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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읍 연곡리 삼층석탑(鎭川邑 蓮谷里三層石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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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바람소리/진천군

2020. 7. 9.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에 있는 고려 전기의 석탑.


연곡리 삼층석탑은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483번지[김유신길 641] 비선골마을의 폐사지에 신축된 보탑사 지장전의 좌측에 모셔져 있다.


어느 때인지는 알 수 없으나 무너졌던 석탑 부재들을 모아 다시 세운 것으로 보이는데, 결실된 부분이 많다. 규모가 작은 탑으로 기단은 이중기단이고, 3층과 상륜부는 결실되었다. 초층 탑신에는 양 우주(隅柱)·문비(門扉)·자물통 등이 모각되어 있고, 옥개석의 층급 받침은 4단이다. 지대석은 2매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위에는 3매석으로 결구된 하층기단이 놓여 있다. 하층기단의 각 면에는 안상(眼象)이 2구씩 배치되어 있다.

상층기단 갑석의 윗면은 완만하며 그 위에 1단의 괴임대로 상층기단을 받고 있다. 상층기단의 면석은 각 면에 1매씩 4매의 판석으로 조립하였으며, 양쪽 모서리의 우주는 각출되었으나 탱주는 모각되지 않았다. 상층기단의 갑석은 1매석으로 만들어졌는데 아랫면에 3단의 부연이 있고 윗면에는 1단의 탑신괴임이 조출되었다. 탑신부는 옥신과 옥개석이 모두 1매석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층의 옥신에는 양 우주가 표현되었으며 1층 옥신의 동면에는 문비형과 자물통이 사실적으로 양각되어 있다.

3층이 결실된 각 층의 옥개석 아랫면에는 낙수홈이 패여 있고 옥개받침은 4단씩이다. 옥개석의 낙수면은 경사가 급한 편이며 전각의 반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옥개석 윗면에는 1단의 각형의 옥신괴임이 조출되었다. 상륜부는 노반(露盤)·복발(覆鉢)·앙화(仰花)·보개(寶蓋)·보륜(寶輪)이 남아 있으나, 현재 순서에 맞지 않게 대략 크기대로 올려놓아 원형을 잃었다.


연곡리 삼층석탑은 기단부가 불완전하고 3층 옥개석과 상륜부의 일부가 결실되는 등 원형을 많이 잃고 있다.


연곡리 삼층석탑은 이중기단으로 이루어진 신라 석탑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진천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예에 속한다. 진천 지방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서 복원·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