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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스 2008. 10. 9. 17:21

나선님, 안녕하세요?

 

경제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 동안 나선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 조차 잘 몰랐는데,
아고라를 계속 정독하여 읽고 공부하니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정리한 글이 있는데, 맞는지 틀리는지, 혹 오류는 없는지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잘 모르겠어서요.

 

나선님께서 한 번 봐주시면
제가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염치 불구하고 한 번 봐주십사 부탁드리게 되었습니다.

한 번 읽어 주시고 의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제가 정리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으로 리플레이션(Reflation) 정책으로 유동성을 높이려 하겠지만
결국 유동성의 함정(liquidity trap)에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하여 부채 디플레이션(debt deflation)으로 간다.
맞는지요?

 


아래는 제가 공부하며 정리한 부채 디플레이션 상황입니다.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열심히 정리하고 있지만 잘 안되서요.

 

 

부채 디플레이션이 되면

 

첫째, 유동성이 줄고 화폐가 귀해져 금리는 오른다. 
그렇다고 고금리라는 이유로 저축하기는 위험부담이 있다.
바로 은행의 채무불이행(default)의 위기가 상존한다.
부채 디플레이션이 되면서 많은 은행에 위기가 닥친다.

 

둘째, 유동성이 줄고 소비가 급감하여 자산 가격이 하락한다.
자산 가격은 부동산 및 각종 설비 등의 하락.

결국 자산가격의 하락이 예상되고,
자산에 부채가 있다면 이를 빨리 처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채를 줄이지 않으면 명목채무는 그대로이지만
자산 가격의 하락으로 고통이 심할 수 있다.

 


셋째, 소비가 급감하여 실업이 늘고, 결국 원자재가 하락한다.
소비 급감은 기업의 어려움에 의한
실업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 원자재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므로
원자재 가격 자체도 하락한다.

 

 

넷째, 근본적 시스템 : 달러
현 위기는 미국 경제에 대한 위기이고
이는 미국 경제에 대한 믿음의 약화이고
결국 달러에 대한 믿음의 약화이다.

 

달러에 대한 믿음(신뢰)이 약화되면
달러가 주요 통화 수단의 위치를 잃게 되는 것인데,

전 세계적으로 달러로 연결된 현 경제 시스템에서는
각 국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결국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인데,
이에 대한 예측은 아직 알 수 없다.

 

 

다섯째, 대응
혼란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환금성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혼란 상황에서도
그 가치를 안정적으로 가질 수 있는 투자가 중요한데 
그것으로 금을 볼 수 있다.
금을 통한 현상 유지 또는 최소 손실이 필요하다.

 

또 화폐 가치가 높아지므로
안정적인 국가의 화폐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서 안정적인 국가를 구분할 능력이 제겐 없습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그동안 제가 공부하여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부채 디플레이션과 그 과정에 대하여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꼭 지적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질문이 있습니다.


첫째, 꼭 내 집이 있어야 하는가? 입니다.

제러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The Age of Access)를 보면서
과연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할까 싶은 생각을 가졌습니다.

 

오히려 불안정한 시대에는 자산을 보유하기 보다
이를 빌려 사용하여 환금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제 생활을 살펴보니
자산을 구입하기 보다 필요한 자산을 그 때 그 때 빌려서 사용하는 비율이
어느 새 높아졌음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부동산도 환금성이 떨어지는 자산이고
debt deflation으로 인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면
굳이 부동산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냥 월세 또는 전세로 사는 것은 어떨까 싶어서요.


그런데 어떤 글을 보면
최소한의 빚 없는 거주처는 있어야 하지 않느냐도 설득력이 있어서요..

 

 


둘째, 식량 등 곡물가입니다.

부채 디플레이션 하에서 곡물가에 대한 예측은 찾기 어려워
여쭈어 봅니다.

대공황이 debt deflation이었다는 Ficher의 말에
지금 생각하니... 두려움이... 먹고 살 수나 있을까가 걱정되어서요.

괜한 걱정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너무 깁니다.

사실 이렇게 단순화하여 생각하는 것이 많은 오류가 있을텐데
그래도 나름대로 큰 맥락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나선님께 염치없이 여쭈어 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동안 댓글은 한 번도 안 달았지만...
귀한 지식 공유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