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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면 갑산리(蘇伊面 甲山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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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풍경화둘러보기/고추하면 음성군

2014. 2. 26.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상의 금봉산깎은등이, 국사산갑산리를 대표하는 세 개의 산이다. 먼저 금봉산정자안 남쪽에 있는 산으로 약 357m의 봉우리가 높게 솟아 있어 갑산리로 들어가는 2차로에서 탑골말 쪽을 바라보면 바로 보이는 산이다. 마을 사람들이 예로부터 신성하게 여겨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러 오고 있다고 한다. 산신제를 지냈던 산제당과 금봉사가 있었으나 박정희 정권 시절에 공산당의 은신처가 된다고 하여 없어졌고, 마을 산신제도 사라졌지만 아직도 금봉산은 산신이 살고 있다는 전설과 함께 갑산리를 지켜주는 신성한 산으로 여기고 있다. 그리고 정자안 남서쪽으로 국사산이 있는데 그 높이가 410m로 금봉산보다 높은 봉우리를 가지고 있다.

국사산이라는 명칭은 나라에서 인정하는 고산이 나오기 전에는 산 이름에 국사를 붙이지 못하는 거야.”

갑산1리 정자안의 권오귀 이장(46)은 경관이 수려하고 빼어난 산이기 때문에 산 이름이 ‘국사산’이라고 추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산말 뒤쪽으로 그리 높지 않은 모습으로 솟아 있는 것이 깎은등이이다. 이 산은 예로부터 마을 사람들 모두가 추석이 되면 모두 올라가 달맞이를 했을 정도로 마을 사람들에게 친숙한 산이다. 특히 정산말깎은등이를 훼손하면 마을이 없어진다는 설까지 있을 정도로 마을사람들에게 깎은등이를 보호하고 지키려는 마음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갑산리는 산들에 둘러싸여 그 속에 안착해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지형상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갑산리마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금봉산깎은등이라면 그 다음으로 시선이 향하는 곳이 바로 갑산1리갑산2리의 경계 역할을 하고 있는 논과 밭이다. 갑산리마을 중앙에 펼쳐진 왕복 2차로 양쪽으로는 갑산리의 주요 생업인 벼농사를 할 수 있는 논이 있다. 마을이 어떤 농사를 주로 짓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들, 골 등의 자연이 아주 넉넉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디지털 음성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