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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면 태성리 각연사 통일대사승탑(七星面 台城里 覺淵寺 統一大師僧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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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바람소리/괴산군

2018. 2. 3.




칠성면 태성리에 위치한 각연사에 있는 통일대사 승탑입니다.


2003년 3월 14일 보물 제1370호로 지정되었다.

괴산 각연사
의 동남쪽 산중턱에 위치한 고려시대 초기에 건립된 높이 2.45m의 팔각원당형() 승탑이다. 각연사를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통일대사()의 사리탑으로 추정된다. 근처에 있는 통일대사탑비(보물 1295)와 조형적인 연관성이 있을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탑비는 승탑과 함께 조성되기 때문이다.

구전에 따르면, 각연사는 신라 법흥왕
때 유일대사()가 창건했다. 그러나 1768년(영조 44)에 작성된 각연사 대웅전(충북유형문화재 126)의 상량문()에는 918년(태조 1)에서 975년(광종 26) 사이에 통일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각연사 비로전(충북유형문화재 125)의 대들보에서 발견된 문서에는 944년(헤종 1)에 중수된 기록이 있다.





이 승탑은 밑에서부터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의 순서로 구성되어 전형적인 팔각원당형을 이룬다. 기단부는 지대석() 위에 하대석·중대석·상대석을 차례로 올렸다. 하대석과 중대석 사이의 중대석괴임에는 2겹짜리 복련(: 꽃잎이 밑을 향한 연꽃무늬)을 새기고 중대석이 놓인 곳에는 3단의 괴임대를 높게 돋우었다. 중대석의 각 모서리에는 우주(: 모서리의 기둥)가 양각되어 있다. 상대석의 아랫면에는 2겹짜리 앙련(: 꽃잎이 위를 향한 연꽃무늬)을 새기고 중대석과 맞닿는 곳에 3단의 중대석받침이 각출되어 있다.



탑신부는 높이 44cm, 한 변 길이 16cm의 탑신석 위에 모임지붕처럼 생긴 옥개석()을 올렸다. 탑신석에는 각면 모서리마다 우주, 정면과 뒷면 중앙에는 문짝 모양의 문비()를 조각했다. 옥개석의 윗면(낙수면)에는 각 면이 만나는 모서리마다 두툼한 합각선이 뚜렷하게 각출되어 있다. 위에서부터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면서 내려오다가 끝에서 다시 치켜 올라가 U자 모양을 이뤘는데 마치 뿔이 달린 것 같은 이 합각선 끝에는 꽃무늬를 장식했으나 대부분 잘려 나가고 남아 있는 것도 절단되었던 흔적이 있다.

상륜부는 원래 복발(: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보륜()·보주() 등을 갖추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모두 유실되고 높이 10cm의 노반()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