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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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 이야기.. 다대포 석양과 불빛축제...

^*^ 아이들이 집으로 왔다. 차 한 잔과 함께 과일 몇 조각을 먹고난 후 서둘러 바다로 갔다. 다대포 바닷가에서 불빛축제를 한다고 해서다. 지금은 굳이 다대포가 아니더라도 용두산 공원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축제를 하고 해운대에서도 불빛축제를 할 뿐만 아니라 오늘은 토요일이라 광안리 해변에서는 드론축제도 하는 날이다. 그럼에도 굳이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은 이유는 내 집에서 다대포 바닷가가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다대포 해수욕장의 석양은 전국적으로 유명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전문 사진가들도 많이 찾아 온다. 더구나 오늘은 날씨도 참 좋다. 그래서인 지 바닷가를 찾은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이리저리 옮겨 가며 부지런히 카메라에 해넘이의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리도 붉은 해가 바다 반대편 산 넘어로 사..

02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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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 이야기.. 범일동 이중섭거리와 해운대 밤바다 풍경...

^*^ 길을 가다가 갑자기 발을 멈추면 사람들은 모두 뱀이 되어 꾸불꾸불 내 허리를 돌아간다. 왼쪽으로 혹은 오른쪽으로 8888888888888888888 부산으로 이사를 온 지 반년이 되었건만 좀처럼 집에 적응이 안된다. 어떤 이는 태안이나 부산이나 크게 차이가 없어 보여서 익숙한 분위기라고 말을 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바깥으로 나가 있는 시간이 더 많기도 하비만.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는 것은 강원도 동해에서부터 데리고 있던 올망좋망한 다육이들이다. 비록 못난이들만 내 곁에 남았지만... 오늘은 다시 이중섭거리를 걸어보기 위하여 범일동으로 갔다. 지난 번에는 좌천역에서 내려 이중섭거리를 걸었지만 오늘은 범일역에서 이중섭거리를 찾아 걸었다. 한국전쟁 당시 부두노동자로 일을 하며 ..

28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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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삶의 이야기. 윤서의 이모저모 예쁜 모습들...

^*^ 길을 가다 오만원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면 행운이다. 그 오만원으로 벗에게 따뜻한 국밥 한그릇 대접은 행복이다. 워나 가족들과 드라이브 하다가 예쁜 카페를 발견 하게 되는 건 행운이다. 우연히 발견한 그 카페에서 함께 차 한 잔 나누는 건 행복이다. ********************** 텔레비젼을 보다가 우연히 한 사진작가가 열심히 사진을 담는 모습을 보면서 내 모습의 한 켠을 들여다 보는 것 같다. 길을 가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만 눈에 보이면 무조건 디카부터 들이대는 습성. 태안에 살 때 그렇게나 살까말까 망설이든 새털 공예. 그런데 부산에 와서 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그것도 두개씩이나. 하나는 행운이요 두개는 행복이다. 오늘은 부산으로 이사를 온 후 처음으로 하단 에덴공원으로 가 보았다..

25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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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 이야기.. 낙엽길, 단풍길, 아름다운 가을길...

^*^ 가을이 좋다. 가을이 좋다는 건 아직은 젊다는 거다. 사람이 나이들면 따스한 봄햇살과 봄꽃이 좋다는데 난 여전히 가을 햇살과 낙엽과 단풍이 좋다. 내가 아다닌 그 많은 가을길.. 수덕사 청남대 성주산 홍주사 ... ... 그 어느 가을길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사람꽃이 가장 아름답다고 하지... 가을은 무도장의 축제이고 향연이다. 우리 인생도 그러하지 아니한가 아침 여명으로 붉게 차 올라 한낮의 태양으로 뜨겁게 온 세상을 불태우는 청춘이 있는가 하면 황혼녘 따스한 저녁노을로 물들었다가 먼 빛 하나의 작은 별로 돌아가는 것처럼 밤도 낮만큼이나 아름답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 않는가 청춘은 봄이요 노년은 가을이라 하지만 가을도 봄만큼이나 아름답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지 않는..

24 2021년 11월

24

잡다한 풍경과 여행 이야기.. 벗이 떠나고 난 후 나홀로 산책길...

^*^ 단 한 번의 여행 즐기며 행복하게 가자. 저나 나나 홀몸이라 아무 것도 걸릴 게 없는 처지이고 보니 꽤나 느긋하게 있을만큼 있다가 간다. 해서 15분만 기다리면 될 걸 굳이 두 시간 후의 표를 끊었다. 그 남는 시간 동안 구 백제병원 자리에 지난 4월에 개관을 한 창비문학관에 잠깐 들렀다가 천천히 내부를 한바퀴 돌고는 아래층의 카페에 들러 각각 차 한 잔씩과 디저트 하나씩 시켜 못다한 이야기 마저 나눈 다음 그는 가고 나는 홀로 남아 전동차를 타고 좌천역에서 내렸다. 그리고는 곤돌라를 타고 위로 위로 올라갔다. 안용복 기념관을 건너 성북고개 만화마을 향했다. 지난 번에 미처 다 둘러 보지 못한 것들을 마저 돌아보기 위해서다. 그렇게 한 반시간 가량 돌고 언덕길을 내려 와 이 곳, 저 곳 한적하고 ..

24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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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풍경과 여행 이야기.. 부산 금정 유등축제도 보고...

^*^ 불빛이 물결 위로 흘러 내린다. 아스라한 유년의 내 그리움을 싣고... ************************* 병을 우산 삼아 한동안 소원했던 우기로 부터 오랫만에 연락이 왔다. 술 한 잔 하자고. 더불어 마농으로부터도 함께 왔다. 셋은 저녁에 만나기로 하고 좀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만날 장소가 부산대학교 부근이고 또 한 지금 그 부근에는 금정 유등축제를 한다고 하여 유등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유등축제장이 워나네 아파트 바로 앞이다. 그러나 이 번 주말에 만나기로 미리 약속을 해 두었기 때문에 코 앞에 아이들 집을 두고도 모른 채 지나갔다..ㅎ 시간이 이른 탓인지 유등에는 아직 불이 들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장전역에서 부산대역까지 천천히 걸어 빙둘러 한바퀴 돌..

22 2021년 11월

22

소소한 일상. 삶의 이야기. 다육이와의 대화...

^*^ 네게 대한 생각이 깊어질수록 내게 대한 서러움 또한 한없이 남는다. 그렇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수록 결국 내게 남는 것은 서러움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은 여전히 너를 껴 안고 사랑하고 있다. 그런데 넌 여전히 나를 무심하다고 여기고 있다. 십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하고 있으면서도 내 속을 모른 채. 어쩜 네 말이 맞는 지도 모르겠다. 네가 수줍게 나에게 말을 걸 때도 빨간 입술을 내게 내밀 때도 예쁜 꽃으로 내게 다가왔을 때도 늘 내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기가 일수였으니까. 그렇더라도 한결같은 네 마음을 어찌 내 몰랐을까 마는 어저면 네가 자구 자라는 모습을 보기가 싫었는 지도 모르겠다.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냥 그대로 자라지 않고 내 곁에 머물러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네게는 내가..

20 2021년 11월

20

잡다한 풍경과 여행 이야기.. 정다운 벗과 함께 부산 여행을 하다...

^*^ 텅빈 집, 텅빈 냉장고보다 텅 반 마음이 더욱 아프다. 그러나 때로는 이런 상황이 행복한 맛으로 다가올 때가 많다. 혼자란 쓸쓸함이 아닌 고요함이기 때문이다.. ********************************* 그래도 먼 데서 나 하나만을 바라보고 오는 벗이 있을 때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다. 그러한 그와 함께 아미동 비석마을도 가고 또 감천문화마을도 동행을 한다. 가기 전에 토성동 부산대학병원 뒤 편에 있는 작은 식당으로 향한다. 간단한 요기도 하고 식당 소개도 할 겸. 바로 노무현 전대통령과 현 문재인 대통령의 합동법률사무소가 있던 건물이기도 하다. 메뉴판의 가격이 무척 싸다. 그럼에도 현금지불하면 500원 할인을 해 준다 그리고 거기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임시수도 기념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