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地圖(고지도)가 들려주는 ‘東海’ 바다 이야기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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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1. 9. 17.

CARTE D’ ASIE(아시아 지도)

 

프랑스, 기욤 드릴 G.Delisle, 1779년, 76.5 cm×55.5 cm

프랑스 왕실 수석 지리학자였던 기욤 드릴의 지도를

외손자 부아슈가 원 지도를 수정하여 편찬한 지도로

‘동해’를 ‘MER DE COREE(한국해)’로 표기하였다.

 

 

 

THE WORLD ON MERCATOR’S PROJECTION(메르카토르 투영 방식에 의한 세계지도)

 

서양, 저자 미상, 1808년경, 36 cm×27 cm

19세기 초반 영국에서 제작(추정)된 세계지도로 당시 대륙별 형세를 담고있는 세계지도이다.

‘GULF of COREA(한국만)’로 표기하였다.

 

 

 

L’ASIE(아시아)

 

프랑스, 기욤 드릴 G.Delisle, 1700년, 74 cm×53 cm

프랑스 왕실 수석 지리학자였던 기욤 드릴이 그린 아시아 지도로

동해를 ‘MER ORIENTALE(동양해)’로 표기하였다.

 

 

 

SIBERIE OU RUSSIE ASIATIQUE TARTARIE CHINOISE, PAYS DES ELUTS ET ISLES DU JAPON

(시베리아, 일명 아시아의 러시아, 중국령 타타르, 서역 제국과 일본의 섬들)

 

프랑스, 로베르 드 보공디, 1760년경, 41.5 cm×29 cm

러시아를 중심으로 인접국가에 대한 지리정보를 수록한 지도이다.

특히 러시아와 우리나라 사이의 만주지역에 대한 정보와 함께

동해는 ‘MER DE COREE’로 표기한 것이 특징이다.

 

 

 

ESTERN HEMISPHERE(동반구)

 

서양, 저자 미상, 1900년경, 54 cm×65 cm

오스트레일리아가 ‘New Holland’라고 알려지던 시대의 영국지도첩에 있는

동반구 지도로 라페루즈의 항해를 점선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국과 동해는 ‘COREA, SEA of COREA’로 표기하였고

대한해협은 ‘Strait of Corea’로 표기되었다.

 

 

 

CHINE(중국)

 

서양, 저자 미상, 1710년경, 20 cm×19 cm

중국을 그리면서 한국과 주변의 지리정보를 담고 있다.

만리장성을 부각시켜 놓았고, 한중의 경계가 부정확하다.

한반도의 모양은 1703년 프랑스 N. 드페르의 지도를 따랐으며,

동해는 ‘Mer Orientale’로 표기하고 있다.

 

 

 

서양 고지도에 표현된 동해 명칭

 

서양에서 동해를 우리 바다로 인식한 최초의 지도는 포르투갈 출신

마누엘 고딩유((Manuel Godinho de Heredia, 1563~1623)가 제작한 1615년 ‘아시아 전도’였다.

고딩유는 동해를 ‘한국해(Mar Coria)’로 표기하였다.

16세기 동해를 세부적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서양인들은 ‘중국해’, ‘동양해’로 호칭하였고,

고딩유 이후 17세기부터 등장한 한국해(SEA OF KOREA MER DE COREE)라는 명칭은

19세기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1797년 ‘라페루즈의 세계 탐험기’가 출간된 이후 동해 명칭을

일본해로 혼동하여 사용된 지도들이 조금씩 만들어지게 되었고,

19세기 서양과 교류 및 문물을 적극 수용한 일본 제국주의의 성장과 함께

이후 일본해라는 명칭이 지도에 사용되었다.

하지만 16세기부터 19세기까지 제작된 상당수의 서양 고지도에는

동해를 우리 바다로 인식하여 ‘한국해(韓國海)’라는 명칭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은

역사적으로 분명한 사실이다.

 

 

 

古地圖가 들려주는 ‘東海’ 바다 이야기 展

 

동해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우리 바다입니다.

아시아 대륙의 동북부에 위치한 바다로,

한반도, 러시아, 연해주, 일본 열도, 사할린 섬으로 둘러싸인 연해(緣海)입니다.

우리나라 고대사서 삼국사기(三國史記) 권제 12 고구려본기 시조 동명성왕 1년 기사를 보면

이미 ‘東海’라는 지명이 서기전 59년 경부터 사용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마테오리치(Matteo Ricci, 1552~1610)가 1602년 제작한

곤여만국전도(坤與萬國全圖)에 ‘일본해’로 표기한 것보다 1661년이나 앞서서 사용된 것이며,

또한 1531년 제작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팔도총도에도 

‘동해’가 표기되어 있으니 이는 마테오리치의 ‘일본해’ 표기보다 71년 먼저 표기되어 사용되었습니다.

물론 서양에서 제작된 지도를 비교해 본다면

포르투갈의 마누엘 고딩유((Manuel Godinho,1563~1623)가 1615년 제작한

‘아시아 전도(MAPA DA ASA)’가 곤여만국전도보다는 13년 후에 나온 지도이지만

동시대 지도로서 동해를 ‘한국해(Mar Coria)’라고 분명히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후 서양 고지도에는 19세기 까지도 상당수의 지도들이

동해를 'SEA OF KOREA MER DE CORE'E 등 한국의 바다로 표기하여 왔습니다.

그리고 서양의 영향을 받은 일본 역시 지도에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하였습니다.

일본에서 1794년 카츠라가와 호슈(桂川 甫周, 1751~1809가 만든

‘북차문략(北槎聞略)’의 부도에 있는 ‘아세아전도(亞細亞全圖)’에도

동해를 일본해가 아닌 조선해로 표기하고 있어 18세기 일본인들은

일본해보다 조선해를 먼저 알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일본에서 제작한 지도에 일본해라는 명칭이 표기된 지도는

1802년 난학자(蘭學者) 야마무라 사이수케(山村才助, 1770~1807)가 제작한

정정증역채람이언(訂正增訳采覽異言)의 부도(附圖)가 처음으로

곤여만국전도보다 200년 후에야 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조선해 표기 방법은 19세기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에도막부측량소(江戶幕府測量所) 천문관(天文官)이었던

다카하시 가게야스(高橋景保, 1785~1829)는 막부(幕府)의 명을 받들어

1809년 ‘일본변계약도(日本邊界略圖)’,

1810년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라는 세계지도를 제작하였는데,

이 지도에도 일본해가 아닌 조선해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후 19세기 후반까지도 일본이 제작한 여러 지도에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국주의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고 아시아를 침략해 가던

19세기 말 ~ 20세기 초부터 우리 바다는 ‘일본해’라는 이름으로 지도에 표기되었고,

현재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타깝고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바로잡기 위하여

국토지리정보원은 동해 지명을 국제사회에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그 근거를 확보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국토지리정보원은 우리 바다 ‘동해’ 명칭의 역사적 근거와

명칭의 당위성,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서양 고지도를 수집하고 있으며,

기획전을 통해 대내외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92 (원천동)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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