보이는 형이었다.

 

 

나...진짜 이성민한테 완전 빠졌나 보다.

 

 

형....완전 사랑합니다.

 

 

 

 

 

 

 

 

 

 

 

 

 

 

"굿모닝

 

MY SOFT 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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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성민] 교육의 위대함

 

 

 

 

 

 

 

 

 

 

 

 

 

 

 

 

 

 


쾅.

 


딸칵.

 

 

 

 

 

 

 


"읍....규현아..."

 

"입다물고 집중해."

 

 

 

 

 

 

 


하아....내가 누군지 구지 설명하지 않겠어.
하지만....내 이 잘나디 잘나 두살이나 많은 나한테 반말과 명령을 찍찍 내뱉는 애인님은 설명을 해줘야 겠지.

조규현. 나이는 앞에서 말했듯이 나보다 두살어리고 현 남성13인조그룹 '슈퍼주니어'의 막내이자 가장 파릇파릇해야할 사람이지.
막내......그래. 막내 답게 좀 고분고분하고 사근사근하면 안돼?

 

 


이건뭐....

 

 

 

 

 

 

 

 

 

 

 

 

 

"이성민. 자꾸 딴생각하면 내일 못일어 날줄 알아라."

 


 

 

아무렴요. 내일 일 나가야지요. 그럼요. 집중한다 집중해.
어이 거기 당황스러운거 알아. 그래. 당신들이 생각하는 조규현은 이러지 않겠지. 그럼..나 다안단 말이지..

 

 

 

 

 

 

 

 

 

 

 

'형...사랑해요.'

'나도 규현아.'

'아프면 말해요. '

'규현이면 난 괜찮아.'

 

 

 

 

뭐.....이런 팬픽같은 상황을 바랬다면 오산이란 거지...

그럼 지금부터 조규현의 실체를 파헤쳐 보자구...............나 누구랑 말하니?

 

 

 

 

 

 

 

 

 

 

 

 

 

 

 

 

"하아...규현아. 살살...윽.."

 

 

"내가 딴생각하지 말라고 했지."

 


 

 

내가 약하게 밀어내자 그 손마져 틀어쥔채 으르렁 거린다. 씨잉 무서워..
거칠게 흔들리던 허리가 조금씩 멈춰지면서 나도모를 교성이 질러졌고 이내 규현이 몸이 내 위로 떨어졌다.
가쁜숨을 몇번 들이쉬더니 내 얼굴 이곳저곳에 키스를 하고는 옆으로 누워 내허리를 꾹꾹 주무르기 시작한다.

 

 

뭐 이거라도 없었으면 난 조규현을 이미 저멀리 버렸을지도 모르지...
그렇게 거칠게 날 안다가도 말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작은 행동으로 이렇게 감동을 주는 남자다. 내남자는...

 

 

 

 

 

 

 

 

 

 

 

 

 

 

 

 

"아파..."

 

".............."

 

"너 오늘 유난히 무서워."

 

".....니가 오늘 유난히 이뻐서 그래."

 

"너 자꾸 말깔래?"

 

 

 

 

 

 

 

이제 호칭과 반말 문제는 더이상 싸울레파토리도 없는 그냥 한번의 잔소리로 변해버렸지만....
뭐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었다.
처음엔 형형 하며 사근사근하고 매너최와 어깨를 견줄정도로 규현이는 착하기만 한 동생 이었다.

 

 

 

 

 

 

 

 

 

 

 


그런데...애가 왜이렇게 변한건지...
뭐....원인제공은......내 아버지를 자청하는 인간인걸 알고 있다.

 

 

 

 

 

 

 

 

 

 

 

 

 

 

 

 

 

 

 

 

 

 

 

 

 

 

 

 

 

"어이 정수."

 

"야! 형이라고 안해!"

 

"엄마아..."

 

"어~ 우리큰애기. 왜그래에~"

 

"혀엉. 혁재한테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나요. 막 그런몸으로 물고기한테 들러붙어서 동해 질식할것 같아요."

 

"이혁재! 이 더러운놈. 우리작은애기한테!! "

 

 

 

 

 

 

 

 

 

 

 

정수형이 내 엉덩일 토닥거리고 혁재에게 잔소리를 하러 가고 난 소파에 앉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다.
그순간 내 앞을 가로막는 얼굴하나.
너구리 한마리가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순간 움찔 했고 사나이로 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눈을 계속 마주쳤지만 너구리의 눈은 이길수가 없을것 같았다.

 

 

 

 

 

 

 

 

"민."

 

"네?"

 

 

 


이 사람이 내 이름이 뭐 길길하나 발음이 어렵길 하나 민이 뭐야 민이.
개그맨 오재헌같잖아.

 

 

 


 

 

 

 

 

"민. 날 아버지라 불러 보시오."

 


 

 

아놔. 영운형. 웃찾사좀 끊어라.
어이없는 형의 발언에 약간의 눈 꿈틀거림과 입꿈틀거림을 가졌지만 형은 그에 신경쓰지 않는 느낌이었다.

 

 

 

 

 

 

 

 

 

 

 

 

 

 

"어서 날 아버지라 불러 보시오."

 

"그게 뭐예요."

 


 

 

 

 

 

당장이고 날 이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줄 유일한 한 사람 정수형을 찾았지만 형은 동해에게 씻지도 않은 드러운몸으로 붙어있는 혁재를 혼내느라 나에게 올 여유가 없어 보여 어쩔수 없이 다시 눈을 돌려야 했다.

 

 


 

 

 

 

 

 

 

"왜. 정수자식이면 내 자식이니까. 자! 너랑 물고기는 날 아버지라 불러!"

 

".........싫다면요?"

 

 

 

 

 

내 대답에 미간이 찌푸려지는 영운형.

 

 

 

 

 

 

 

 

 

 

 

 

 

 

 

 

 

 

난 그런 형을 그때 말렸어야 했다.
뭐...이제와 후회해 봤자 나만 바보지 뭐....

 

 

 

 

 

 

 

 

 

그날 부터 나의 애인님은 영운형의 교육 아닌 교육을 받게 되었고 난 덕분에 우리 정수엄마의 품에서 나름의 가정교육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교육으로 인한 결과는 참혹했다.

 

 

 

 

 

 

 

 

 

 

 

 

 

 

 

 

 

 


"어이 정수!"

 

"야! 형이라고!!"

 

 


"어이 성민아!"

 

"우씨. 존대 안할래!"

 

 

 

 

 

뭐 이런 실로 돌아이 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 심히 김영운스러워진 조규현과 심히 박정수스러워진 이성민의 만남으로 숙소엔 김영운 둘과 박정수 둘.
한마디로 강특커플2세가 태어난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한간에 떠돌던 소문에 의하면 려욱이라 종운형을 붙잡고 영운형이 둘이라고 울었다고 하더라니....


 

뭐 이건 그쪽 일이니 재껴두고.....
내가 성격적으로 규현이가 영운형을 닮아갔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다 이거다. 영운형의 남자답고 소탈한 성격을 나도 좋아 했으니 말이다 가끔 짓�은 장난을 뺀다면 영운형에게 우리 정수엄마를 주어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까지 했으니 말이다. 뭐....지금은.. 내가 주는게 아니라 강제로 뺏었다는 표현을....

 

 

 

아아...자꾸 벗어나.
쨌든 그랬으면 내가 말을 안한다. 하지만....

 

 

 

 

 

 

 

 

 

 

 

"아이고...허리야.."

 

"윽....허리아파."

 

 

 


그렇다. 그 교육의 깊이가 어디까지였는지는 알수 없지만 왜 잠자리 성격까지 닮아진거냔 말이다!!

 

 

 


 

 

 

 

 

 

 

 

"이성민. 자자."

 


 

난 저말이 우리 엄마를 노리는 너구리만 하는 말인줄 알았다.
그리고 저말이 무서운건 우리 엄마인줄만 알았다.. 그런데...난 지금 저 말이 미치도록 무섭다.

 

 

 

 

 

 

 

 

 

 

 

 

 

 


"하하....규현아. 우리 방금 저녁 먹었는데."

 

".....지금 안들어 오면 내일 못 일어 날텐데."

 

 

 

개새......내가 들어간다 들어가! 내가 절대 니가 무서워서 그러는게 아니야. 절대. 내가 내일 허리가 끊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러는게 아니라고.

 

 

 

 

 

 

 

 

 

 

 

 

 

 


"정수..우리도 이제 잘까?"

 

 

 

 

 

 

 

 

 

 

 

 

 

 

 

 

 

 

 

 

 

 

 

 

 

 

소가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이 이러려나?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억지로 움직여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날 잡아먹을듯 입술을 부�혀오는 규현이 때문에 내 몸은 문 바로옆의 벽에 밀착되었다.
나랑 규현이가 쓰는 방이라서 다른 사람이 들어올 일도 없고 들어와도 상관없지만 규현인 항상 문을 잠갔다.
내가 도망칠 시간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서라나..  이정도면 심각한거 맞지?

 

 

 

 

 

 

 

 

 

"흡...규현아....천...천,,,히.."

 

"지방방송 꺼라."

 

 

 

우씨...지방방송이라니!

 

 

 

 

 

 

 

 

 

 


"규현아..나 ...윽...허리...아파..."


 

"내일 라디오밖에 없데. 입좀 다물고 신음만 내."

 

 

 

 

새끼야. 넌 입다물었는데 신음이 어떻게 나오냐!
입밖으로 내뱉을수 없는 한마디에 난 조규현의 말대로 신음소리만 깔고 있었다.

옆방에서 들려오는 엄마의 신음소리는 어찌 넘어가 보자.

 

 

 

 

 

 

 

 

 

 

 

"하아...다리 벌려."

 


넌 어째 그렇게 낯뜨거운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 뱉는 거냐.

 

 

 

 

 

 

 

 

 

 

 

"흐응....아파..."


"하아......이성민...."


"규현아.....흡....."

 

 

 

벽에서 스탠딩으로 시작된 행위는 침대에서 약 두번의 사정을 끝내고야 마무리가 되었고 지금은 규현이가 아작날뻔한 내 허리를 주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으로 서서해서 그런지 다른때보다 배는 더 아픈 허리덕분에 내 손은 규현이의 어깨를 꼭 잡아쥐고 있지만 자신도 힘들텐데 내 허릴 마사지 하고 있는 규현이 덕분에 아까보다는 많이 나아진게 느껴진다.

 

 

 

 

 

 

 

 

 

 

 

 

 

"규현아..."

 

"어."

 

"씨잉.....규현아."

 

"왜."

 

 

 

 

 

내 부름에 전처럼 혀엉~하고 부드럽게 대답해주길 바랬는데 돌아오는 소리는 지극히 김영운 스럽다.

 

 

 

 

 

 

 

 

 

 

 

"너 미워!"

 

 

너무 화도나고 갑갑해서 등을 팩 돌려버렸다.
예전의 규현이를 돌려줘라! 나쁜 너구리!!!

 

 

 

 

 

 

 

 

 

 

"성민아..."

 

"........."

 


 

나 삐졌다는걸 알리기 위해 아무 대답도 안했더니 뒤에서 작은 한숨 소리와 함께 내 허리를 안아오는 팔이 느껴진다.

 

 

 


 

 

 

 

 

 

"삐졌어?"

 

"......아냐."

 

 

 

"그럼 화났어?"


"..아니."

 

"픽."

 

 

 

내 대답에 픽하고 웃더니 날 더 쎄게 안아끌어당기곤 내 뒷목에 자신의 얼굴을 묻는다.
웃는건지 우는건지 뜨거운 숨을 살짝 내 뱉더니 내 목을 살짝 깨문다.

 

 

 

 

 

 

 

 

 

 

 

 

 

"아!"


 

"아파?"

 

"그럼 아프지!"

 

"큼큼...........혀엉~"

 

 

 

 

 

 

 

 


뭐야...지금....
형이라고 한거야? 조규현이?

 

 

 

 

 

 

 

 

 

 

 

 

 

 

"흠흠...성민이 혀엉."

 

"규현아...."

 

 

 

완전...나 감동 받았어.

 

 

 

 

 

 

 

 

 

 


"흠흠....앞으로 섹스 끝날때마다 한번씩 형이라고 불러줄께"

 


하하...규현아 니가 날 형이라고 부르는건 당연한 거란다. 그걸 지금 조건부로 거는거니?

 

 

 


 

 

 

 

 

 

 

 

"진짜?"

 

 

하지만...난 그동안의 가정교육으로 비굴사막여우로 태어난 이성민인걸.
정말 형이라고 해주는 거야?

 

 

 

 

 

 

 

 

 

 


"대신 섹스 끝나고 그날 만족도에 따라."

 

 


에라이! 김영운 같은놈.

그래도 어쩌겠나. 내 사랑하는 애인님의 말씀인데. 그래요. 내가 공부를 해서라도 만족도를 높여 드리겠습니다.

 

 

 

 

 


"사랑해 이성민."

 

 

"히힛. 나도 내 조규현아."

 

 


조규현이 김영운을 닮아가고 이성민이 박정수를 닮아가도 우리는 규민커플이다!
어이 거기 그거알아?

 

 

조규현이 김영운과 박정수와 이성민이 다른 사실 한가지.

조규현은 이성민을 사랑하고 이성민은 조규현을 사랑한다는 거지.

 

 

 

 

 

 

 

 

 

 

 

 

 

 

 

 

 

 

 

 

 

 

 

 

 

 

 

 

 

"훼."

 

"뭐냐거."

 

 

 

 

 

 

 

 

 

 

 

"날 아버지라 불러 보시오."

 

 

 

 

 

 

 

 

 

 

 


작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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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성민] 사랑은 아프려고 하는거죠

 

 

 

 

 

 

 

 

 

 

 

 

 

 

 

 

 

 

 

 

"형.

 

 

 

 

 

사랑해"

 

 

 

 

 

 

 

 

 

 

 

"어."

 

 

 

 

 

 

 

 

내 사랑고백에 그가 내뱉는 말은 항상 같다.

그걸 알고 있음에도 고백을 멈출수 없는건 그가 한없이 떨어질것 같아서..

내가 사랑해 주지 않으면 당장 날아가 버릴것 같아서...

 

 

 

 

 

 

 

 

 

 

 

 

 

 

 

 

 

 

 

 

 

 

 

 

 

 

 

 

 

 

 

 

 

 

 

 

 

 

 

 

 

 

 

 

 

 

 

 

 

 

 

 

 

 

"또냐?"

 

 

 

 

한심하단 얼굴의 혁재는 또다시 날 다그치고 있다.

병신이라는 낮은 목소리와 함께 빠르게 계산을 하고 내몸을 일으키더니 술집을 나간다.

혁재에게 한없이 기대어 몸을 겨우겨우 가눈채 걷고 있으려니 형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주저 앉아 버렸다.

나참 십대소녀도 아니고 왜그렇게 형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사랑한다고 아무리 외쳐도 뒤돌아보지도 않는 그인데..

 

 

 

 

 

 

 

 

 

 

 

 

 

 

 

 

 

 

 

 

 

 

 

 

 

 

"혁재야.."

 

 

 

"왜 병신새끼야."

 

 

 

 

 

혁재저놈은 내이름이 병신새끼인줄 아는게 틀림없다.

나 이래뵈도 조씨가문 귀한 자손이거든?

 

 

 

 

 

 

 

 

 

 

 

 

 

 

 

 

 

 

 

 

 

"형.....보고싶다."

 

 

 

 

"병신."

 

 

 

 

 

 

 

 

 

또다시 들려오는 혁재의 목소리를 들으며 몸을 억지로 일으키고 다시 다리에 힘을 주었다.

땅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느낌을 받으며 어찌어찌 걸어가고 있는 것 같았다.

 

 

 

 

집에 거의 다다른건지 집근처 공원을 지나가고 있을때쯤 혁재놈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울렸고 전화를 받느라 날 잠시 벽에 기대게 한 혁재가 몇번 고개를 끄덕이더니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분명 동해겠지. 애인이 빨리 들어오라고 닥달하는데 친구는 취해있고하니 갈등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나 술 깼으니까 빨리 가봐. 파이리 불 뿜을라."

 

 

 

 

"아...진짜 미안하다. 동해가 저녁 먹은게 얹혔나봐. 집에 들어가서 전화해라."

 

 

 

 

 

 

고등학교때도 유난히 잘 체하는 동해였다. 덕분에 혁재의 사과따는 실력은 한의사뺨 칠정도 였는데...

덕분에 위장이 그리 좋지 않은 성민형의 사과따는것도 혁재의 몫이었다.

바늘을 볼때마다 무섭다고 우는형을 보는건 나에게도 크나큰 곤욕이었다.

 

 

 

 

이것저것 생각하는 것을 보니 어느정도 술이 깬것인지 잠시 찬바람을 쐬고 싶어졌다.

마침 공원 근처였고 공원입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벤치에 앉았다가 이내 몸을 길게 눕혔다.

아직은 서늘한 바람이 추울것도 같았지만 술을 마셔서인지 시원하게만 느껴지는 기온에 기지개를 한번 크게 폈다.

 

 

 

 

 

 

 

 

"아아~~좋다."

 

 

 

 

한껏 시원함을 맛보다 언뜻 고개를 돌려보니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빨간 전화박스가 보였다.

꼭 영화에서 나올것 같은.......

그리고 그안에.....

 

 

 

 

 

 

 

 

 

 

 

 

 

"성민이......형?"

 

 

 

 

 

 

 

 

 

 

 

 

 

 

 

 

 

 

 

 

 

 

 

 

 

 

 

 

 

 

 

금방 씻고 나온건지 물기를 함뿍 머금은 머리하며 자그만한 몸을 감싼 노란 후드티를 입은 사람은 분명 성민형이 맞았다.

아니 아무리 변장을 했더라도 조규현이라면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그.

 

 

추울텐데....감기 걸리면 어쩌지? 감기에 유독 힘겨워 하는 형이었다.

분명 내일이면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있을형을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다.

 

 

점점 가까워 오는 형의 모습에 심장을 주체할수 없이 뛰었고 머리는 징징 울렸다.

그리고 형에게 가까워 졌을때...

 

 

 

 

 

 

 

 

 

 

 

 

 

 

 

 

 

 

 

 

 

 

 

 

 

 

 

"사랑해...."

 

 

 

 

 

 

 

 

 

 

 

 

아.......

 

 

 

 

 

 

 

 

 

 

 

 

 

 

 

 

 

 

 

 

"사랑해...........

 

 

 

 

 

 

 

 

 

 

 

 

 

 

 

 

 

 

 

.........................시원아."

 

 

 

 

 

 

 

 

 

아아.........

 

 

 

 

 

 

 

 

 

 

 

 

 

 

 

 

작은 종이상자를 전화기 옆에 두고선 작은손으로 동전을 계속넣어가며 형은 그렇게 시원이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종이상자에 가득차있었을 동전은 형의 노력이 무색하게 빠르게 없어져 가고 있었다.

 

 

 

 

 

 

 

 

 

 

 

 

 

 

 

 

 

 

"하아....시원아......사랑해."

 

 

 

 

 

 

 

 

 

 

 

 

형이 하는말은 항상 같았다.

하지만 시원이는 대답이 없을 것이다.

 

 

 

 

 

 

 

 

 

 

 

 

 

 

 

하늘에 있는 시원이가 통화를 할 수 있을리 없을테니까 말이다.

 

 

 

 

 

 

 

 

 

 

 

 

 

 

 

 

 

 

 

 

 

 

내 사랑고백에 같은 대답을 하는 형에게 시원인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아니 할수가 없다.

시원이는 그렇게 자신이 사랑하던 형에게 사랑한다 말한마디 할수 없는 이였다.

 

 

 

 

 

 

 

 

 

 

 

 

 

 

 

 

 

 

 

 

 

 

 

"흑.....시원아.......미안해."

 

 

 

 

 

 

 

 

 

 

 

 

 

 

계속 사랑을 외치던 형은 마지막으로 시원이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종이상자에 동전은 단 하나 뿐이었다.

 

 

 

 

 

 

 

 

 

 

 

형은 그렇게 끊어진 전화기를 붙잡고 몇시간을 울었다. 하지만 난 달래 줄수 없다.

 

 

 

 

난 최시원이 아니니까.

그의 사랑이 아니니까.

 

 

 

 

 

 

 

 

 

 

그대로 전화박스 옆에 있는 나무 뒤에 주저앉아 형의 눈물이 그치기만을 기다렸다.

 

 

 

 

 

난 조규현이니까.

그를 기다릴 뿐이었다.

 

 

 

 

 

 

 

 

 

 

 

 

 

 

 

 

 

 

 

 

 

 

 

 

 

 

잠시뒤 울음을 그친건지 자리에서 일어난 형이 다시 수화기를 들었다.

마지막 남은 동전을 전화기에 넣고 하나하나 번호를 누른다.

 

 

 

 

 

 

 

 

 

 

 

 

 

지잉.

 

 

 

 

 

 

 

 

 

 

 

 

내 주머니에서 온몸을 흔들며 울려대는 핸드폰을 꺼내니 모르는 번호가 뜬다.

아직도 수화기를 들고 아무말 없는 형을 쳐다보고 조심스럽게 폴더를 열었다.

 

 

 

 

 

 

 

 

 

 

 

 

 

 

 

 

 

 

 

 

 

 

"여보세요."

 

 

 

".............."

 

 

 

 

".........형..........."

 

 

 

 

".............."

 

 

 

 

 

 

 

 

 

 

 

 

 

 

형의 모습을 지켜보며 작게 입을 뗐다.

 

 

 

"...사랑해."

 

 

 

 

 

 

 

 

 

 

형의 어깨가 잠시 흔들리더니 수화기를 손으로 막은채 또다시 눈물을 흘린다.

 

 

 

 

 

 

 

 

 

 

 

 

 

 

 

 

 

 

나.........이제 기다리지 않아도 되지?

형의 사랑 나여도 되는 거지?

 

 

 

 

 

 

 

 

 

 

 

 

 

 

 

 

 

 

 

 

 

 

 

 

 

 

 

 

 

 

"이성민."

 

 

 

 

 

형은 갑자기 나타난 내 모습에 놀란건지 동그란 눈을 크게 뜨고 날 쳐다봤다. 수화기는 여전히 꼭 쥔채로.

 

 

 

 

 

 

".....사랑해."

 

 

 

 

 

 

 

 

 

 

 

 

 

 

 

 

 

 

 

 

 

 

 

 

 

 

 

 

 

 

 

 

 

 

 

 

 

 

 

 

 

 

 

 

 

 

 

 

 

 

내 마지막 말에 형은 내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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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성민] 이성민 소유권자 조규현

 

 


 

 

 

 

 

 

 

 

 

 

"혁재야!"

 

 

 

 

 

이놈은 어디간건지. 보나마나 또 어디 숨어서 지 pmp를 끌어 안고 있을게 뻔하지만 말이다.

확 동해한테 일러 버릴까?

 

 

에효,.....일러서 무엇하리 지도 얼마나 외로우면 밤새 야동삼매경에 빠져 있을까

 

 

 

 

 

 

 

 

 

 

13명에서 무려 5명이 갔다.

 

 

 

허전한건 이루 말할 수 없고 가장 힘든건 그녀석과 떨어져 있다는거?

 

 

 

 

 

 

 

 

 

 

 

 

"이혁재!"

 

 

 

 

 

다시한번 이름을 부르니 동해방문이 열리고 혁재가 나온다.

또 동해 베게 껴안고 울었나?  눈물자국이 없는거 보니 그건 아닌가 보다.

 

 

 

 

 

 

 

"왜 불러."

 

 

 

"으구. 그렇게 보고 싶으면 전화 해보던지."

 

 

 

 

바닥에 굴러 다니는 누군가의 것인지 모를 핸드폰을 쥐어주자 이내 피익 바람빠지는 소리를 낸다.

 

 

 

 

 

 

 

"전화비 니가 내줄래? 그러면 매일 이동해 목소리 들을게."

 

 

 

건방진 동생놈. 저새끼는 내가 지보다 형이란 사실을 알고는 있는건가?

 

앞에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 혁재를 잠시 째려보다가 주머니를 뒤져 종이 하나를 꺼내 줬다.

 

 

 

 

 

 

"이게 뭐야?"

 

 

 

손에 쥐어준 종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묻는 녀석.

 

야 이자식아 접혀 있는거 보면 모르냐 안에 글씨를 봐야지 겉을 보면 뭘 알겠다고.

 

 

 

 

 

 

 

"준수가 전해주래. 무슨 동창회 있는가 보던데."

 

 

"어? 오늘 준수 만났어?"

 

 

 

 

그렇다.

 

오늘 학교에서 홍보대산지 뭔지를 한다고 불러 재끼는 바람에 아침부터 수트 꺼내입고 미용실갔다가 노친내들 씨부렁 거리는 말에 하루종일 카메라 세례를 받고 오는 길이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윤호랑 준수도 온지라 셋이서 오랜만에 만났던 터였다.

 

 

 

 

 

 

 

 

 

"학교 갔다 왔거든. 뭔 행사가 그리 긴지 어후."

 

 

꽉 매어있던 넥타이를 느슨하게 잡아 당기고 방으로 들어가자 마자 침대로 다이빙 했다.

 

 

 

 

그리고....잠이 들었던것 같다.

 

 

 

 

 

 

 

 

 

 

 

 

 

 

 

 

 

 

 

 

 

 

 

 

 

 

 

"아가.."

 

 

"으응?"

 

 

 

 

"아가야....성민아..."

 

 

 

이집에서 날 아가라고 부르는 사람은 정수형뿐이다. 어깨를 흔드는 행동에 감았던 눈을 뜨자 핸드폰을 들고 있는 형이 보인다.

 

 

 

 

 

 

"혀엉.."

 

 

"왜이렇게 못 일어나.  아 맞다! 규현이한테 전화 왔어 너 안받는 다고 나한테 전화 했더라."

 

 

 

 

규현이?

 

아! 나 오자마자 잠들었지.

아직 수트 차림인채로 침대에 있는 나였다.

정수형은 내 손에 핸드폰을 쥐어주고 내 머리를 한번 쓸어주더니 방을 나갔다.

 

 

 

 

 

 

"여보세요?"

 

 

-뭐야.

 

 

 

 

 

응? 다짜고짜 뭐냐고 물으면 난 뭐라 답하니.

아무튼 방송에서만 부드럽지.

 

 

 

 

 

 

 

 

 

 

 

"뭐가 뭐야. 아무말도 안하고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라 하냐?"

 

 

-어디야.

 

 

 

 

 

끝까지 이자세로 나오겠다 이거지.

 

 

 

 

 

 

 

"정수형이랑 같이 있으면 집 아니겠냐."

 

 

-휴우.

 

 

 

아무튼 우리팀 질서 많이 무너졌다.

새파란 막내가. 이래뵈도 나 나이로는 중간인데.

 

 

 

 

 

 

 

 

-오늘 윤호형 만났어?

 

 

완전 소문 빠르다.

몇시간 전에 소식이 중국에서 벌써 알다니.

 

 

 

 

 

 

 

 

 

"어. 학교일 때문에."

 

 

-이성민.

 

 

 

이씨. 이새끼들 내밑으로 다 죽었어. 첫째는 이혁재 그 놈부터 죽여야지

 

 

 

 

 

 

 

 

-정윤호 가까이 하지 말아라

 

 

어우 규현아. 윤호가 빙구 같아도 너보다 형이고 엄연히 따지면 선배야.

 

정윤호라니. 윤호가 들으면 척추 접힌다.

 

 

 

 

 

 

 

 

 

 

 

 

"가까이 하지 말라니. 그런게 어딨냐. 윤호가 뭔 사기꾼도 아니고."

 

 

-아씨 만나지 말라면 만나지 마!

 

 

 

 

 

아씨 귀청 떨어지는줄 알았네.

오늘 얘가 왜이래?

 

 

 

 

 

 

 

"시끄러워. 왜이렇게 흥분해."

 

 

내말에 잠시 숨을 고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또 들려오는 한숨 소리.

 

 

 

 

 

 

 

 

 

 

"규현아.........혀나?......자기야?.......서방?"

 

 

-어.

 

 

 

 

 

얍삽한 놈 지가 좋아하는 서방 소리해주니 대답한다.

난 이런놈이 뭐가 좋다고 이렇게 애교를 떨어주는 건지.

 

 

 

 

 

 

 

 

 

 

"왜그래에~ 윤호는 친구잖아. 우리 서방 요즘 일이 많아 피곤하구나?"

 

 

-아무튼 만나지마.

 

 

 

이새끼 진짜 뭐에 삐진건지 단단히 골이 났나보다.

뭐야 뭐때문에 이러는 거지?

 

 

 

 

 

 

 

 

 

 

 

"아잉! 왜그래에~"

 

 

-정윤호 그새끼 너 보는 눈이 심상치 않아.

 

 

 

헐......윤호가 날 어찌 보는데?

요즘엔 없지만 그 덧니가 살짝 보이는 웃음이 참 빙구같고 좋았는데.

그리고 매너 하나는 끝내주는 놈이다 정윤호는.

뭐 재중이한테 하는거 보니까 매너가 아니라 잡혀사는것 같긴 하지만...

 

 

아니 이게 문제가 아니라 윤호가? 나를?

 

 

 

 

 

 

 

 

"그게 무슨소리야. 윤호는 정말 친한 친구잖니. 그리고 너도 아라다시피 재중이가 있잖아."

 

-불륜이란 단어는 몰라? 외도라는 단어는 아니?

 

 

 

나 이래뵈도 공부쫌 하는 놈이란다.

그까짓 단어 쯤이야. 아니 그럼 내가 불륜이라도 한다는 거야 뭐야.

 

 

 

 

 

 

 

 

 

"그래서. 내가 불륜을 저지른다 이거야?"

 

 

-으응? 아니 니가 아니고.

 

 

 

 

"날 못믿으시겠다?"

 

 

-아니아니. 내가 널 왜 못믿어. 난 너만 믿고 사는데.

 

 

 

 

 

 

 

 

 

 

훗, 조규현. 걸렸어.

 

 

 

 

 

 

 

 

 

 

 

 

 

"그래? 그건 그렇고.....너 요즘 중국에서 난리더라?"

 

 

-응?

 

 

 

"규해, 현욱, 현경, 규원...................좋아?"

 

 

-아니 성민아 그게 아니라.

 

 

 

 

 

"잘해봐. 끊을께."

 

 

 

-아니 내말....

 

 

 

 

뭔가 변명 하려는 규현이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재빨리 전화를 끊고 배터리를 빼버렸다.

 

아 이거 정수형꺼였지?

 

 

 

 

 

 

 

 

 

 

"엄마."

 

 

방에서 나오자 개그프로를 보는지 소파에 나란히 앉아 tv시청중이신 정수형과 영운형.

붙어 있어 좋겠수다.

 

 

 

 

 

"어? 규현이랑 통화 끝났어?"

 

 

"응. 형 어디 전화 올때 있어?"

 

"응? 아니?"

 

 

 

 

아. 다행이다.

 

 

 

보나마나 지금쯤 열나게 전화를 하고 있을거다.

내 핸드폰은 아까 보니 밧데리가 나가있었고 내일은 휴일이라 다른멤버들 핸드폰도 꺼져있는 경우가 많을거다.

매니저 형과 연결되야 하는 정수형 핸드폰은 예외.

 

 

 

 

 

 

"형 내일 아침까지만 핸드폰 꺼놓으면 안돼요?"

 

"뭐. 그래. 내일 스케쥴도 없으니."

 

 

 

내가 이래서 엄마를 좋아 한다니까~~~

 

 

 

이내 한번 씩 웃어주고 형들이 앉아 있는 소파 아래에 주저 앉았다.

요즘 뜨는 준교수가 볼록한 배를 내밀고 느끼한 멘트를 흘리고 있었다.

 

 

 

 

 

 

 

 

 

 

[달칵]

 

 

한참 tv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는데 동해 방문이 열리더니 혁재가 나온다.

이리저리 시선을 옮기더니 바닥에 앉아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내 무릎을 베고 누워버린다.

 

 

 

 

 

"무겁다. 소유권 없으면 머리 치워라."

 

 

"아! 치사하게 좀 빌리자. 너 조규현꺼인거 알거든? 나 규현이랑 친해."

 

 

 

내 몸에 '소유자:조규현' 이라고 써있기라도 하니?

 

 

 

지금쯤 연락안되서 발을 동동 굴리고 있을 그녀석을 생각하니 고소하기도 하고 조금 안쓰럽기도 하다.

고작해야 이주에 한번 한국에 올까말까 하는 애한테 너무 매몰찼나 싶기도 하고.

그래봐야 날 너무 사랑해서 그런건데...

 

 

 

 

 

 

"아악."

 

 

 

 

다시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는 바람에 혁재의 머리가 쿵 떨어졌다.

 

미안하다 아우야. 난 너보다 우리 서방이 더 중요하단다.

억울하면 동해 부르던가.

 

 

 

 

 

 

 

 

 

 

 

방에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굴러다니는 핸드폰을 켰다. 화면이 뜨고 문자가......30개?

모두다 규현이 문자다.

켜놨으면 이거에 배가 되는 부재중통화가 떳겠지.

 

 

동희가 스케쥴을 끝내고 온건지 방밖이 소란스럽다. 이놈의 숙소는 조용한 날이 없어.

 

 

 

에효....이내 단축번호를 누르자 신호가 들린다.

 

 

 

 

"어?안받네?"

 

 

 

 

 

 

단단히 삐져서 내 전화는 받기 싫다 이건가?

히잉. 화나서 헤어지자고 하면 어쩌지?

 

 

 

 

"흑......씨이. 받아라. 조규현."

 

 

 

 

 

 

"안받으면 울거면서 핸드폰은 왜 꺼놓냐."

 

 

 

 

어?

어?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맙소사.

 

 

 

 

 

"어...어..떻게....너..."

 

 

"으구. 나 없을때 울지 말라 했지!"

 

 

 

 

그 기다란 다리로 내쪽으로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볼에 흐른 눈물을 닦아주는 이사람.

 

 

 

 

 

 

 

 

"너...너....."

 

 

"당분간 한국에 있을거야. 맞다. 너 정윤호가 만지거나 하진 않았어?"

 

 

 

내 몸 이리저리를 돌려보며 옷을 털어내는데.

윤호가 만지면 뭐 손자국이라도 난다니?

 

 

 

 

 

"그런거 아니라니까 그러네."

 

"아니긴 너 저번에 껴안는거 봤는데. 손도 잡았잖아. 아씨. 왜 일본에 안가고 한국에 있는거야."

 

 

 

 

으휴.....우리 서방 내 걱정에 어떻게 사니.

그래도 좋은걸 어쩌나.

 

 

 

 

 

 

오늘은 오랜만에 automatic play 서비스다.

 

 

 

 

 

 

 

 

 

 

 

 

 

 

 

 

 

 

 

 

 

 

 

 

 

 

 

 

"동해야~~~"

 

"혁재야~~"

 

 

 

서로 얼싸안고 거실을 빙글빙글 도는 이들. 신파찍냐?

 

 

 

 

 

 

이미 방으로 들어간 종운과 려욱은 눈 감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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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성민] 그 남자가 모르는 한가지 (번외)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걸까?

 

 

 

아무리 생각하려 해도 알수가 없다.

 

 

 

 

 

 

 

 

2일후면 중국으로 가야 한다.

한국에 오면 좋을줄 알았건만...이건.....

 

 

 

 

 

 

 

 

 

 

 

 

 

 

 

 

 

 

 

 

 

 

 

 

며칠전 저녁시간.

 

 

 

 

 

 

"우와 밥이다!"

 

 

 

큰 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연습을 반복하느라 모두들 녹초가 되어있었다.

그래도 밥먹을 힘은 있는건지 옹기종기 모여서 밥한공기씩을 잡았다.

 

 

 

 

 

 

 

 

"규현아 이거먹어."

 

 

 

어?어제까지만 해도 냉랭하기 짝이없었던 우리의 리더님.

역시 리더는 달랐던거야~ 이렇게 밥도 챙겨 주시고..

 

 

 

 

 

 

 

 

 

"감사합니다. 형도 많이 드세요^^"

 

 

 

내 감사 인사에 그래 맛있게 먹어 라면서.....왜 비릿한 웃음을 짓는것처럼 보일까요?

 

 

 

 

 

 

 

 

 

 

 

 

 

 

 

 

그날...........

 

 

 

 

 

화장실 문에 쓰여진 온갖낙서를 마스터한 나.

 

화장실에 빠졌냐며 바쁘니 알아서 해결하고 오라며 먼저 가버린 매니저형과 멤버들.....

 

박정수한테....당해 버렸다.

 

 

 

 

 

밥에 뭘 탄거야!!!윽.....아아......

 

 

 

 

 

 

 

 

 

 

 

 

 

 

 

 

 

 

 

 

 

 

 

 

 

 

또 언제인지 모를 날밤.

 

 

 

 

성민이의 각방명령을 받고 방안에서 쓸쓸하게 잠을 자고 있었다.

 

어째서 몇달만에 본 애인은 건들어 보지도 못하고 나혼자 자야하는건지....

 

허벅규라 불리던 나. 사고이후 급격한 체중감소로 살도 없는 허벅지를 찌르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쓰윽.....

 

 

 

 

 

 

 

 

 

하느님 감사합니다! 역시 이 서방님 없이는 못자겠지?

 

당연히 성민이 일줄 알았다.

 

아니 당연한거 아닌가? 우리사랑은 영원하니까 말이다.

 

 

 

 

 

 

 

그런 생각으로 잔뜩 기대한채 자는 척을 하고 있었다.

 

 

 

 

 

 

 

 

 

 

 

 

 

휙!

 

 

 

 

 

갑자기 내 위로 덮여지는 담요한장.

 

그렇게 시작한 매질은 내가 기절할때까지 그치지 않았다.

 

 

 

 

 

 

 

기억나는것은 영운형이 즐겨피는 말보루의 진한향과 정수형이 쓰는 향수향기정도.

 

 

 

 

 

 

 

기술도 좋아라. 얼굴만 빼고 온몸이 멍투성이다.

 

 

 

 

 

 

 

 

 

 

 

 

 

 

 

 

 

그밖에도 내가 마시던 물에 이상한 약초를 타서 얼굴에 트러블이 생겼고.

 

 

샤워하고 있을때 온수를 꺼서 찬물이 나온다던지.

 

 

내가 사랑하고 사랑하는 침대에 희범이 오줌자국이 있다던지.

 

 

 

 

 

 

 

 

그렇게 만행들은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쾅!

 

 

 

 

 

 

 

 

 

"형들! 왜 왜그러는 건데!!!!응응!!!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억울함을 한데모아 터뜨렸다.

아오 시원하긴 한데.....

 

 

 

이제 난....죽은건가?

 

 

 

 

 

 

 

 

 

 

 

 

 

"정수. 성민이 눈좀 가려봐."

 

 

 

정수형. 형이 언제 영운형 말을 그리 잘들었소?

 

영운형 말에 성민이 귀를 꽉막고 노래불러! 라며 원천봉쇄의 끝을 보여주시는 정수형이었다.

 

 

 

 

 

 

 

 

 

 

 

 

 

"조규현."

 

"마...말해....요."

 

 

 

절대 쫄아서가 아니다. 난 당당한데 쫄게 뭐 있는가.

다만...형,....눈에 힘좀 풀어요.

 

 

 

 

 

 

 

 

 

 

"너...내가 우리 성민이 울리지 말랬지!"

 

 

"아니...성민이가 울었어? 왜?"

 

 

 

 

 

 

우리 여우가 울었다고? 왜? 어떤놈이 우리 여우 울렸냐고!!!

 

 

 

 

 

 

 

 

 

"누가 울린거야! 아~ 형들 내가 성민이 울린놈한테 복수 안했다고 화난거였어?

말하시지! 나나 몰랐다구요!"

 

"이새끼봐라. 누가 울렸냐고?

누구냐고!!!!!!!"

 

 

"아! 그러니까 누구냐고요!"

 

 

 

 

 

 

 

 

이 형님이 기차화통을 삶아 드셨나. 어찌나 목소리가 큰지 방안에서 놀던 멤버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혁재형......옷은 제대로 입고 나오지 그랬어.

 

 

 

 

 

 

 

 

 

 

 

 

 

"야! 너 지금 우리 영운이한테 소리 지른거야?

 

누구긴 누구야! 너잖아! "

 

 

 

 

 

 

 

그래. 나.......나?

나?

 

조규현?

 

이성민 울린 쓰레기보다 못한 놈이 나라고?

 

 

 

 

 

 

 

 

 

 

 

 

 

"나요? 내가 뭘요!!!"

 

 

 

 

 

 

 

내말에 멀뚱멀뚱 날 쳐다보던 우리 여우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하더니 이내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어?어? 아니 왜? 내가 뭘 잘못한거냐고!!

 

 

 

 

 

 

 

 

 

 

 

"이씨! 너! 또 우리 아가 울렸어!!!!"

 

 

 

성민이를 쫓아 들어가는 정수형을 멀뚱이 보고있으니 영운형이 대뜸 멱살을 잡고는 말한다.

 

 

 

 

 

 

 

 

 

 

 

 

 

 

 

 

 

 

 

 

 

"너! 려욱이랑 바람났다며!!"

 

 

 

 

 

 

 

 

그한마디에 모두가 stop!!!!

 

 

 

 

누가?

 

내가?

 

김령구랑?

 

 

 

헐..............

 

 

 

 

 

 

 

 

 

 

 

 

쾅!

 

 

 

 

 

완전 벙쪄서 있으니 잠시후 들려오는 문소리.

 

아까까지만 해도 김려욱이 옆에 있던 종운형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김려욱아. 니가 날 그리 원망스레 쳐다봐도 나도 당최 뭔 소린지 모른단다.

 

 

 

 

 

 

 

"아니. 형! 그게 뭔 소리예요.

김려욱이랑 뭐가 어째요?"

 

 

"이자식이! 지금 니놈이 려욱이랑 바람나서 우리 성민이 버린거잖아!

야! 이혁재! 너 그때 들었냐 안들었냐!"

 

 

 

 

 

영운형 말에 혁재형을 쳐다보니 올것이 왔다는 표정의 형.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아직도 내 멱살을 잡고 있는 영운형의 손을 풀어내고 입을 열기 시작한다.

 

 

 

 

 

 

"형...그건 말이야."

 

 

 

 

"흐흑......"

 

 

 

 

 

 

 

 

 

 

갑자기 터진 울음 소리.

 

아까부터 불안불안 하다 했다.

 

김려욱 울음 터지다! 저거 왠만해선 안 그칠텐데.

 

 

 

 

 

 

"ㅇ엉......흑.....흑...종운형......"

 

 

 

 

방으로 뛰어들어가는 김려욱이로 인해 다시 정적이 감돌았다.

 

 

 

 

 

 

 

 

 

 

 

아놔.........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혁재형. 뭘 들었는데요. 네?"

 

"아 그게........아......아씨.

 

그거 그냥 성민이가 오해 한거란 말이야!"

 

 

 

오해?

 

뭘 오해했길래. 상황이 이렇게 커지냐고.

 

 

 

 

 

 

 

"뭘 오해했는데?"

 

 

 

동해형의 말에 혁재형은 조금 멈칫하는듯 하더니 말을 시작했다.

 

 

 

 

 

 

 

 

 

"성민이가 요즘 려욱이랑 규현이랑 애정행각이 많이 올라오니까 그거보구 기분이 안좋았나봐.

 

그날 성민이가 내방에서 잔날..."

 

 

"왜 우리 성민이가 형방에서 자요!!!!!"

 

 

"이혁재!!!!!"

 

 

 

 

 

나와 동해형의 외침에 그냥 잠만 잔거라고 말한 혁재형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그때 니가 변한것 같다고 울었는데 그때 정수형이 와서 다그치니까 북받쳤지 뭐...."


 

"그럼 그때 형이 그런게 아니라고 사실을 말해줬어야 하는거 아니예요!!"

 

 

 

 

 

 

만약 그때 그랬다면 이런일도 없었을거고, 지금쯤 내 품안에 성민이가 안겨 있을거 아니야!@!!

 

 

 

 

 

 

 

 

 

 

 

 

 

 

 

"그...그게......아! 니가 요즘 동해한테도 찍접대서....나도 욱했었단 말이야."

 

 

 

결국 그게 이유였군.....

 

 

 

 

 

혁재혁의 말이 끝나고 거실엔 묘한 기운이 감돌았다.

 

 

 

뭐......해결 된건가?

 

 

 

 

 

 

"흐흑.....이제 조규현 너랑 안놀아!"

 

 

 

 

방에서 들려오는 외침.

 

어이....령구. 나도 마찬가지 거덩!!!

 

 

 

 

지만 피해 입은줄 알고 있어.

 

 

 

 

 

 

 

 

 

 

 

 

 

"휴.......오해였다니 미안하다."

 

 

 

 

영운형이 진짜진짜 미안한듯 어깨를 쓸어 주고는 우리 방으로 들어가 정수형을 데리고 나왔다.

저런 호랑말코같은 놈한테 우리 아가를 줄수 없다고 발악하던 정수형을 간단히 제압해 방으로 끌고가는 영운형을 보면서.....

 

 

 

아...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달칵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뒤돌아 누운 성민이의 작은 등.

 

살이 쪘다면서 전화통 붙잡고 찡찡 대더니만 골격은 변하지 않는지 아직 작기만 하다.

 

 

 

 

 

 

 

 

 

"형....."

 

 

 

움찔하는 모습에 더 가까이 다가가 침대에 앉았다.

 

 

 

 

 

 

 

"성민아...."

 

 

 

또 움찔 거리고는 계속 뒤돌아 있는채다.

 

 

 

 

 

 

 

"그거 오해 한거야. 너밖에 없는거 알잖아."

 

 

멜로 드라마 대사를 내뱉으며 뒤에서 끌어 안으니.........

 

 

 

 

 

 

 

 

"흐흑........으앙....."

 

 

 

획 돌아 울음을 터뜨리며 안긴다.

 

이게 몇달만에 안아보는 몸이더냐.

 

이미 머릿속으로는 옷벗겨 이것저것 다하고 있지만..........조규현! 여기서 이성 잃으면 끝이다. 끝!!!

 

 

 

 

 

 

 

"울지마. 왜 울고 그래. 우리 여우 오빠 못 믿니?"

 

 

 

 

 

아씨. 너무 대사가 너무 바람둥이 같잖아!!

 

내가 내밭은 대사에 후회를 산만큼 하고 있으니 이내 울음소리가 사그러 들더니 말간 얼굴을 보인다.

 

어우 우리 여우. 우니까 너 섹시하네.

 

 

 

 

 

 

 

"너 바람피면 죽어!!"

 

 

 

안펴 안펴. 내가 널 두고 어디 눈돌릴 틈이냐 있겠냐!

 

 

 

 

 

 

 

그러니까............

 

 

 

 

 

 

 

 

 

 

 

 

 

 

 

 

 

 

 

 

 

 

 

 

 

 

 

 

 

 

 

 

 

 

 

 

 

 

 

 

 

 

 

 

 

 

 

 

 

 

 

..........................오빠 너무 많이 굶었다!!

 

 

 

 

 

 

 

 

 

 

 

 

 

 

 

 

 

 

 

 

 

 

 

 

 

 

 

 

 

 

 

 

 

 

 

 

 

 

"으윽......"

 

 

 

 

남은 시간은 2일.

 

연습과 방송등 일을 빼면 남는 시간은 밥먹는 시간과 자는 시간이다.

 

 

 

 

 

 

 

 

 

"하아......성민아.....사랑해."

 

 

 

 

그동안 참고 참았던 날들을 보상하듯 점점 행위는 짙어졌다.

 

 

몇달만에 만남 애인을 품을 시간이 너무 적다.

 

 

 

 

 

 

 

 

"아윽.....좀,,,천천히 해.."

 

 

 

허리좀 만졌다고 힘들어 하는거보니.....봐봐..우리 너무 많이 굶주렸다니까.

 

 

 

 

 

 

 

 

 

 

 

 

"좀만...참아봐.."

 

 

 

 

 

땀에 젖은 모습이 섹시한데~

 

 

맞다...

 

 

 

 

 

 

 

 

"윽....너...혁재형...방에서..윽...잤다며."

 

 

 

 

"하아...응?"

 

 

"너야말로...바람이다..그거."

 

 

 

 

 

 

 

뭔가 말하려고 하길래 대뜸 몸안으로 들어갔더니 말도 못하고 끙끙 거린다.

 

 

 

 

알아 알아. 잠만 잔거...그래도..오빠 야마 돈다. 자중하도록.

 

 

 

 

 

 

 

 

 

 

 

 

 

 

"우리 여우 사랑해~"

 

 

 

 

 

 

 

 

 

 

 

 

 

 

 

 

 

 

 

 

 

 

 

 

 

 

 

 

다음날 아침.

 

 

 

아니..아침이라고 하기엔 쫌 많이 늦은 시간.

 

식탁엔 세커플이 앉아있다.

 

 

 

 

 

 

 

 

어제 영운형이 정수형을 끌고가서 사정 설명을 해주니 정수형은 나한테 미안해서 마구 울었다고 한다,.

정수형의 우는 모습이 그렇게 섹시하다지...

덕분에 이 늦은시간 아침을 먹게 된것이다.

 

 

 

정수형....쪼가리 보여요.

 

 

 

 

 

 

 

 

 

 

 

그리고 어제 화난 종운형을 풀어주기 위해 온갖 지랄을 했다는 김려우기.

방안에 들어가서 형들으라고 나한테 절교 선언을 외친 것이라 했다.

그걸로 풀리겠냐? 라는 말에  어! 그말 끝나니 웃으면서 안아주던데? 라고 하던 김려우기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 행복했으니.

 

 

종운형이....많이 단순하긴 한가보다.

 

 

 

 

쨌든 화해의 기념으로 3번이라던가 5번이라던가(그게 인간이냐!산삼뿌리를 삶아먹었나! 라는 나의 외침이 있었다.)

성을 지었다던 둘이었다.

 

 

 

 

 

 

 

 

 

 

 

 

그리고....어제 몇달만의 만남으로........뭐야...다 봐서 알잖아.

 

 

우리 여우 허리를 받치고 있는 내 손은 자체 필터링 하도록.

아무튼 해피하게. 그렇게 끝났단 말씀이지....

 

 

 

 

 

 

 

 

 

 

 

근데.....혁재형이랑 동해형은 아직도 안나온걸 보니.......

 

 

아아....끔찍해. 짐승 이혁재!

 

 

 

 

 

 

 

 

 

 

 

 

 

 

 

 

 

 

 

 

 

 

그리고 그 남자가 모르는 한가지.  이성민이 조규현을 죽을듯이 사랑한다는거.........

 

 

 

 

 

뭐..이제는 다 아는 얘기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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