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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면 노암리 뱀티마을(道安面 老岩里 뱀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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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풍경화둘러보기/인삼하면 증평군

2017. 3. 7.




노암2리(老岩二里) :뱀티/백암(白岩) : ‘뱀티’는 두타산에서 뻗어 내린 산등성이에 자리 잡은 산촌마을이다. 이 마을 동쪽에는 ‘둥구머리’가, 서쪽에는 증평읍 미암4리 ‘대지랭이’가, 남쪽에는 ‘진등’,‘행갈’이, 북쪽에는 ‘뇌실’이 접해 있다. 『호구총수(戶口總數)』(정조 13년, 1789)에는 ‘백암리(白巖里)’로 표기되어 있고, 『구한국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舊韓國地方行政區域名稱一覽)』(1912)에는 지금과 같은 ‘백암(白岩)’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4년 이전)에도 ‘白岩/?틔’로 기록되어 있다. 이 마을은 북쪽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린 산등성이가 마치 뱀처럼 길게 뻗어져 있어서 ‘뱀티’로 불렸다. 풍수(風水)로 보면 장사추와형(長蛇追蛙形)의 명당이라 한다. 주민들의 전언에 따르면, 일제가 뱀의 허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을 잘라 신작로(新作路)를 냈기 때문에 마을이 발전하지 못한다고 한다. 다른 이름 ‘백암’은 마을 뒷산에 있는 바위가 하얀빛을 띠고 있어 붙인 이름이다. 이 바위는 현재 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이 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언제부터인가 마을에는 우환이 그치지 않았다. 주민들이 어찌할 바를 몰라 전전긍긍하던 차에 이름난 풍수가(風水家)로부터 “마을에서 백암이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우환이 그치지 않는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이에 마을에서 백암이 보이지 않도록 큰 나무를 심어 백암을 가렸다. 이후로 마을에는 우환이 그쳤다 한다. ‘뱀티’는 대략 280여 년 전에 청주한씨 정혜공파 한필상(韓必相)이 입향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원주원씨,충주지씨,전주이씨,광주안씨,파평윤씨 등이 입촌하고, 그 후에 곡산연씨가 들어와 마을이 구성되었다. 현재 ‘뱀티’는 ‘양달말[양짓말]’과 ‘음달말’로 나뉘어 있다. ‘양달말[양짓말]’은 ‘뱀티’ 중 북쪽에 있는 마을로, 항상 햇빛이 든다. ‘음달말’은 ‘뱀티’ 중 남쪽에 있는 마을로,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 곰수골[-沼-]/광수골[-沼-]/광수곡[-沼谷] : ‘뱀티’ 서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광수골’에는 넓은 바위가 있는데, 바위 가운데가 자연적으로 둘로 갈라져 있다. 이 갈라진 바위틈으로 속을 들여다보면 양쪽에 물 수(水)자가 쓰여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광수골’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유래설은 설득력이 약하다. 우리는 ‘곰수골’,‘광수골(光水-)’,‘광수곡(光水谷)’ 중 ‘곰수골’을 기저형으로 삼아 설명한다. ‘곰수골’은 ‘곰소골’의 변화형이다. ‘곰소골’은 ‘곰소’와 ‘골’로, ‘곰소’는 다시 ‘곰과’ 소’로 나뉜다. ‘쇰’은 ‘크다[大]’를 뜻하는 ‘?’과 관련되고, ‘소’는 ‘소(沼)’이다. 따라서 ‘곰소골’이나 변화형 ‘곰수골’은 ‘큰 못이 있는 골짜기’로 풀이된다. 따라서 ‘광수골(光水-)’,‘광수곡(光水谷)’의 뜻도 곰수골과 같다. ‘?’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증평읍 연탄1리 ‘궁골’을 참고하기 바란다. 구렁너머골 : ‘뱀티’ 서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구렁너머골’은 ‘구렁너머’과 ‘골’로, ‘구렁너머’는 다시 ‘구렁’과 ‘너머’로 나뉜다. ‘구렁’은 ‘땅이 움쑥 패어 들어간 곳[壑谷]’을 뜻한다. 따라서 ‘구렁너머골’은 ‘땅이 움쑥 패어 들어간 곳 너머에 있는 골짜기’로 풀이된다. 귀신골(鬼神-) : ‘뱀티’에서 남쪽에 있는 이성산으로 오르는, 긴 골짜기이다. ‘귀신골’은 ‘귀신’과 ‘골’로 나뉘며, ‘귀신이 있는 골짜기’로 풀이된다. 예전에 아이들이 죽으면 이곳에 묻었고, 따라서 주민들은 귀신이 있다고 믿었다. 너분골/너분날골/높은날골 : 뱀티마을회관에서 마을 뒤 두타산으로 가는 골짜기이다. ‘너분골’은 ‘너분’과 ‘골’로 나뉜다. ‘너분’은 ‘넓은’의 변화형이니, ‘너분골’은 ‘넓은 골짜기’로 풀이된다. 달리 ‘너분날골’로도 불리는데, 이는 ‘너분날’과 ‘골’로, ‘너분날’은 다시 ‘너분’과 ‘날’로 나뉜다. ‘날’은 원래 ‘베거나 찍거나 깎도록 된, 연장의 가장 날카로운 부분’을 뜻한다. 주로 산 이름에 사용되는데, 산등성이의 뾰족한 모습과 연장 날의 날카로운 모습이 형태상 유사하기 때문에 지명의 후부요소로 전용된 것이다. 따라서 ‘너분날골’은 ‘넓은 날카로운 산줄기 부근의 골짜기’로 풀이된다. ‘높은날골’은 ‘높은날’과 ‘골’로, ‘높은날’은 다시 ‘높은’과 ‘날’로 나뉜다. 따라서 ‘높은날골’은 ‘높고 날카로운 산줄기 부근의 골짜기’로 풀이된다. 이 골짜기는 해발고도가 마을보다 높다. 따라서 붙은 이름이 ‘높은날골’이다. 농골 : ‘뱀티’ 서남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농골’은 ‘논골’의 연구개음화 어형이다. 그리고 ‘논골’은 ‘논이 있는 골짜기’로 풀이된다. 현재 ‘삽 공장’이 들어서 있다. 당고개(堂-) : 뱀티마을회관에서 ‘뇌실’로 가는 고갯길이다. 현재 포장 소로(小路)가 되었다. 예전에 연촌리 사람들이 증평장을 보러 가기 위하여 넘나들던 고개이다. ‘당고개’는 ‘당’과 ‘고개’로 나뉜다. 여기서 ‘당’은 ‘산신당’으로, ‘당고개’는 ‘산신당이 있는 고개’로 풀이된다. 이 고개는 ‘뇌실’ 뒤쪽에 있는 산신당 앞으로 이어져 있다. 똥골 : ‘뱀티’에서 증평읍 미암4리 ‘대지랭이’로 갈 때 넘는, ‘옥고개’ 남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뱀티’에서 ‘똥골고개’를 넘어가기 전 왼쪽에 있다. ‘똥골’은 ‘똥’과 ‘골’로 나뉘며, ‘똥이 있는 골짜기’로 풀이된다. 예전 이곳에는 겨울철에 웅덩이를 만들어 인분을 모아두었다. 그리고 전에는 광산이 있었다. 똥골고개 : ‘똥골’에서 증평읍 미암4리 ‘대지랭이’로 갈 때 넘던 고개이다. 현재 2차선포장도로가 되었다. ‘똥골고개’는 ‘똥골’과 ‘고개’로 나뉘며, ‘똥골에 있는 고개’로 풀이된다. 무님이저수지(-貯水池) : ‘뱀티’ 북쪽, ‘당고개’ 밑에 있는 소류지이다. ‘무니미저수지’는 ‘물넘이저수지’의 변화형이다. ‘물넘이저수지’에서 치조음 ‘ㄹ’이 탈락하여 ‘무넘이저수지’가 되고 모음변동에 의해 ‘무니미저수지’가 된 것이다. 최초의 어형 ‘물넘이저수지’는 ‘물이 넘는 저수지’로 풀이된다. 별심제들 : ‘뱀티’ 동남쪽에 있는 들이다. ‘별심제들’은 ‘별심제’와 ‘들’로, ‘별심제’는 ‘별심’과 ‘제’로 나뉜다. 여기서 ‘별심’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다. 혹시 ‘별신굿’과 관련 있는지 모르겠다. ‘별신굿’은 ‘무당들이 하는 굿의 일종’이다. 산골(山-) : ‘똥골’ 동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산골’은 ‘산’과 ‘골’로 나뉘며, ‘산에 있는 골짜기’로 풀이된다. 옥고개(獄-)/옥현(獄峴) : ‘뱀티’에서 증평읍 미암4리 ‘대지랭이’로 갈 때 넘는 고개이다. 현재 ‘천주교공원묘지’가 있는 고개로, 옛날 옥(獄)이 있었다고 전한다. 현재 2차선포장도로이나 곧 4차선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4년 이전)에는 ‘玉峴/옥고?’로 기록되어 있어, 예전에 옥(玉)이 났던 곳이 아닌가 추정해 볼 수 있다. 옥고개골(獄-) : ‘옥고개’ 근처에 있는 들이다. ‘뱀티’ 서쪽으로, 두타산과 이성산이 연결되는 골짜기이다. ‘옥고개골’은 ‘옥고개’와 ‘골’로 나뉘며, ‘옥고개 근처에 있는 골짜기’로 풀이된다. 포강저수지(-貯水池) : ‘뱀티’ 서쪽에 있는 저수지이다. ‘포강’은 ‘늪’의 방언형이다. 따라서 ‘포강저수지’는 ‘늪으로 된 저수지’로 풀이된다. [증평문화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