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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금학동 불상광배(公州 金鶴洞 佛像光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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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구경하기/공주박물관(公州博物館)

2018. 8. 20.




다시 찾은 공주박물관

야외에 자리하고 있던 금학동광배가 옥내로 들어와 전시되었다.




충청남도 공주시 정지사길 국립공주박물관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조 광배.

금학동 사지란 현재의 공주교육대학교공주여자고등학교의 북쪽에 있는 절터와 금학동 탑골로 불리는 지역을 함께 지칭한다. 이곳에서는 통일신라 때의 석탑 부재와 우물 뚜껑, 그리고 석재의 소탑과 와당 등이 출토되었다. 금학동 사지 석불광배 역시 이 부근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불분명하다. 높이 2m 남짓의 대형의 광배로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학동 사지 석불광배는 기본적으로 머리 광배와 몸 광배를 함께 표현하였다. 머리 광배 중앙에는 연꽃을 배치하였고, 주위에 원형 테두리를 돌린 다음 그 사이에 당초 무늬를 새겨넣었다. 머리 광배의 아래 부분에서 연결된 몸 광배 내부에도 당초 무늬를 표현하였다. 또한 몸 광배 바깥면에 다소 거친 불꽃 무늬를 새겨 넣었다. 전체적으로 고식을 이어받았다.

드물게 남아 있는 판석 형태의 대형 광배로 전체 길이가 209에 이른다. 머리 광배와 몸 광배로 이루어진 거신 광배 형식으로 보아 원래의 불상은 좌상이었을 것이다.

비록 불상과 대좌는 잃었지만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온전한 상태로 잘 남아 있어 고려시대 공주 지역 불상 광배의 한 예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